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게 기분 나쁜 시댁

다긍2024.08.18
조회10,656

시댁이 묘하게 기분 나빠요..
평소에는 다들 다정하게 대해주시고 설거지도
안시키시고 명절 생신때에도 저희 힘들다고 오지말라고하시는 분들인데 여행에만 그렇게 집착을 해요ㅜ
그리고 몇가지 이해가 안되는 행동들과 잦은 말실수들 때매
기분이 좋다가도 빡쳐서 온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ㅋㅋㅋㅋ 제가 예민한건지 봐주세요.



2년전에 시어머니가 백혈병 판정을 받으셨어요.
평소에 여행을 너무 좋아하시는 두 분이 어머님 암 판정에도
꿋꿋이 1년에 두세번 적어도 한두번은 해외여행을 하십니다.

문제는 저렇게 아픈데도 가십니다.
아 다행히 염치는 있으셔서 여행은 본인들 돈으로 다니시고
손안벌려요. 이렇게만 하면 문제없죠.

그런데 올해부터 시어머니께서 자주 쓰러지시고 몸이 안좋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아버지께서는 내년에 어딜갈지 여행을 계획하는중이고 이미 갈 나라까지 정해놓으심.
아픈 어머님을 위한거라며.

그런데 이번에 어머님이 크게 건강이 악화되었고 정밀 위중한 상태로까지 갔다오셔서 남편이 어머니가 너무 걱정된다고 애랑 저보고 같이 경주로(시댁본가) 아이방학겸 내려가자고 하더라구요.
이때부터 눈치챘고 불길했어요.

매년 여름 시댁이랑 휴가가자고 하는 남편놈인데 이번에는 어머니 핑계를 대요ㅋㅋ
혹시라도 돌아가시면 저를 원망할까 약간 알면서도 알겠다며가서 어머님 조금이라도 도와드리고 오자. 했던 제 생각이 바보였어요.

1일차부터 아픈어머님을 모시고 이상한 테마파크부터해서 용굴?을 가자고 하더라구요. 손주왔는데 심심할꺼라고 어머님도 동의하셨어요. 그래도 어머님이 가자고도 하신거니 그러려니했는데 중간중간 너무 힘들어하시더라고요.
저도 어머님 집안일 도와주러 내려온건데 저도 하도 여기저기 질질 끌려다녀서 체력이 남아있질않아서 싱크대만 겨우 치워드리고 왔어요..
여기서부턴 넘 이상한 상황들 천지라 순서대로 열거도 못해요 ㅋㅋ

1. 시댁에 내려갈때마다 부르는 아버님 친구.
둘째날에 바닷가를 갔는데 시아버님 친구부부네부터 친구 한명까지 죄다 부르는거예요.
셋째날에는 그 친구들을 또 불러서 밥을 먹자고하고ㅋㅋㅋ
그 아저씨들이랑 장도보고 카페도 가고 처음보는 저는 도대체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야 하나 했어요.

중간중간 기분 나쁜 언행도 있었구요.

예를들면 해수욕장에서 남편이랑 고기구울 준비를 하고있었는데 그 아버님 친구들이 그래~한번 어디 차려봐라 먹어보자
이럽니다. 그중 한명은 자식들한테 손절당해서 연도 끊고살구요. 기분나빠서 집게 찾는척하면서 앉아있었더니 그 옆에 아줌마들이 나서서 차리는거 있죠.
그러고 나서 어머님 잘 도와드려라부터 ㅇㅇ애미야 어머니 병원세팅은 다 했느냐 ? 이러는거예요.
저희 애 용돈이라도 쥐어주시니 꾹 참았어요.

내가 지금 여기서 이 비위를 왜맞추고있는지 모르겠는데
나만 가만히 있으면 아무일 일어나지 않을거같은느낌ㅋㅋㅋ



2. 병원정보에 대해 알아보라고 하심.
어머님의 딸은(아가씨) 미국에 사는데 저희남편,아가씨 둘다 병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아보질 않아요.
심지어 아가씨도 말로만 자기엄마 걱정된다면서 지금 la여행중이고요^^
어제 시아버님 저에게 하시는말씀이 너가 젊고 잘 찾으니
백혈병에 좋은 음식이 뭔지 찾아보고 병원좀 예약하래요ㅋㅋ
물론 남편도 간간히 병원알아보긴하지만 제가보기엔 적극적이진않거든요.
제가 전업에 아이가 하나이고 초저학년이라 시간적여유는 있어요. 근데 본인들 자식들 냅두고 왜 한다리건너서 저한테 알아보게 하는지 약간 기분이나쁘더라고요.


3. 선넘는 시아버지의 발언들
뭐 옛날 생각하면 수도없이 많지만 가장 참을수없는건 토저희 아이만 보면 외동이리 불쌍하다 하나더낳았으면 좋겠지만 이젠 늦었겠지~?이러세요. 여기까진 그나마 괜찮은데.
성격이 외동이라 저렇다. 니들이 혹은 니가 잘못키워서 저렇다 이러는데 개빡치네요. 쥐뿔 아이한테 보태준것도 없고 교육비나 주면서 저런말 하면 몰라요ㅋㅋ
남편이랑 지금 대전쟁중인데 이것도 추가로 말할까요?



4. 시댁이랑 밥먹을땐 아낌없는 주는 나무로 돌변하는 남편놈
친정부모님은 여유가 있으셔서 자주 밥을 저희가 얻어먹어요. 그래놓고 시가에 가면 퍼줄라고함ㅋㅋ
여행도 친정이랑은 자기가먼저 나서서 가자고 굳이
안하면서 시댁이랑은 마음만 맞으면 언제갈려나 궁리하고 있음. 아 물론 본인은 자기가 언제그랬냐고 맨날 인정안해요.

5.어머님 보험금이랑 연금으로 여행만 다닐궁리하는
시댁과 달리 친정은 돈모아서 가끔 목돈 주시는데
너무 비교되요.

6. 여행다닐돈은 있으면서 집안살림은 신경을 안씀.
그래서 꼭 자식들주머니에서 자잘하게 돈 나가게함.
몇일전 시댁다녀왔는데 도마랑 칼에 낀 곰팡이부터 녹슨 수저까지 정말 참담했음. 그러면서 은근히 저한테 사달라고 바꿔달라는걸 가끔 돌려말해요 ㅋㅋㅋ 아 물론 못들은척할때 많아요


이상한 시댁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