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참 지난 일이네요 20대 초반이였껍니다. (지금은 30대 ^^;) 그때 오랫동안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고 평일 주말 할거 없이 자주보는 그런 사이를 5~6년간 해오니 만나도 딱히 할 것도 없고 서로간에 이벤트도 없어진지 오래고 식상도 하고.... 그래서 돈도 안들고 시간을 떼울 수 있는 곳을 찾아 헤매다 주말 데이트 코스를 다름아닌 '교회'로 잡았습니다. 어머님이 따라 오랫동안 다녔던 동네 교회가 있는데 제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같은 지역에서 살다 보니 저도 그 교회에 초등학교 부터 중학교까지 다니며 나름 신앙생활에 충실해 있었습니다. 그 교회에도 많은 친구들이 다니고 있었고요 신앙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나름 끼가 있어서 담배를 좀 일찍 배워 신앙과 함께 흡연의 보급과 전파에도 힘써왔었드랬지요 그러다 몇년동안 발길이 뜸했던 교회를 데이트 코스로 잡고, 교회안다니는 여친까지 꼬셔서 나름 전도와 신앙생활(?)을 했다는 자부심과 데이트비와 시간 떼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것에 뿌듯해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드뎌 여친의 손을 잡고 교회의 문을 열고 들어섰는대 좀 늦었는지 벌써 대예배당엔 신도들로 꽉 차있더군요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이 됩니다. 안내하시는 집사님을 따라 앞에서 두번째줄까지 가야할 상황인데 헌금을 내려고 배낭 맨 앞지퍼에 손을 넣고 빼려는대 먼가 '툭'하고 떨어집니다. 잠시 그 상황을 설명하자면 [안내집사님] - [여친] - [나] - [뒤따라오는 신도1] - [뒤따라오는 신도2] - [뒤따라오는 신도3] ...................................... 말안해도 짐작하시겠지만.. 그건 다름아닌... 남성용 피임기구인 콘돔이였습니다.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순간적으로 '이게 모지?' 자세히 들여다 보는 제스추어때문에 앞에 가시던 안내집사님, 여친, 따라오는 신도1,2,3... 모두 한곳에 시선이 집중되고.. 떨어진 물건이 CD라고 인지를 한 순간 이걸 줃어야할지 말아야할지의 고민이 뇌리를 스쳐 지나가더군요 그 몇초간의 상황에 대한 결론은 '그래 이건 내꺼가 아니다'라고 생각이 들도록 그냥 쌩까자~~~~ 였고 제가 그냥 지나가자 뒤에 나머지 사람들도 예배당 앞까지 줄줄이 따라 앉았지요 여친은 "왜 그런걸 가지고 다니냐구... 우이구 칠칠치 못하게 떨어뜨린다고"... 저 또한 얼굴을 못들고 뒤에 따라오는 사람들도 봤을려나... 내가 아는 사람이였으면 어쩌나 고민고민하느라 목사님 설교는 귀에 들리지도 않고 오직~ 교회에서 CD를 떨어뜨리다니~~ 교회에서 CD를 떨어뜨리다니~~ 교회에서 CD를 떨어뜨리다니~~ 제발 내가 아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예배를 마치고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날 때 아까부터 뒤에서 따가웠던 시선의 사람들의 얼굴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야~~ 그거 줍지 그랬어 ㅋㅋㅋㅋ" 역시나 내 뒤에 따라오던 신도1,2는 중학교 동창녀석과 그 여친이였습니다. 이런 쪽도 개쪽이 있나... 그러는 와중에도 내가 떨어뜨린 CD가 아직도 있는지 궁금한건 무슨 심뽀인지 그자리를 두리번거리게 되더군요 그모습에 여친 완죤 얼굴빨개져 뛰다싶히 교회를 뛰쳐나가고 그 뒤로 그 교회 주위에 얼씬도 못하고 있습니다 ^^ 지금이요? 그 여친과 헤어지고 다른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두아이의 아빠가 되어 잘살고 있습니다. 글재주없이 쓴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CD를 떨어틀였어요 ㅠㅠ
벌써 한참 지난 일이네요
20대 초반이였껍니다. (지금은 30대 ^^;)
그때 오랫동안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고
평일 주말 할거 없이 자주보는 그런 사이를 5~6년간 해오니
만나도 딱히 할 것도 없고 서로간에 이벤트도 없어진지 오래고
식상도 하고....
