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했다고 시누이에게 비는 기분 나뿐 꿈을 꾼뒤 고민스러워서 한참을 망설이다 올렸는데 리플 감사합니다. 기왕 말이 나왔으니 그동안의 시집살이 한풀이나 해볼랍니다.
시골로 시집간다고 반대도 많았지만 저 신랑하나 믿고 걍 짐을 쌌슴다.
누구나 그러시겠지만 저 시집가기전 공주였슴다. 엄마 말을 빌리자면 "황서방 쟤는 시집가기전 방에서 책이나 볼 줄 알았지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 그렇다고 공부 잘해서 책을 본건 아니구 소설책 읽는 걸 아주 좋아했답니다. 암튼 저희 시댁은 조그만 어촌임다. 어느날 시아버지 팔팔하게 살아서 윤기 반지르르한 멸치 (멸치 살아있는 거 보신분 ?), 저 첨 보았슴다. 어뜨케 해먹는 건지도 몰랐구요.
그거 가지고 국을 끓이랍니다. 저 그 자리에서 울고 말았슴다. 집에서는 된장국이면 다 잘먹곤 했는데...하면서 말입니다. 뭐 4년을 살다보니 이젠 그정도는 눈 감고도 끓일 줄 알지만 그땐 서러웠슴다.
시골 화장실 가 보셨씀까? 지금은 웬 만한 시골도 다 수세식이지만 저희 시댁 푸세식이었슴다. 밤에 큰거마려우면 죽심다. 신랑 신혼초엔 밖에서 잘도 기다려 주더니만 애 하나 낳고 나니깐 " 그냥 혼자가~~"
아주 왕짜증 냅디다. 저 그냥 참고 잤습다 . 4년을 내리... 그결과 변비만 가지고 분가했슴다.
집 앞이 바다다보니깐 왠 손님은 그렇게 철철 마다 오는지.. 우리 형님(형님만 4분)돌아가면서 동네 사람들 (보통 열 댓명) 죽 몰고와서 3박 4일 있다감다. 뒷 정리 할려면 나만 죽슴다.
우리 형님들 다 인천 삼다. 아버님 뵈러 일년에 서너번 옴다. 그것도 동네 사람 죽 몰고.제 눈엔 아버님 뵈러 온게 아니라 놀러 오는걸로 보임다. 바닷가니까.
우리 아버님 어쩌다 형님네 식구들좀 올라 치면 " 애기야 큰 애 온단다. 밥좀 넉넉하게 해라." 하심다. 한두번은 "네 아버님" 했지만 뭐 내가 형님네 오면 굶기는 것도 아니고 좋은 소리도 한두번이지... 저 밤 10시 , 11시에 와도 싫은 내색 한번 안하고 압력솥에 쌀 앉혀 놨다가 도착하기 10분 전에 밥함다.
큰 시누 제가 4년 살 동안 딱 한번 왔슴다. 그날 여기저기 쓸고 딱고 저 정말 민망했슴다. 제가 살림 솜씨는 없지만 그래도 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구석구석 먼지를 털고 다니니... 그 담부터 큰 시누 온다더라 하면 집안 대청소 함다. 안보이는 먼지까지 구석구석... 큰 시누 저 생각해서 그런건지 봐 주던 여자애 옷 다 얻어줌다. 우리 애들은 둘 다 남자아이임다. 쬐끔 기분 나빴지만 뭐 원피스 같은거, 속내의 같은 것만 골라내곤 다 입혔슴다. 그런데 우리 분가하고 찾아간 날 그 생색 저 생색 다 냅디다. " 내가 시골에 가서도 시누 티 안내고 다 알아서 해 주고 왔다. 애들 옷도 다 챙겨줬다." 기가 막혔슴다.
그렇게 시골에서 이것저것 다 참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시댁 식구들 얼굴 바꾸니 정말 꼴 도 보기 싫슴다. 차라리 안보고 사니 속은 편함다. 너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함다.
추신 : 저희 분가하자마자 시아버지 집수리 싹 하셨슴다. 그런 시아버지도 얼마나 원망스럽던지. 우리 살때 그렇게 좀 해주시지. 내가 화장실 땜에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우리 아그들도 고생 많았고요. 우리 아그들 아주 똥강아지로 컸슴다. 응가 마려우면 마당 아무 곳이나 싸고 물로 닦아내고 했으니까요. 친정집에 와서도 그 버릇 못 버리고 한동안은 마당에다만 써더이다. 원래 그래야 하는 줄 알고. 흑흑!!
한풀이좀 할 께요...
