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과 봉채비때문에 크게 싸웠어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ㅇㅎ2024.08.30
조회16,358

안녕하세요. 어제 예단, 봉채비때문에 크게 싸웠어요. 서로의 부모님이 이해 안된다는 말도 나왔네요.

상황 보시고 제가 이상한 건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1. 각자 결혼준비 자금은

저(예신): 모은 돈 6500만원+부모님 지원 5000만원+패밀리카 4000만원(부모님 지원) = 1억5500만원

예랑: 모은 돈 5000만원이었으나 전부 주식에 물려있고 현재 3000만원+부모님 지원 1억5000만원 = 1억8000만원

2. 시댁에서는 결혼준비 초반에 예단하지 말라고 하셨음

3. 결혼식이 가까워지면서 그래도 지원을 받았기에 예단을 하는 게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예단하지 말라했다고 진짜 안하면 욕먹는다는 이야기도 더러 있어서...
정말 생략해도 괜찮을지, 혹시 예단을 원하신다면 얼마나 원하시는지 예랑한테 시부모님께 다시 여쭤봐달라고 함.

4. 예랑이 시어머니와 상의하고, 받아도 돌려줄 생각이라며 예단 금액을 2000만원으로 정해서 알려줌

5. 그 말을 듣고 친정부모님과 함께 2000만원 예단함으로 정성껏 준비해서 드림

6. 예단을 받으신 시부모님은 이 돈을 결혼식날 돌려주신다고 예랑에게 말씀하심

7. 친정부모님은 50% 돌려받을 생각을 하고 2000만원을 준비했는데 보통 이런 건 바로바로 준다, 왜 돌려준다는 말이 없냐고 하심.

8. 이 이야기를 예랑에게 전달했고

예랑은 시부모님께 봉채비와 함께 함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씀드림

이 말을 들은 시부모님은 그건 너무 허례허식 아니냐, 그냥 봉투만 드리면 되지 않느냐고 함

제가 기분 상한 포인트는

예단을 어쨌든 최종적으로 하라고 하신 상황에서 좋은 마음으로 부모님과 함께 정성껏 예를 갖춰 준비했는데

고마워서라도 그에 상응하는 것으로 예를 갖춰 되돌려주는 게 인지상정 아닐까요.

저는 사람이라면 드는 자연스러운 마음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함 20만원이라고 허례허식이라는 시부모님 말씀이 황당합니다.

저도 예단함 10만원 주고 구매했는데^^; 받을 건 다 받아가셔놓고 이제와서 허례허식이라니

기분이 너무 상하더라고요.

그리고 결혼식까지 2주 남았고 주말마다 예랑이 시댁에 가는데, 돌려주실 마음이었다면 그때 예랑 통해 돌려주시는 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이런 예민한 돈문제는 서로 감정상하는 일이 부지기수라, 해야할 건 서둘러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봉채비를 받는 것도 당연히 결혼식 전까지 되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예랑은 어차피 부모님이 주신다는데 왜그러냐는 입장이에요. 저희 부모님이 이해가 안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