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니까 와이프가 자기가 쓴글 베스트같은거에 갔다고 보여줘서 알았습니다. 이게 결국 인터넷에 퍼졌다는걸...ㅋㅋㅋㅋ 못나고 중간역할 못하는 남편이라 죄송합니다. 와이프 욕먹는게 싫어서 변명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와이프가 추가글을 적는 것은 욕을 덜 먹거나 편들어달라고 적은게 아닙니다. 사람들이 잘못이해하는 정보를 수정해주고 싶어서 적은걸 겁니다. 와이프 원래 성향 자체가 익명으로 욕좀 먹는다고 극대노할 스타일이 아닙니다. 비꼬는 말투도 순수한 호기심과 신기한 마음에 적었을 확률이 큽니다. 와이프는 쌍욕을 먹는 것보다 그런 정보의 오류를 더 못견뎌합니다. 네...저분은 ai에 가깝습니다. 엠비티아이 유행할때 했었는데 intj 뭐 차가운 로봇같은 짤이 나왔습니다.
제 엄마와 와이프는 상극에 가까운데 엄마는 끊임없이 원하는걸 돌려서 말하십니다. 반면 와이프는 입력값과 출력값이 일치해야 합니다. 완벽히는 아니지만 50퍼센트 이상으로요. 불일치가 뜨면 고장이 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직설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게 정없고 눈치없다고 하실 수도 있는데 같이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것보다 편한게 없습니다. 뭐가 불편하다 고쳐줘라 하면 곧바로 모든 상황을 수정합니다. 반대로 와이프가 돌려 말하는 경우도 없고 원하는걸 딱딱 말해줘서 좋습니다.
그리고 배려가 없다 느끼셨겠지만 새벽에 운동하는거 집에서도 코로나 걸린 딱 하루 빼고 한번도 빼먹은적 없고 엄마도 그걸 압니다. 또한 여행관련된 모든 계획과 상황들 사전에 다 공지를 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엄마는 애매하게 호불호를 밝혔고 와이프는 속뜻을 이해하지 않고 말 그대로 받아들여서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지만 그렇게 하면 와이프한테 뭐 안바라실 것 같았습니다. 엄마도 낯선 타지에서 서러웠겠지만 자꾸만 입력 오류가 뜨고 자신의 기준에서 이해하기 힘든 사람과 함께있는 와이프도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제 부끄러운 가정사까지 말씀 드리자면 저는 부모님의 빚을 갚느라 20대를 거의 날리고 결혼을 못할 팔자였습니다. 기적적으로 와이프를 만나서 가정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와이프는 머리도 엄청 빨리 돌아가고(아이큐가 신기할만큼 높음) 빠릿해서 돈도 잘 벌고 집안도 여유롭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없는 저를 처갓댁에서 엄청 반대했었습니다. 그 반대를 엄청난 기세로 꺾고 제 머리채를 끌고 결혼식까지 하드캐리한 와이프를 저는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아마 로봇와이프의 인생에서 가장 오류가 많이 뜨는 결과가 저와의 결혼생활이겠지요. 화난 포인트가 어느 부분인지 이해는 갑니다만 제 와이프를 좋아하고 이해하지는 못해도 미워하지는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
여행가서 시어머니 울린 사람 남편입니다zzz
퇴근하니까 와이프가 자기가 쓴글 베스트같은거에 갔다고 보여줘서 알았습니다. 이게 결국 인터넷에 퍼졌다는걸...ㅋㅋㅋㅋ 못나고 중간역할 못하는 남편이라 죄송합니다. 와이프 욕먹는게 싫어서 변명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와이프가 추가글을 적는 것은 욕을 덜 먹거나 편들어달라고 적은게 아닙니다. 사람들이 잘못이해하는 정보를 수정해주고 싶어서 적은걸 겁니다. 와이프 원래 성향 자체가 익명으로 욕좀 먹는다고 극대노할 스타일이 아닙니다. 비꼬는 말투도 순수한 호기심과 신기한 마음에 적었을 확률이 큽니다. 와이프는 쌍욕을 먹는 것보다 그런 정보의 오류를 더 못견뎌합니다. 네...저분은 ai에 가깝습니다. 엠비티아이 유행할때 했었는데 intj 뭐 차가운 로봇같은 짤이 나왔습니다.
제 엄마와 와이프는 상극에 가까운데 엄마는 끊임없이 원하는걸 돌려서 말하십니다. 반면 와이프는 입력값과 출력값이 일치해야 합니다. 완벽히는 아니지만 50퍼센트 이상으로요. 불일치가 뜨면 고장이 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직설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게 정없고 눈치없다고 하실 수도 있는데 같이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것보다 편한게 없습니다. 뭐가 불편하다 고쳐줘라 하면 곧바로 모든 상황을 수정합니다. 반대로 와이프가 돌려 말하는 경우도 없고 원하는걸 딱딱 말해줘서 좋습니다.
그리고 배려가 없다 느끼셨겠지만 새벽에 운동하는거 집에서도 코로나 걸린 딱 하루 빼고 한번도 빼먹은적 없고 엄마도 그걸 압니다. 또한 여행관련된 모든 계획과 상황들 사전에 다 공지를 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엄마는 애매하게 호불호를 밝혔고 와이프는 속뜻을 이해하지 않고 말 그대로 받아들여서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지만 그렇게 하면 와이프한테 뭐 안바라실 것 같았습니다. 엄마도 낯선 타지에서 서러웠겠지만 자꾸만 입력 오류가 뜨고 자신의 기준에서 이해하기 힘든 사람과 함께있는 와이프도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제 부끄러운 가정사까지 말씀 드리자면 저는 부모님의 빚을 갚느라 20대를 거의 날리고 결혼을 못할 팔자였습니다. 기적적으로 와이프를 만나서 가정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와이프는 머리도 엄청 빨리 돌아가고(아이큐가 신기할만큼 높음) 빠릿해서 돈도 잘 벌고 집안도 여유롭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없는 저를 처갓댁에서 엄청 반대했었습니다. 그 반대를 엄청난 기세로 꺾고 제 머리채를 끌고 결혼식까지 하드캐리한 와이프를 저는 아주 많이 사랑합니다. 아마 로봇와이프의 인생에서 가장 오류가 많이 뜨는 결과가 저와의 결혼생활이겠지요. 화난 포인트가 어느 부분인지 이해는 갑니다만 제 와이프를 좋아하고 이해하지는 못해도 미워하지는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