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간식 다 먹은 남편한테 잔소리하는 와이프.

ㅇㄹ2024.08.29
조회178,802
남편이 다른데다 물어보라해서 물어봅니다.

아이 먹으라고 마트에서 우유에 말아먹는 코코볼같은거 삼
살때도 왜샀냐길래 애 유치원 가기전이나 중간에 간식으로 우유에 말아줄라고 산다고 얘기함
사놓고 첫날 애랑 셋이 앉아서 우유에 말아먹는데 남편이 진짜 큰 국그릇에 가득 2번? 3번?을 말아먹는거임
한끼 떼우는 인간처럼
그때도 적당히 먹으라고 누가 그렇게까지 먹냐고 한마디 함

그리고 어제 저녁에 애 간식으로 좀 주려고 열었더니
바닥이 보이는거임..

지난 주말 저녁에 내가 애 데리고 나갔다왔는데 뭐먹었냐 했더니 코코볼 우유에 말아먹었다길래 그러려니 함.

요즘 살뺀다고 밤마다 나가서 뛰길래 그냥 한그릇 적당히 말아먹은줄알았지 바닥보일때까지 먹은줄은 몰랐음.

저녁에 잔소리함
아니 애 먹으라고 산건데 얼마나 먹었길래 바닥이 보일정도로 먹냐, 장난하냐

그랬더니 짜증내면서 좀 먹을수도 있지! 하면서 승질냄. 그거 많이 먹었다고 뭐라하는건 나 뿐일거라며 화내고 언성높이며 승질내면서 다른데다가 물어보라는데.


그래 애들꺼 먹을수 있고 다시 사면 되지.
근데 내가 그동안 내가 먹을라고 사논 과자 다 처먹은것도 한두번이 아니고, 그냥 아 뭐야 왜 다먹어?! 사다놔! 말만 하고 말았지. 근데 애꺼인거 뻔히 알면서 바닥보일정도로 처먹고.
그래놓고 살뺀다고 말을 하질 말던가. 밤마다 나가서 뛰면서 잠이 부족하다고 피곤하다고 염병첨병을 하질 말던가.

물론 다른거때문에 이미 짜증나있었는데 이거때매 더 열받아서 뭐라고 한소리 한거긴 하지만

일단은 이 사건에 대해서는 제가 그렇게 잘못됐나요?

ㅡㅡㅡㅡㅡㅡㅡㅡ
(+)
엌ㅋㅋㅋ.. 와.. 남편덕분에 랭킹까지..
이렇게까지 화제가 될줄이야..! 남편 고맙다..ㅋㅋㅋ
아침에 열받아서 쓴 글인데 이렇게 핫해졌네요..

남편이랑 하루종일 연락 안하다가 퇴근하면서 링크 보내줬어요. 그러고서 제가 오늘 좀 늦게 집에 도착했더니 오자마자 애교부리네요. 미안하다고. 진짜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네요.
자기가 이기적이었답니다.
사과하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인정했으니 사과 받아야겠지요.
먹을걸로 치사하게 애 과자가지고? 당연 먹을 수 있죠.
잔소리하면 그냥 아 미안해 맛있어서 좀 먹었어~ 인정하고 사과하면 이렇게까지 싸울것도 아닌걸, 아 그거좀 먹었다고 뭐라하냐고 그것도 못먹냐고 같이 승질내는 부분에서 더 열받았네요.

몇가지 덧붙이자면
저희는 맞벌이입니다. 항상 같이 마트가서 저도, 남편도 자기 먹고싶은거 알아서 담고, 애꺼도 담고. 장보면서 서로 얘기하면서 이거 먹을까? 하기때문에 우리남편이 이걸 좋아하네 더 사야겠다 이런 개념은 제가 좀 부족했네요.
알아서 그동안 잘 담아왔으니.. 그래도 저도 좀 더 신경쓰도록하겠습니다.

