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앞두고 친정에 양가감정이 들어요

쓰니2024.09.10
조회7,621
애둘낳고 남편과 투닥거리면서 잘?살고 있어요
시댁은 노후준비 잘되어 있으셔서 걱정이 없는데 문제는 저희 친정이네요.
아버지가 지병이 있으세요. 그래서 계속 치료를 받으셔야해서 매달 병원에 가셔야 하고 병원비 또한 꾸준하게 필요하세요.
다행히 넣어놓으신 보험에서 목돈이 나와서 그걸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엄마가 친척에게 돈을 빌려준 상황이라 야금야금 쓰다보니 남은돈이 없는거 같아요.
전화가 와서 신용대출을 받아 돈을 빌려달라시네요.
매정한 딸이라고 하실수 도 있지만 안된다고 딱 잘라 말했어요.
남편 모르게 돈빌려주는건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반대입장이 되었을때 너무 기분 나쁠거 같아서 저도 안해야 한다 생각해요.
거절하고도 기분이 좋지가 않아요.
왜 돈이 있는데 빌린사람에게 갚으라 못해서 자식에게 신용대출까지 받아서 달라 그러는지 이해가 안되고 자식 마음 불편하게 하는지 엄마가 미워요
그런데 또 아픈 아버지 생각하면 찾아 뵈야지 싶은데 양가 감정이 들어서 너무 괴롭네요 
여유가 되서 생활비를 척척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왠지 모를 죄책감?도 들고 돈 좀 많이 버는 직업을 가질걸 싶기도 하고 사는게 회의감이 들어요...
시댁가는게 발이 안떨어지는게 아니라 친정가는게 발이 안떨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