트레이너한테 착각을 하고있는건가

쓰니2024.08.17
조회2,320
나는 일주일 중 7일을 운동하는 사람임
7일 중 3일은 근력운동으로 PT받고 4일은 혼자 유산소운동
매일 나가려고 하는 편이고 좀 혹독한 스타일이기도 한데
트레이너랑 운동하면서 성격이 둘다 조용하진 않아서 대화도 많이하면서 친해짐

보통 운동 이외의 시간은 쉬거나 자기운동하거나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내가 운동나가는 시간은 항상 불규칙적임
내가 운동하러 가면 수업중이다가도 나한테 와서 인사하거나 말을 걸음. 근데 그 말들이 오늘 뭐드셨어요? 이런게 아니라
오늘은 왤케 기분이 안좋아요 무슨일 있어요? 왜요 회사가 힘들었어요?이런식으로 운동과 관련이 없음

내가 야근하고 11시쯤 헬스장 가서 그래도 1시간이라도 운동해야지 하고 갔는데 내가 사이클 타려고 앉자마자 옆에 오더니바빳어요? 왜이렇게 늦게왔어요 오늘 왜 안오나 했어요.이런식

수업없을때 내가 가면 가자마자부터 자기 수업이 있거나
내가 헬스장을 떠날 때 까지 옆에서 계속 대화함. 그리고 PT수업할때도 대화를 엄청하는데 사적이 이야기 중에 약간 이야기가 보통은 식단때문에 식단 사진찍어서 보내주세요 이렇게 하는데 내가 물론 위에 말한 것 처럼 나 자신한테 혹독한 스타일이라 식단과 운동 모두 극단적인 편임.
그래서 지금도 잘 먹진 않고 물도 잘 마시진 않아서 걱정될 순 있다고 생각함. 근데 약간 걱정이에요라는 말보다 매일 쫓아다니면서 옆에 붙어서 말해야겠다. 자기가 오빠인데 오빠말을 들어야지 이러면서 매일 톡보내야겠어 이런식임.

그리고 PT수업 끝나면 카운터에서 이름쓰고 사인하는데
사인하고 일어나면 그 일어나는 때부터 탈의실 가는 길까지 또 같이 걸어가면서 이야기를 함. 그리고 옷 갈아입고 나오면 그 자리에 그대로 서있는 상태고 또 같이 나와서 건물 밖까지 걸어 나옴. 근데 이사람이 자기이야기 하고싶어서 이렇게 계속 말하는게 아니라 대화의 80은 거의 너가 이러는게 걱정된다. 나는 너가 궁금하고 너랑 대화하는게 좋다. 재밌다. 이렇게 말함

그러고 사적인 카톡을 보낸 적도 있음. 내가 먼저 말고 트레이너가 먼저 보냈음. 밤 11시쯤그 내용이 수업이나 운동 관련 내용 아니고 진짜 그냥 주무세요? 왜 인사 안하고 갔어요 이런식.
심지어 내 수업이 저녁 11시였던 날 텐션이 너무 좋아서 물어봤더니 자기는 하루종일 이 수업을 기다렸다. 하면서 그날도 12시까지 운동하고 헬스장이 문을 닫는데 원래는 수업이 끝나고 내가 집에 가더라도 정리하고 나보다 늦게가거나 했는데
그날은 옷 갈아입고 나오니까 탈의실 바로 앞에 서있길래
안갔어요?하니까 같이나가요 하더니 우리집 어느쪽이에요? 하면서 골목으로 들어가야된다 하니까 안무서워요? 하더니
자기 막차만 아니면 데려다줄텐데 미안하다고 하면서 감.

또 다른 에피소드들이 많은데 우선 이런 여러가지로 인해서 나도 헷갈리기 시작하는거임. 그래서 난 얘가 여자친구가 없는줄 알았지. 근데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나한테 남자친구 있어요? 하길래 없어요 하고 내가 여자친구 있으세요?하니까
어....저는..있어요 이런식으로 대답함. 말에서도 저 ...이 나옴.
심지어 저 질문하기 전까지 여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도 한적이 없음. 심지어 솔로처럼 질문하고 말했었으니까.
난 그래서 아 여자친구 있는데 왜이렇게 행동하는거지?함.
그리고 수업이 만약에 4시면 오늘 수업 4시인데 3시까지 와라 하면서 3시부터 4시는 얘기좀하자 하고 카페가서 이야기하자 하고 아니면 수업 끝나고 다음수업 없으면 잠깐 있다가 가요 하면서 또 대화하고

근데 다른회원들한테 그렇게하는거 본적이 없음.
심지어 회원이 나뿐이 아닌것도 알고 그 헬스장에서 회원이 제일 많은데 내 스케줄은 무슨 툭툭툭하면 우리 다음수업 언제 몇시잖아요. 그때는 몇시에 올거에요? 이런식으로 그냥 버튼처럼 툭툭나옴.

그래서 내가 ㅂㅅ인건가 싶은게
내가 착각하는건가?싶어지는거임.
내가 이상한건지 아니면 나도 선을 못긋고 있는건지
어떻게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