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이 돈을 빌려놓고 갚지 않았다는 이른바 ‘빚투’ 대다수는 연예인을 향했다. 대부분 연예인 본인이 아닌 부모 등 가족이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빚투의 무게는 오로지 스타 본인이 감내한다. 빚투 자체가 법리적 목적보다는 연예인의 이름을 앞세워 대중을 상대로 한 폭로의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이미지가 어느 업계보다 중요한 연예계에선 이같은 폭로가 치명적이다.
당사자가 아닌 연관된 스타가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현대편 연좌제’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사건 이후 취하는 태도나 대응에 따라 결과는 180도 달라질 수 있다.
마이크로닷.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 우리 사회에 빚투의 불씨를 당긴 마이크로닷은 폭로 이후 6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재기 불능 상태에 놓여 있다. 2018년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년 전 충청북도 제천에서 친인척에게 총 4억원에 달하는 금전적 피해를 입히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마이크로닷은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사실무근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증거가 계속 나오자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을 내뱉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로닷 본인이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었지만 부적절한 초기 대응은 비난 수위를 더욱 높였고 결국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미지 회복이 요원한 상황이다.
마이크로닷과 더불어 래퍼 도끼도 어머니로 인해 빚투가 제기되자 “1000만원은 내 한 달 밥값밖에 안 되는 돈”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당시 방송에도 꾸준히 출연하던 그는 여러 논란이 겹쳐 대중의 비난을 샀고 결국 국내 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티파니 영. 사진=써브라임 그런데 빚투가 제기된 스타 중 솔직하게 입장을 밝히고 고개를 숙인 이들은 현재까지 큰 문제 없이 활동 중이다. 오히려 문제가 된 가족과 이미 관계를 정리한 채 살아온 가수 티파니 영이나 배우 조여정의 속사정은 개인의 가정사가 무분별하게 공개됐다는 문제의식도 제기됐다.
티파니 영은 부친으로 인해 빚투가 제기됐을 당시 자신도 부친 채무 때문에 협박을 받기도 했으며, 부친과는 7년 전 연락을 끊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후 한 예능에 출연한 티파니 영은 “사적이고, 나도 모르는, 이야기하지 않았던 많은 내용의 가족사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밝혀지는 순간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조여정. 사진=뉴시스 조여정도 부친이 3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지만 부모님의 이혼 사실을 알리며 “아버지와 어떤 교류나 연락이 되지 않았던 상황”이라고 고개를 숙인 동시에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했다.
[연예계 얼룩진 가족사] 연예계 빚투는 ‘현대판 연좌제’ 지적…극복 방법은?
당사자가 아닌 연관된 스타가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현대편 연좌제’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사건 이후 취하는 태도나 대응에 따라 결과는 180도 달라질 수 있다.
마이크로닷. 사진=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우리 사회에 빚투의 불씨를 당긴 마이크로닷은 폭로 이후 6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재기 불능 상태에 놓여 있다. 2018년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년 전 충청북도 제천에서 친인척에게 총 4억원에 달하는 금전적 피해를 입히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마이크로닷은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사실무근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증거가 계속 나오자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말을 내뱉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로닷 본인이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었지만 부적절한 초기 대응은 비난 수위를 더욱 높였고 결국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미지 회복이 요원한 상황이다.
마이크로닷과 더불어 래퍼 도끼도 어머니로 인해 빚투가 제기되자 “1000만원은 내 한 달 밥값밖에 안 되는 돈”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당시 방송에도 꾸준히 출연하던 그는 여러 논란이 겹쳐 대중의 비난을 샀고 결국 국내 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런데 빚투가 제기된 스타 중 솔직하게 입장을 밝히고 고개를 숙인 이들은 현재까지 큰 문제 없이 활동 중이다. 오히려 문제가 된 가족과 이미 관계를 정리한 채 살아온 가수 티파니 영이나 배우 조여정의 속사정은 개인의 가정사가 무분별하게 공개됐다는 문제의식도 제기됐다.
티파니 영은 부친으로 인해 빚투가 제기됐을 당시 자신도 부친 채무 때문에 협박을 받기도 했으며, 부친과는 7년 전 연락을 끊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후 한 예능에 출연한 티파니 영은 “사적이고, 나도 모르는, 이야기하지 않았던 많은 내용의 가족사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밝혀지는 순간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조여정도 부친이 3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지만 부모님의 이혼 사실을 알리며 “아버지와 어떤 교류나 연락이 되지 않았던 상황”이라고 고개를 숙인 동시에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