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첫명절 시어머니의 개소리 같은 말씀이 생각나네

나나나2024.09.04
조회165,016
추석이 다가오니 결혼하고 첫 추석이 생각나네요
(결혼20년차)

첫명절인 추석날 이틀 자고 친정가려 짐싸니
입이 뽀로통 나온 시어머니 말씀

이번 추석은 첫 명절이니 친정가지 말고
시가에 있으며 어른들께 인사 가자고 ㅜㅜ
(3월에 결혼하고 9월에 추석이라 인사는 사돈팔촌까지
훨씬전에 다 했었음)

솔직히 시집와서 명절에 제사음식하고 상차리고 치우고
설거지하고 ㅜㅜ

내가 이럴려고 시집왔나 하며 속으로 엄청 속상했지만
큰집 형님들 모두 하시니 막내인 전(며느리들중막내)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도왔습니다.(며느리들이라면 저같은 속상함을 경험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근데 친정까지 가지 말라고????
속에서 천불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왜요?????
우리 친정엄마도 어머니가 아들 보고싶어 하는것처럼
딸인 저 엄청 보고싶어 할텐데요???
앞으로 그런 말씀 또 하실꺼면 전 여기 안올껍니다.
대신 어머니 아들은 혼자라도 꼭 보내드릴께요.."

다 기억은 안나지만
이런식으로 정색하며
친정에 혼자라도 가겠다 울면서 밖으로 나오니 저희 남편이
본인엄마 한테 뭐라뭐라 하고는 따라 나오더라구요...

그후로 시모는 친정 가지말라는 소리는 안하셨지만
친정엘 늦게 가거나 아니면 아예 안가길 바라셨지만
모른척 했네요.

그러나 몇해 지나니
명절 전 주에 친정먼저 다녀오라며 저희집으로 사과를 택배로
보내셨습니다

그 사과들고 저희 친정엔 사과 안먹는다며
시댁으로 들고가 여기 미리왔으니 명절엔 친정에서 지내겠다통보하고는 안 갔더니
장남이 명절에 안왔다 울고불고

장남이면 뭐합니까??? 작은집 장남이라
차례는 큰집에서 지내기에 이런 장남은
있거나 말거나 인걸 ....

하여튼 그 이후로는 저런 여우짓은 안했지만
다른 여우짓으로 진짜 맘고생했었네요 ...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는 늘 천적같은 사이이고

누가보면 며느리가 처신 잘했네
이런 칭찬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 과정이 진짜....
어머무시 유치찬란에

며느리가 이기던 지던간에 며느리의 마음은
늘 패배자네요 ㅜㅜ

아휴 명절 다가오니 갑자기 생각나서 몇자 적어봤는데

모든 며느리분들 화이팅 하시고
이번 명절에도 모진소리 하거나 트집 잡거나 개소리하심
참지마시고 같이 싸우세요 ㅋㅋㅋ

가만히 있음 가마니 인줄알고 더 잡더니
같이 대들고 말대꾸 해주니 이제야 사람대접 유사하게하며
눈치보던데 저도 결혼 20년차가 되어가니
뭐 시어머니 속 들여다보는건 이젠 껌이네요.

아들 빼앗나간 며느리 아직도 미운지 가끔 미운짓 하지만
그러거마 말거나

대우해줌 나도하고 안 해줌 나도 안하고 ㅋㅋㅋ
똑같이하면 되네요

댓글 119

ㅇㅇ오래 전

Best결혼한지 수십년 되니 양쪽 다 가기싫다...

ㅇㅇ오래 전

Best나 어릴때 명절에 큰집 가는 거 엄청 좋아했는데, 늘 아빠가 차 막힌다며 명절 전날 밤에 갔다가 자는둥마는둥 하고 명절 차례 끝나고 아침식사 하는둥마는둥 하고 집에 가는 거에요. 할머니는 우리 똥강아지랑 더 놀고 싶은데 가서 아빠한테 천천히 가자고 조르라, 곧 고모 오는데 고모가 우리 똥강아지 보고 싶다는데 아빠 조르라 시키시고ㅋㅋ 아빠는 안된다고 하시고. 어릴때는 아빠 참 너무한다. 오랜만에 갔는데 사촌들이랑 놀 시간도 안주고 고모가 날 얼마나 예뻐하는데! 이런 생각했는데... 커서 며느리가 되어보니. 아빠 진짜 최고임 ㅠㅠ

ㅇㅇ오래 전

Best나도 첫 명절때 친정 가려고 준비하려고 하니 시어머니가 너는 이제 우리집 사람이고 내 딸이라고 하셔서 낳아주고 온갖 정성과 돈으로 우리 엄마가 날 키웠는데 내가 왜 어머님 딸이에요 어머님도 딸 있으시잖아요 굳이 며느리를 딸이다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더니 그 이후로는 선 안넘으심. 딸 한테 받고 싶은 효도는 시누한테 받으라 웃으면서 이야기 했어요. 그게 벌써 15년 전이구요 지금은 어머님이랑 진짜 가족같이 잘 지내고 있어요 ㅋㅋ

ㅇㅇ오래 전

Best며느리가 이기든 지든 간에 며느리의 마음은 늘 패배자....이거 정말 맞는 말이에요. 갈등이 발생하고 이걸 해결하는 것 자체가 감정소모예요.

