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가난한집이 있을까요??

2024.08.26
조회24,844
푸념하고싶은데 할곳이없어
주절주절 적어보려합니다저는
30대 여자이고 저는 정말 가난합니다
어릴때부터 가난했던것같아요
심지어 우리집안에는 화장실이 없었어요
밖으로 나가야지 화장실이 있었고 그마저도 변기 달랑
하나씻는건 집안 부엌에서 겨우 씻었어요 ..

 대표적인 예로 저는 생일 케이트를
20살 대학생때 처음 받아봤습니다
어릴때는 생일이 정말 특별한날인데
저는 그날이 너무 싫어요
친구들이 생일파티 하자고 말할때
집에서 가족들끼리 파티한다고 미안하다며
서둘러 집에와서 혼자 숨죽여 울었습니다
그때 당시엔 생일 당사자가 한턱을 내야하는 분위기였고
우리집은 가난했고 나는 용돈이란게 없었기에..
친구들과 생파는 꿈에도못꿧죠
생일케이크는 무슨. 생일선물도 받아본적없고
미안하다 내년엔 꼭~.. 이라는 말도 더이상 미안했던지
엄마가 말없이 끓여놓은 미역국이
너무나도 싫었던 시절이있었어요

대학가지말고 공장에 취업하라는 말을 거절한채
등록금 대출을 받아 굳이 집과 멀리 떨어진
대학으로 진학했어요
그때 대학교 친구들에게 생일 케이크를 받아보았는데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나의 생일케이크라니.. 
그 친구들은 아직까지도 제가 왜 울었는지 모르겠죠
그때의 분위기 냄새 모든걸 잊지못해요

등록금 대출은 받았어도
대학생활은 너무나도 힘들었어요
거짓말 같지만 점심 먹을 돈이 없어서
물만 마셨던날이 많아요
친구들에게는 다이어트 한다고 했지만
배가 너무고팠고못참던 어느날은
고등학교 친구에게 연락해서 만원.. 만원을 빌렸습니다
그걸로 라면은 몇등분을 해서 버티고 버텼어요
그 만원도 한달뒤 알바비 받으면 갚을 수 있었죠

방학을 하거나 명절때 모두들 본가에 돌아갔지만
본가에 갈 차비조차 없었던지라 
친구들에겐 집으로 간다며 거짓말 하곤
혹여나 들킬까봐밤에 불도 안켜고 숨죽여 지낸적도 있었어요

등록금 대출할때 생활비 대출도 같이 받았지만 
그 역시도 집으로 보냈어야 했고
눈뜬시간=알바하는시간 이였던 저는
한달내내 벌어서 받은 알바비
그중에 반토막은 집으로 또 보냈어야 했지요
남은 반토막에서 월세내고 전공책 사고 등등 하니
남는것도 없었어요 , 꾸미는건 생각도 못했고
그 이쁜나이에 연애는 남의나라 이야기였죠

그런 시절을 보내고 어찌어찌 취업해서
월급을 받으니 알바비랑은 단위가 다르더군요 좋았어요
사람답게 사는것 같더라구요
치킨을 내가 시켜먹을 수 있었던날 손떨렸어요
그림 그리는걸 좋아했는데
물감,붓 살돈이 없어서 못했던 나의취미좋은
도화지도 구매해서 마구마구 그림도 그리고 
색깔도 더이상 섞어서 만들지않고
원하는 색상 물감도 구매했어요

이게 사는건가, 인생 재미있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다가 직장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어요
저의 친정이 부담스러울수 있는 상황임에도
기꺼이 저를 받아주었고 결혼까지 했어요
내 생에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었네요

따뜻한 물이 마구마구 나오는 샤워기에서 샤워라니
일상의 사소한부분 하나하나가 행복이였고
그런 저를 남편은 부끄러워하지않고
오히려 귀여워해주었어요

그런데 그런 귀여움도 한두번이겠죠
시간이 갈수록 친정집에 나가는 돈들이
부담이 되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남편의 눈치가 보이고 
남편은 말은 안했지만..
아니 언뜻언뜻 무심결에 나오는 말들에서
많이 부담이 되는구나 스트레스를 받는구나 느껴졋어요

결국 몇일전 친정집에서 큰 사건이 일어났네요
돈이 없다 없다 하더니 결국 대부업체에 돈을 빌렸고
이자에 이자가 붙고 ..
원금보다 이자가 더 많아지고..
결국 가족들에게까지 연락이 왔더라구요
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무서운 일들이 일어났어요
법적으로 이렇게 못하게되어있지 않나 불법아니냐
소리치고 난리였어요
남편 회사에까지 .. 다녀간것 같더라구요
(거기서 막 뒤엎거나 그러진않고 찾아와서
누구좀 불러달라 해서 나갔더니 이런일이있다 이야기를 했다는데. 일단 직장과 신상을 안다는거잖아요)

아이도 이제 막 태어났고
 나의 인생에서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인데왜..
왜.. 거짓말 같은 일들이 왜 나에게 자꾸 일어나는지
지옥같던 시절들 다 이겨낸줄 알았는데
왜 또 이러는지..
사람답게 살고싶은데 오 ㅐ이렇게 힘든건지