잘못했다고 시누이에게 비는 기분 나뿐 꿈을 꾼뒤 고민스러워서 한참을 망설이다 올렸는데 리플 감사합니다. 기왕 말이 나왔으니 그동안의 시집살이 한풀이나 해볼랍니다.
시골로 시집간다고 반대도 많았지만 저 신랑하나 믿고 걍 짐을 쌌슴다.
누구나 그러시겠지만 저 시집가기전 공주였슴다. 엄마 말을 빌리자면 "황서방 쟤는 시집가기전 방에서 책이나 볼 줄 알았지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 그렇다고 공부 잘해서 책을 본건 아니구 소설책 읽는 걸 아주 좋아했답니다. 암튼 저희 시댁은 조그만 어촌임다. 어느날 시아버지 팔팔하게 살아서 윤기 반지르르한 멸치 (멸치 살아있는 거 보신분 ?), 저 첨 보았슴다. 어뜨케 해먹는 건지도 몰랐구요.
그거 가지고 국을 끓이랍니다. 저 그 자리에서 울고 말았슴다. 집에서는 된장국이면 다 잘먹곤 했는데...하면서 말입니다. 뭐 4년을 살다보니 이젠 그정도는 눈 감고도 끓일 줄 알지만 그땐 서러웠슴다.
시골 화장실 가 보셨씀까? 지금은 웬 만한 시골도 다 수세식이지만 저희 시댁 푸세식이었슴다. 밤에 큰거마려우면 죽심다. 신랑 신혼초엔 밖에서 잘도 기다려 주더니만 애 하나 낳고 나니깐 " 그냥 혼자가~~"
아주 왕짜증 냅디다. 저 그냥 참고 잤습다 . 4년을 내리... 그결과 변비만 가지고 분가했슴다.
집 앞이 바다다보니깐 왠 손님은 그렇게 철철 마다 오는지.. 우리 형님(형님만 4분)돌아가면서 동네 사람들 (보통 열 댓명) 죽 몰고와서 3박 4일 있다감다. 뒷 정리 할려면 나만 죽슴다.
우리 형님들 다 인천 삼다. 아버님 뵈러 일년에 서너번 옴다. 그것도 동네 사람 죽 몰고.제 눈엔 아버님 뵈러 온게 아니라 놀러 오는걸로 보임다. 바닷가니까.
우리 아버님 어쩌다 형님네 식구들좀 올라 치면 " 애기야 큰 애 온단다. 밥좀 넉넉하게 해라." 하심다. 한두번은 "네 아버님" 했지만 뭐 내가 형님네 오면 굶기는 것도 아니고 좋은 소리도 한두번이지... 저 밤 10시 , 11시에 와도 싫은 내색 한번 안하고 압력솥에 쌀 앉혀 놨다가 도착하기 10분 전에 밥함다.
큰 시누 제가 4년 살 동안 딱 한번 왔슴다. 그날 여기저기 쓸고 딱고 저 정말 민망했슴다. 제가 살림 솜씨는 없지만 그래도 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구석구석 먼지를 털고 다니니... 그 담부터 큰 시누 온다더라 하면 집안 대청소 함다. 안보이는 먼지까지 구석구석... 큰 시누 저 생각해서 그런건지 봐 주던 여자애 옷 다 얻어줌다. 우리 애들은 둘 다 남자아이임다. 쬐끔 기분 나빴지만 뭐 원피스 같은거, 속내의 같은 것만 골라내곤 다 입혔슴다. 그런데 우리 분가하고 찾아간 날 그 생색 저 생색 다 냅디다. " 내가 시골에 가서도 시누 티 안내고 다 알아서 해 주고 왔다. 애들 옷도 다 챙겨줬다." 기가 막혔슴다.
그렇게 시골에서 이것저것 다 참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시댁 식구들 얼굴 바꾸니 정말 꼴 도 보기 싫슴다. 차라리 안보고 사니 속은 편함다. 너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함다.
추신 : 저희 분가하자마자 시아버지 집수리 싹 하셨슴다. 그런 시아버지도 얼마나 원망스럽던지. 우리 살때 그렇게 좀 해주시지. 내가 화장실 땜에 얼마나 고생을 했는데... 우리 아그들도 고생 많았고요. 우리 아그들 아주 똥강아지로 컸슴다. 응가 마려우면 마당 아무 곳이나 싸고 물로 닦아내고 했으니까요. 친정집에 와서도 그 버릇 못 버리고 한동안은 마당에다만 써더이다. 원래 그래야 하는 줄 알고.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