ㅇㅇ오래 전

Best결혼 23년차 인 저는 시할머니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시가가 작은집이고 시할머니께서도 혼자 사시는데 인사 드리러 갔더니 명절때 며느리가 무슨 친정 가냐고 가지 말라고 해서 "할머님 저 고아 아닙니다. " 그 당시 시어머님께서 할머님 미쳤다고 무슨 그런말 하냐고 하셨지만 우리시어머니께서도 명절 전날 음식 장만 하고 명절 점심 먹고 친정 갈려고 하면 자기는 다음날 갔다고 하시더라구요 결론은 결혼 20년까지 참고 첫째 성인 된 뒤부터는 명절때 안갑니다 일주일전 인사만 드려요 결혼 20년이 넘었는데 제가 무서울게 뭐가 있겠어요

ㅇㅇ오래 전

근데 왜 친정을 못가게함?? 진심 할매들 무슨 심보임?

중간인오래 전

며느리가 시어머니 한테 개소리 같은 말씀이라.... 남편도 니 엄마가 듣기싫은말 하면 개소리 같은 말씀이라고 표현해도 되것구만. 아주 개판이야. 부모나 형제 한테는 아무리 화가나도 선이 있는거야.평생 안보고 살거 아니니까. 그리고 그게 어른이니까.근데 남편 엄마한테 화난다고 개소리라고 표현하면서 지가 조카 당연히 잘한것 처럼 글 써놨네???그것도 성인이?? 중딩이랑 너가 뭐가 다르냐?? 왜 엄마 한테도 개소리...아빠한테도 개소리... 할아버지 할머니 한테도 개소리 라고 떠들지 그러냐? 실제론 못하지? 병신. 뭐 니 부모는 그런말 안한다고?니 부모는 완벽하니까? 지랄~ 거기다 말에 본질을 파악하려고 하지도 않고..지듣고 싶은 대로 듣고,지 해석하고 싶은대로 해석하고 지랄 발광... 딱 니 수준은 거기까지다. 딱 병신수준.

ㅇㅇ오래 전

누가 그랬지 우리나라는 유교사상이랑 자본주의에서 안좋은 것만 가져왔다고…. 무슨 며느리 종으로 생각하고 부려먹고 대접받을 생각만 하는 인간들 많음 특히 지방

ㅇㅇ오래 전

진짜 명절에 그냥 신랑이랑 쉬면 안되냐....... 베플 처럼 시댁도 친정도 다 힘들다 ㅠㅠ 길은 또 얼마나 막히냐고 ㅠㅠ 명절이 오면 좋은게 아니고 스트레스 부터 받음.;;; 이런 문화는 언제 쯤 없어지려나

00오래 전

전 친정이 지방이라 명절 당일에 내려가는길이 많이 밀리거든요.. 저도 결혼 27년차인데 결혼초에 시부모님이 차밀리는데 꼭 가야하냐고 하길래 어머니가 저를 기다리는 거처럼 엄마가 사위를 얼마나 기다리는데요..하며 밀려도 가야죠~~했더니 아무말도 못하시던 게 생각나네요ㅎ 전 시누가 부산에 살아서 명절엔 올 수가 없었거든요..명절이 허전하니 저희를 붙잡아 두고 싶으신거였는데 아이들 생기면서는 동생네애들이 저희 애들 기다린다고하니 못잡으셨던.. 그냥 아침먹구나면 친정부모님들 기다리신다하고 얼른 가라하면 조금만 있다 갈께요라는 말이라도 들을텐데...왜그리 못가게 잡아두는지..

ㅇㅈ오래 전

맞아요!!! 잘하신 거예요!! 네이트한 보면 당하면서도 별소리 못하는 여자들이 진짜 많거든요

오래 전

나도 점심지나서 일어나려고 하니까 점심머고 가면 안되겠냐고 묻던 시어머니가 생각나네. 시어머니 본인도 시집살이에 시누이들 오는거 기다리다 친정가는게 손에 꼽을 정도라던 남편말이 잊혀지질않아. 왜? 역지사지 못 하는가..

ㅇㅇ오래 전

첫명절이 설날이었는때 그때 딸아이 낳고 일주일도 안됐을때거든요.. 친정엄마가 몸풀어준다고 오라고 했는데, 굳이 시모가 자기집 오라하고 남편도 자기 엄마가 잘해줄거라 하고 해서 갔어요.. 그런데 내가 누워있는꼴을 못보던 시모... 제가 누워있다고 일부러 물건 쾅쾅 내려놓으면서 불편해하고,오는 사람마다 쟤 팔자가 제일 좋다며 눈치주고ㆍ 또 니도 좀 거들라고 어려운거 안시킨다고 해놓고 동태전 100개 부쳤던게 생각나네요.ㆍㅈ똑똑한 딸아이가 시모 엄청 싫어해요 그래서

오래 전

부부사이를 위해 신랑한테는 아무말도 안하고 시어머니한테는 할말 따박따박 했더니 신랑한테 전화로 고자질 해서 부부사이가 멀어져서 이혼 했답니다. 신랑이 중심을 잘 잡아야 해요.

흰둥이맘오래 전

설명절에 오전 7시넘어 일어났더니 늦게일어났다고 불같이 화내며 니가 손님이냐며 이번 추석엔 새벽같이 일어나 혼자 송편빚으라는 시아버지 말이 생각나네요 크크크크크크 그때 정이 뚝 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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