남편 얼굴 볼 자신도 없고 
우리 가족이 너무 밉고 싫은데 방법이 없으니
속이 곪아 죽을것같습니다
어디 속 터놓고 말할곳도 없네요
친구들에게 말하기엔 너무 부끄럽잖아요.. 
숨긴다고 숨겨지는 가난은 아니지만 
그래도 친구들에겐 이런 나의 과거 말 못했어요
ㅠㅠㅠ살려주세요


+ 하소연하듯 써내려간 글이
많은 댓글이 달려서 신기하네요
대부업체에서 제 정보와 남편 정보 다 알고있었어요
보증같은거 한적도 없는데..
엄마에게 물어보니 담보가 없어서?
가족들 정보까지 같이 넘기고 빌렸다네요
마치 우리가 갚아야한다는 뜻처럼 들렸네요;
댓글처럼 친정과 인연끊고 살아야한다는데
솔직히 쉽지않아요. ㅠㅠ
일부러 빌붙어 살려는 나쁜의도 아니고
각자 살아가는데 정말 저희친정은 안풀려도 너무 안풀리네요
주작같다는 댓글도 많이 보이는데
이래서 주변에 말도못해요
60년대도 아니고 불과 10년전에
샤워시설도 없는 집에서 살아본 사람 몇이나 있겠어요



댓글 56

ㅇㅇ오래 전

Best이래서 없는집이랑 엮이면 안된다는거임.. 없기만 한게 아니라 생각도 없어서 사는거 자체가 민폐임..

멈머오래 전

Best주작같아도 혹시모르니 알려드리면 남편 회사찾아온거 그거 불법추심이예요. 금융감독원콜센터 1332로 전화해서 신고해요. 불법사채업체인지도 확인하고요.

멈머오래 전

Best주작 같은디... ㅡ.ㅡ 요즘 불법추심 못혀유.. 경찰부름되지. 사위가 무슨 상관이라고 남편회사에 찾아옴? 남편회사는 어찌알구?

ㅇㅇ오래 전

Best이제 손떨림단어가 들어가면 주작으로 간주한다.

ㅇㅇ오래 전

Best부모님 두분이서 대체 뭐 하시길래 빚까지 지면서 살아요? 두분이 벌면 잘살진 못해도 입은 먹고 살고 빚은 안질텐데 대체 이해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일단 부모님 뭐 하시는지 부터 올려주세요 그리고 형제들은 뭐하는지도요

ㅇㅇ오래 전

난 지금도 보일러 없이 살고 있지만 괴롭히는 사람 없는것만으로 감지덕지. 자랄때 가족이 젤 괴로웠기에 가족 절대 갖고싶지 않아

ㅇㅇ오래 전

넌 아프리카에서 태어났어야해.

ㅇㅇ오래 전

그래도 대학은 가고 자취도 했네 에휴 더 가난한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배부른소리

ㅇㅇ오래 전

그러니까 대부업체에 왜 돈을 빌렸답니까? 두분중 한분이 아프시다거나 무슨 이유가 있을거 아니예요 무조건 안풀린다고만 말 하지 말고요

ㅇㅇ오래 전

이래서 없는집안 여자는 결혼하면 안됨. 남편이 순진했었나보다. 재수없게 됐네. 친정하고 끊지 못한다니 남편이 스스로 끊어내야지. 모두 수렁으로 들어가는 판국에. 쓰니야. 사지 멀쩡하게 태어나고 대학까지 다녔으면 괜찮게 산거야. 너 정말 재수없다. 왜 남편인생까지 조져놓냐?

65오래 전

요즘 사채업하는곳들도 아무나 없는사람한테 돈 안빌려 줌

ㅇㅇ오래 전

대체 친정에서 뭘하길래 돈이 그렇게 없어요? 분명 일반적인 직업 갖고(하찮은 일이라도) 부지런히 일하시는 분들은 아닌것 같은데요..님 부모님이 사채빌릴려고 사위 직장까지 알려준거 아닌가요? 우리가 못갚아도 사위와 자식들이 갚을꺼라고 했겠죠. 그런 부모님과 연을 이어가느니 연끊고 사는게 낫겠네요 중간역활 이렇게 멍청하게 할꺼면 남편은 보내주세요 남의집 아들까지 시궁창으로 끌어들이지 마세요

ㅇㅇ오래 전

대가리꽃밭인 소리하고앉았네 끊기쉽진않긴 뭐가? 니 자식도 너처럼 키우고싶어서 멍청한소리하고 자빠졌네 남편이랑 니 자식이 불쌍하다 에휴 부모복은 뭔짓을해도 바꿀수없다더니... 니 자식도 이번생에 부모복은 글럿네~

ㅇㅇ오래 전

연끊고 사는게 쉽지 않대;; 평생 가난하게 살겠네, 애기한테 대물림도 하겠지

오래 전

가족중에 문제있는 사람... 그 사람이랑은 연 끊어요 님 자식 남편까지 구렁텅이에 쳐박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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