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다가 쓰러질 뻔 했는데 사람들 너무 매정하더라..

ㅇㅇ2024.08.26
조회48,617
배고프고 잠 제대로 못 잔 상태로
집 밖으로 나간건 내 잘못이긴 해

오늘 아니면 안될 것 같아서 미뤄뒀던 병원 일 처리한다고 걸어서 5분 거리 버스정류장으로 나갔어.
근데 거의 20분 간격으로 오는 버스가 바로 앞 신호에 걸려 있는거야.. 내가 건너는 신호등때문에 멈춘거라 잘만 뛰면 버스 탈 수 있는 느낌??? 기다리긴 싫다고 있는 힘껏 뛰었어 내 체력 땜인지 결국엔 놓쳐버렸지만..

그 때 까진 몸이 괜찮았어. 그래 내일 가지 뭐.. 하는 생각으로 집으로 돌아가는데 그 때 부터 몸이 이상한거야..
눈앞이 뿌옇고 속도 안좋고 어지럽고.. 뭣보다 땀이 홍수처럼 갑자기 흐르길래 어라?? 뭐지?? 싶었어.. 진짜 바로 쓰러질것 만 같았달까..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자취방 근처 까지 가서 대형병원 앞 바깥 계단 블록?에 앉아서 숨을 몰아내쉬고 있었거든.

(자취방 바로 앞에 대형병원이 있고 집까진 걸어갈 힘이 없던 상황이었어)


진짜 머리는 핑 돌고 땀은 미친듯이 흐르고.. 멘붕이 와서 급기야 누군가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줬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몸도 그렇고 정신이 없어서 지나가는 사람한테 먼저 말을 못걸겠더라고.


중간중간에 눈을 뜰 때 마다 분명 내 앞으로 사람이 꽤 지나가는데 아무도 나를 신경 안쓰는거야.. 심지어 뭐지? 하면서 대놓고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져.

ㅋ..ㅋ...ㅋ..ㅋ.....근데? 아무도 안도와줌..
솔직히 여기까지만 했어도 그렇게 상처는 안받았을텐데..조금 앉아 있다보니까 어느정도 걸을 힘이 생기는거야. 그래 자취방까지만 가자.. 침대에 누워있으면 괜찮을거 같다..라는 생각으로 어케어케 걸어가다가 중간에 결국 다시 주저앉았는데 위치가 대형병원 구급차랑 요양원차?? 사람들 내리기도 하고 입원환자들 담배도 피고 하는 장소였어.

몬 날인지 바로 앞에서 공사같은걸 하고 있었고....

근데 내가 하필이면 공사 작업 필요한 장소에 앉아있었나봐?? 진짜 식은땀이 비 오듯이 줄줄 흐르고 정신이 없어서 웅크리고 숨 엄청 세게 몰아쉬고 있는데 거기 직원이 큰 타일을 든 채 날보고 "잠깐만요~" 하는거야.

솔직히 그 때까지만 해도 희망을 가졌다?? 진짜 바로 코 앞이 대형병원 앞이기도 하고... 겨우겨우 어케 지금 몸 상태가 너무 안좋다...얘기를 했는데

그냥 대답도 안하고 타일을 내 옆에 내려둔 뒤 다른 곳으로 가더라????

??????

여기서 ㄹㅇ 마상입음...ㅋ..ㅋ....ㅋ..
심지어 내가 겉으론 안아파보였으면 모를까 겨우 정신 차렸을 땐 땀이 무슨 위에 물 끼얹듯 마냥 뚝뚝 흐르고 있더라고..

진짜 더러운 세상..하면서 다행히 정신 차려지고 자취방으로 어케어케 올라와 누워있는데 몸이 아픈거 보다 위급한 상황에 사람들이 하나같이 외면 하는게 얼마나 상처인지....

속상하다.. 나는 지나가다가 길이든 버스 안에서든 헤매는 것 같은 어르신들 먼저 말 걸고 도와주고 그랬는데...ㅎㅎ....

자취방이 3층이기도 하고 계단에서 밖에 풍경이 보여... 올라가면서 내가 앉아있던 곳이 보이는데
타일 들고 말 걸었던 사람이 겨우 방해물 치웠다듯이 거기서 아무렇지 않게 작업하고 있더라...

