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기초수급자의 푸념

쓰니2024.08.21
조회928
제가 경계선 지능 80에 사회지능 12.5세라고 정신과에서 판정받았는데요 조증도 있어서 신경안정제 먹고 지내는데
79밑으로는 지적장애라네요 2020년도에 판정 받았는데

여자 상업고등학교 나오고

아버지 돈 받아 쓸때마다 욕을 엄청 먹어서
저한테 생계급여도 나오는데

예전에 일을 해도 행동이 느려서 남들 일하는거에 비해 일을 못해서 짤리곤 했는데요

부모님께서 저를 장애등록?을 하려고 어디연락했는데 그것도 힘들어서

2년정도 일을 안해서
연금공단에서 근로능력 없다고 판정 받긴 했는데요

자활근로를 신청헀는데 거기서도 느리면 일을 못시켜준다해서
또 다른 사람 대비 일 못해서 짤릴까봐 짐이 될거같아서 안하고 있는데

게으른것도 맞는거같지만
아버지가 자꾸 일하지말고 공부하라는데 공부도 딱히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밖에 나가서 놀지도 못하고 부모님이 못나가게해서
솔직히 집에만 있으니 잠만자고 문득 요즘은 제 인생이 불행하다? 생각도 들어요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있고
전산회계 자격증도 잇고
운전면허도 있긴한데
아빠가 자꾸 미용 자격증을 따라고 막 닭달하세요

한식도 미용도 필기는 합격했는데
실기가 속도가 안되서

돈 벌어서 한끼만 먹는 하루가 아니라 제가 시장봐서 반찬도 하고 차도 사서 가족들 바다에 데려가고 싶기도 하고
부모님 두분다 아파서 맨날 집에만 있어서 운동도 안하고

하긴 근데 의료비 생각하면 기초수급자인 상태가 좋은거 같기도하고

음 24살 4년 백수인동안 아기처럼 집에만 있고 제 삶이 없는거 같아서 조금 답답하네요. 조금 시설 좋은 감옥에 사는거 같아요 정신병원에도 입원해봤지만

요 일주일간 행복하지 못한 것 같아요.
대학을 다시 갈까해도 성적이 안될거같기도 하고
국가장학금으로 가는거여서

쌩노가다는 해봤지만 그일은 정말 힘들어서 집에만 있어요...
그리고 팀장님 말 잘 이해를 못해서 다른곳에 가서 일해서
욕 엄청 먹고

아버지께서 타지에서 일도 못하게 하고 집근처에서만 일하라하셔요ㅠㅠ

쿠팡알바 해보려는데 기초수급 끊긴다고 자활근로만 하라는데

자활근로도 막 속도 맞춰야한다하고..
거기서 요양보호사 3~4시간짜리 알바라도 하는게 어떠냐 하는데 3~4시간 짜리보다 시설요양에 들어가서 정규직처럼 일하고 싶기도 하고

요양보호사 하려고해도 기초수급 끊겨서 안되고

솔직히 차타고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싶은데
참 돈 벌기는 어렵네요 ...

아버지는 요즘 밥도 안먹고 저희 밥도 그냥 계란만 사오고 알아서 해먹으라는데 재료가 없어요 그냥 밥 김치 계란....
으아 내가 시장보고 싶다ㅠㅠ

24살인데 공부한 것에 비해 돈욕심이 많은거 같아요.
매일 굶지는 않아서 감사한데 반찬투정..

동생들은 다 알아서 일하는데
첫째딸인 저한테만 유독 욕을 많이하네요
일을 계속 짤려서 그런가

요즘 청년들 일안하고 쉬는 뉴스가 많다던데
음 그것이 조금 위안이 되는거 같아요.

이상 게으른 푸념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