그래서 돈도 안들고 시간을 떼울 수 있는 곳을 찾아 헤매다
주말 데이트 코스를 다름아닌 '교회'로 잡았습니다.
어머님이 따라 오랫동안 다녔던 동네 교회가 있는데
제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같은 지역에서 살다 보니
저도 그 교회에 초등학교 부터 중학교까지 다니며
나름 신앙생활에 충실해 있었습니다.
그 교회에도 많은 친구들이 다니고 있었고요
신앙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나름 끼가 있어서
담배를 좀 일찍 배워 신앙과 함께 흡연의 보급과 전파에도 힘써왔었드랬지요
그러다
몇년동안 발길이 뜸했던 교회를 데이트 코스로 잡고, 교회안다니는 여친까지 꼬셔서
나름 전도와 신앙생활(?)을 했다는 자부심과 데이트비와 시간 떼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것에 뿌듯해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드뎌 여친의 손을 잡고 교회의 문을 열고 들어섰는대
좀 늦었는지 벌써 대예배당엔 신도들로 꽉 차있더군요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이 됩니다.
안내하시는 집사님을 따라 앞에서 두번째줄까지 가야할 상황인데
헌금을 내려고 배낭 맨 앞지퍼에 손을 넣고 빼려는대
먼가 '툭'하고 떨어집니다.
잠시 그 상황을 설명하자면
[안내집사님] - [여친] - [나] - [뒤따라오는 신도1] - [뒤따라오는 신도2] - [뒤따라오는 신도3] ......................................
말안해도 짐작하시겠지만.. 그건 다름아닌...
남성용 피임기구인 콘돔이였습니다.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순간적으로 '이게 모지?' 자세히 들여다 보는 제스추어때문에
앞에 가시던 안내집사님, 여친, 따라오는 신도1,2,3...
모두 한곳에 시선이 집중되고..
떨어진 물건이 CD라고 인지를 한 순간
이걸 줃어야할지 말아야할지의 고민이 뇌리를 스쳐 지나가더군요
그 몇초간의 상황에 대한 결론은 '그래 이건 내꺼가 아니다'라고 생각이 들도록
그냥 쌩까자~~~~ 였고
제가 그냥 지나가자 뒤에 나머지 사람들도 예배당 앞까지 줄줄이 따라 앉았지요
여친은 "왜 그런걸 가지고 다니냐구... 우이구 칠칠치 못하게 떨어뜨린다고"...
저 또한 얼굴을 못들고 뒤에 따라오는 사람들도 봤을려나... 내가 아는 사람이였으면
어쩌나 고민고민하느라
목사님 설교는 귀에 들리지도 않고 오직~
교회에서 CD를 떨어뜨리다니~~
교회에서 CD를 떨어뜨리다니~~
교회에서 CD를 떨어뜨리다니~~
제발 내가 아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예배를 마치고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날 때
아까부터 뒤에서 따가웠던 시선의 사람들의 얼굴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야~~ 그거 줍지 그랬어 ㅋㅋㅋㅋ"
역시나 내 뒤에 따라오던 신도1,2는 중학교 동창녀석과 그 여친이였습니다.
이런 쪽도 개쪽이 있나...
그러는 와중에도 내가 떨어뜨린 CD가 아직도 있는지 궁금한건 무슨 심뽀인지
그자리를 두리번거리게 되더군요
그모습에 여친 완죤 얼굴빨개져 뛰다싶히 교회를 뛰쳐나가고
그 뒤로 그 교회 주위에 얼씬도 못하고 있습니다 ^^
지금이요?
그 여친과 헤어지고 다른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두아이의 아빠가 되어 잘살고 있습니다.
글재주없이 쓴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