몸은 다행히 집 와서 물 마시고 누우니까 괜찮아지긴 했는데 진짜 너무너무 상처였어..
진짜 속상해서 여기에 글 써보네..

댓글 154

ㅇㅇ오래 전

Best피해의식 자격지심 자기연민 지린다…‘타일 들고 말 걸었던 사람이 겨우 방해물 치웠다는듯이 거기서 아무렇지 않게 작업하고 있더라’ 이 부분 보고 경악함ㅋㅋㅋㅋㅋ 야 적당히해ㅋㅋㅋㅋ 그 사람 애초에 너한테 말건거 아니고 ‘잠깐만요’는 지나갈테니 비키라는 뜻이잖아ㅋㅋㅋㅋ 니가 몸이안좋네 어쩌네 중얼거리는거 듣지도 못했을거같은데 방해물을 치웠다는듯이 생각했다고 혼자 피해의식 갖는거 진심 이상해. 그리고 그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작업하지 니 걱정에 두리번거리며 신경써줘야됨? 사람들이 매정한게 아니라 니가 너무 자기중심적인거야.

오호라오래 전

Best근데 그렇게 몸이 안좋은데도 바로 앞이라는 병원은 왜 안갔어? 누군가 관심가져준다고해서 몸이 좋아지는것도 아니잖아

ㅋㅋㅋㅋ오래 전

Best본인은 그렇게 표현하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은 본인이 술취해서 그런건지 어떤상황인지 말을 안하면 알수가 없져. 본인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면서 남들이 자기를 보고 아무조치도 안해줘서 매정하다라고 하는게 전혀 동의가 되질 않네요. 보통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거나 하면 무슨일이 생긴거라거 인식하고 도울텐데 그냥 앉아 있는 사람한테 가서 괜찮아요? 하고 묻는건 오지랖이라고 봅니다.

ㅇㅇ오래 전

Best여자인가? 성추행 이런거로 피곤 해질수 있어서 남자는 더 못 나서지

ㅇㅇ오래 전

괜찮으세요? 한 마디라도 해주면 좋은데 속상할 수도 있지

ㅇㅇ오래 전

고딩 때 저혈압으로 한 1분 쓰러지고 눈 떠보니까 주변에 나 둘러싸고 있던 사람만 8명이었는데 닌 정신 멀쩡하게 처걸어가는데 행인이 뭘 알고 도와줘 그냥 더워서 힘든 사람인 줄 알았나라는 생각은 안 하니ㅋㅋ ㅉ

ㅇㅇ오래 전

타일그 사람은 생업을하던중이였고 비켜달라하고 바로일을시작한거지뭐 타일이 엄청운데 그거들고더운데 왔다갔다하느라 쓰니말못들었을확률높음 119라도 불렀어야해 타인은생각보다 남한테관심도없고 남일신경도안써 혼자해결하려고해앞으로

나여자임오래 전

계집을왜쳐구해줘색햐 지들끼리쳐구하라해

나여자임오래 전

성추행으로 신고쳐당하면 너가변호사선임해줘서 재판끝까지 싸워줄거야?

ㅇㅇ오래 전

어쩌라고

ㅇㅇ오래 전

주변에서 배려나 호의를 베풀어 주면 그건 감사하게 받을 일이고, 당연히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주변에서 아무도 나를 배려하지 않거나 호의를 베풀어주지 않는다면 좀 서운할 수는 있어도 그걸로 주변 사람들을 이상하게 보거나 매정하다고 욕할 문제는 아니다. 사람들이 너한테 관심을 가져야 할 의무는 없다. 착각하지 말자.

ㅇㅇ오래 전

경험상 이런 사람들이 가스라이팅한다. 나르시스트일수록 정신연령이 어림...

ㅎㅎ오래 전

근데... 진짜 죽을것 같으면 기어서라도 응급실로 들어가서 진찰 받아야 하는거 아님??? 뻔히 병원 앞에 두고 집까지 걸어가는게 이해가 안되네....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않았는데 거기다 공복까지 겹치면 이 날씨에 당연히 사람 몸이 축날꺼라는걸 예상 못했다면 쓰니 진짜 멍청한거지... 누굴 탓함???

ㅇㅇ오래 전

입뒀다 뭐하니 도와달라 말을해 답답한 사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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