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 계속 저희 딸과 연관지을려고 하시네요.
예를 들어
ㅇ 노래부르기
유튜브에서 아기가 노래부르고 춤추는 동영상이 나왔음. 어머님이 노래부르고 춤 추는걸 잘 안 해서 저희 딸도 잘 못할거라고 말씀하심..
ㅇ 스티커붙이기
시어머님이 스티커 오리고 붙이는거 좋아해서 그래서 저희 딸이랑 쿵짝이 잘 맞다고 말씀하심 (저희 딸 아직 아기여서 그냥 스티커를 좋아하긴 합니다. 대체적으로 스티커 가지고 놀때는 어머님이 다 떼고 붙이고 하심)
시부모님들은 그렇게 생각하셔야 기분이 좋아지실까요????
처음에 노래부르고 춤 추는거 못 할거다 하시길래 저 닮아서 잘할거라고 하긴 했어요. 두번째는 대꾸 할 말도 없어서 그냥 듣고 있었어요.
무슨 생각이신지 궁금하네요.
제 딸인데 시어머님은 뭐든 공통분모를 만들고 싶은가봐요
댓글 9
Best예민보스
손주가 이쁘니 자기 닮은 부분 찾고 싶은가보지 시짜만 보면 눈깔 뒤집어져서 꼬아듣고 판녀들 피곤하게 사네
우리 엄마는 아직까지도 저에게 비슷한 이야기를 해요. "내가 노래를 못하니까 내 딸인 너도 솔직히 노래를 잘하는 건 아니지"라거나, "내가 술 냄새만 맡아도 취해서 너도 술 잘 못마시잖아." 같은 이야기요. 피가 섞이고, 애정이 있는 대상에게 당연히 할 수 있는 이야기 아닌가요? 심지어는 저희 엄마는 저희 친할머니에 관해서도 이렇게 이야기해요. "네 얼굴에서 예쁘게 생긴 부분은 전부 너희 할머니 닮은 거야" 라고요. (할머니가 엄마 시집살이 엄청나게 시켰어서 엄마와 할머니의 관계가 좋진 않았어요.) 저는 오히려 쓰니가 무슨 생각인지 궁금하네요. 시어머니랑 내 딸이 조금의 연관성도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남편이랑 아이를 갖지 말았어야죠.
마음이 삐뚤어지면 몸도 삐뚤어집니다.
스티커 붙이기 붙이기 붙이기
뇌가 얼마나 꼬였으면 자기 손주 이뻐하는것도 꼬아서 생각할까
예민보스
적어도 손녀를 예뻐하기는 하는 거네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과 자신의 공통점을 찾는 게 사람의 본능이니까. 우리집 시모는 손녀가 자기 닮았다는 이야기 하면 벌컥 화를 내고 싫어해요. "걔가 지 에미를 닮지 왜 날 닮겠니!!!!" 하면서요 ㅠㅠ 근데 누가 봐도 저희 딸이 할머니를 빼닮아서 ㅠㅠ 저희 시모와 저희 딸을 다 아는 사람들이 웃으면서 제가 임신 중에 시어머니 어지간히 싫어했나보다고 말할 정도에요.
일일히 신경쓰지 말아요. 노인들 평생 좁은 세계에서만 살아서 사고 방식도 한정되어 있고 취미도 변변찮고 그저 생각하는거라고 혈육에 대한 집착이라 별걸 다 끌어다 자기 닮았다 생각하니 신경쓰지 마세요. 똥색깔도 닮았다 할겁니다.
그냥 이 아이가 내 핏줄이라는 확신을 갖기 위한 본능적인 방어라고 생각하세요. 딸이 낳은 손주는 어떻게해도 내 핏줄이지만, 며느리가 낳은 손주는 딸이 낳은 손주만큼 확실하지 않으니까요. 쓰니의 부정을 의심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런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