남편이 시리얼 왜 사냐고 했던건 그냥 단순 질문입니다. 시비조로 “그걸 왜 사냐?” 가 아닌 “그건 왜?” 정도의 질문이었습니다.
아마 그전에 결혼하고 한번도 이런 시리얼을 산 적이 없거든요. 저도 이제 애가 좀 컸으니 이런거 먹어도 되겠다 싶어서 사본거고.
근데 이걸 이렇게 두세그릇씩 먹을줄은..?

남편은 키 180 / 몸무게 78(?) - 완전 돼지는 아니나 결혼해서부터 계속해서 살은 쪄가는 중이심. 살찌면서 코골이까지 덤으로..

남편이 자기 잘하는 부분도 써달라고 하는데, 남편은 맞벌이인만큼 본인이 집안일 7-80%는 하고 가정적입니다.

마무리로
남편은 식탐이 있는 사람이 맞습니다. 연애때도, 그 전에도 먹는거갖고 비슷한 일이 있어 제가 빡친적이 있었는데.. 후.. 쉽게 변하지않죠 ㅋㅋㅋㅋ 본인도 의식이 있을땐 맛있는거, 맛있는 부위 가족들한테 양보하며 살고있는데 한번씩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먹부림을 부리네요.
앞으로도 이런일들이 또 있겠죠. 쉽게 안변하니까요 ㅋㅋㅋ 글은 나중에 또 이런일 있을때 보려고 안지웁니다.
식탐있는 배우자와 사시는 많은 분들 공감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그냥 지나치시지않고 많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89

ㅎㅎ오래 전

Bestㅋㅋㅋㅋㅋㅋㄲㅋㅋ 남편이 큰 애라 빡친 아내의 분노가 글에서 느껴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samyasa오래 전

Best남편이 식탐있는거임 많이 먹는게 식탐이 아님 다른사람이 먹는 꼴을 못보고 뺏어먹는게 식탐임 아래 댓글처럼 넉넉하게 사도 소용없음 애 생각하는 아빠였으면 처음에 맛을 보고 맛있으면 지가 더 사와서 먹었겠지 근데 굳이 애 몫을 다 쳐먹는게 정상적인 성인이 할짓이겠음? 지금이라도 맛있는건 가족과 나눠먹는거라고 니 입만 입 아니고 그렇게 경쟁적으로 쳐먹는거 정상 아니라고 앞으로 간식은 각자 보관용기를 정해서 셋이 똑같이 나눠놓을테니 니가 얼마나 식탐을 부리는지 객관적으로 돌아보라고 해요

ㅇㅇ오래 전

Best코코볼은 그냥 불일 뿐이고 이미 밑밥으로 운동유세떨면서 피곤하다고 하고, 식구 배려안하고 다처먹는 모습이 중첩돼서 도화선으로 깔려있었구만 뭘... 보통 운동하면 식욕 엄청 도는것도 맞고 유산소는 피곤한것도 맞는데 운동하는 사람이 코코볼을 그렇게 처먹으면 그날 운동한거 다 날리는건데...? 왜 이중으로 돈과 시간을 들여서 염병이냐고 팩폭 한번 때려요 헬스 4년하다가 지금 스케줄상 헬스 6개월 쉬고있는 30대중반 아줌만데 한창 운동할때는 운동한거 아까워서 식단도 더 조절하게되고, 기초대사량 높아서 피곤한줄도 몰랐음 주변에서 에너자이저라고 할정도로;; 헛운동 하고 유세떨거면 닥치고 걍 무게나 치라고 꼭 전해주세요 유산소도 근력 안받쳐주면 그냥 노동이에요 운동핑계로 그만큼 처먹었음 공복 2일은 뛰어야 회복될건데...? 그리고 자식먹일건데 그렇게나 처먹을거면 차라리 맛있어보인다며 하나 더 사자고나 하던지... 여러모로 아내입장에서 뭐 저딴게 다있나 할듯 그런거 쌓이면 터져요 그때그때 팩폭 박으세요 애도 낳았는데 못할말이 뭐있음?

ㅇㅇ오래 전

Best쓰니가 아예 먹지 말라고 한것도 아니고 적당히 먹고 아이 건 남겨 달라고 한건데 살 뺄려고 밖에 운동까지 다닌다는 사람이 과자랑 아이 아침에 먹일 간편식까지 다 먹을정도면 식탐이 있고 절제 할줄도 모르고 본인이 다 먹었으면 내 아이 먹을게 없다는 생각은 해야될텐데 사다 놨어야죠~ 적어도 못사다 놨으면 퇴근하고 사올께 라던지 말만이라도 하는게 맞다고 봐요. 우리집은 아들하나인데 항상 못먹은사람은 따로 음식 남기고 그리고 상대방이 좋아하는 음식이 한개남았으면 먹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다 먹었으면 사다놓기로 교육시킵니다.

ㅇㅇ오래 전

Best애 먹을거 생각안하고 처먹는것도 별로인데, 살뺀다고 주둥이로만 나불대고 처먹을거 다 처먹는거는 진짜 극혐임. 눈앞에 먹을거 있다고 닥치는대로 처먹는건 뚱뚱이들이랑 로봇청소기밖에 없다그랬음ㅋㅋㅋ

개념오래 전

추·반큰애까지 애 둘을 키우는데, 코코볼도 두개 샀어야죠. 님이 잘못 하셨어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식탐 있는 사람은 친구로도 상종 안함. 많이 먹고 잘먹는 것과 식탐은 완전 다른 영역인데… 저 남편은 식탐임.

ㅇㅇ오래 전

식탐도 마약 같은거라 의지로 자제가 안됌. 그래서 눈앞에 있으면 제어가 안돼니까 살때 살찌는데 왜 사냐고 물어본거임. 그러니까 애꺼 살거면 아빠것도 같이 사던가, 애꺼 숨겨놔라.

최딸기오래 전

나는 울 애들 아빠가 애들 먹일 요구르트,아이스크림,간식등 먹으면 엄청 반갑고 귀여워서 일부러 남편 몫까지 더 사다가 일갈때 일함서 먹으라고 싸주기까지 하는데? 남편이 잘먹음 좋은거 아닌가..을매나 정이 없음 그깐거 애 간식 안먹인다고 죽는것도 아닌데 겨우 이게 싸울거리며 판에 올릴 거리가 되요? 살뺀담서 애 간식까지 탐내서 그런가요? 그래두 나는 남편이 뭐든 잘먹음 이쁜데

ㄴㄴ오래 전

ㅋㅋ 남편이 코코볼 좋아하나부네. 담부터 2개 사셔요. 저는 아이 과자 사놓고 내가 다 바닥내는 스타일이라 할 말이 음씀

ㅇㅇ오래 전

남편이 바로 반성하는거보니 그래도 아주 보기좋음 팩폭맞으면 씩씩대며 삐지는인간들도 많은데 바로 사과하는모습에 미래가 아주밝아보임 글구 애들간식 사놓으면 애아빠가 다 먹어치워서 혼나는 남편들많음 그러다가 먹어도 되냐고 허락맡더라

오래 전

그래도 반성 한줄 아는걸 보니 갱생 가능할듯ㅎㅎㅎ근데 염병천병 이 말이 넘 웃겨여ㅋㅋㅋㅋㅋ

주찬미오래 전

1. 끼리끼리 모임 2. 처먹으려고 사지 그건 왜 사냐고 몰라서 물었나요 3. 옆으로 누워서 자면 코골지 않을 수 있음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와이프가 말할땐 기분만 나빠하다가 네이트판으로 욕먹으니까 갑자기 미안하다고 애교를 떨어요?? 욕은 판에 외주주고 애교랑 사과는 와이프가 받고... 그럴거면 판유저들 한테도 애교를 부리등가 (진짜하란소리 아님 진짜할시 우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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