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심하게 밀한걸까요? 조언부탁드려요

ㅇㅇ2024.09.11
조회18,639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
최근 남자친구랑 싸웠는데 제가 너무 심하게 얘기했나 싶어
죄책감에 빠졌습니다. 조언 구하려고 왔습니다…ㅠㅜ


(편하게 요약해서 쓸게요)

남자친구랑 1년정도 사귐
썸 초반부터 여자문제가 있었고 나한테 환승해서 옴
(나중에 알았던 사실이에요)
연애하면서 바람도 핌
바람핀 여자랑 같이 농락 + 그 여자와 나를 비교함
쌍욕하면서 헤어졌는데 미안하다고 나 너 아니면 안될것같다
이러면서 다시 돌아옴
그때 받아줬으면 안됐었는데 바보같이 받아줌 (아직도 후회중)
받아주고 난 후에도 중간 중간 다른 여자랑 연락하고 있던걸로 추정되는 일들이 있었음 (카톡 못보게하고,카톡이름을 여자이름/나이 이런식으로 저장했던거 등등)
그럴때마다 발뺌하고 거짓말함
여자문제로 너무 힘들게해서 그만하자고 하면 남자친구는 계속 날 붙잡았고 모든걸 알고 있었음에도 붙잡히는 내가 너무 싫었음
그러다 한번은 계속 붙잡히는게 너무 힘들어서 부모님이 널 싫어한다라고 얘기하고 그 남자와 헤어짐
(진짜 부모님이 제 남자친구를 너무 싫어하긴 했어요. 저랑 그사람이랑 못만나게 하려고도 했고 그 사람한테 전화해서 욕도 했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난 한동안 너무 힘들었음
근데 그 남자친구는 일주일후에 바로 다른여자 만나서 연애함
그사람이랑 연애한지 한달도 안돼서
나한테 다시 연락옴
널 잊으려고 다른사람까지 만나봤는데 너가 이렇게 나한테 깊은사람일 줄 몰랐다, 너가 너무 생각나고 너의 행동이랑 다 비교된다 나 이번엔 진짜 진심으로 너를 만나고싶다 이럼
또 여기에 넘어가서 다시 만남
(저 바보인거 알아요 욕하셔도 돼요..)

근데 다시 만났을때는 이 사람이 정말 잘해줬음
전에 했던 행동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처음으로 진심이구나 생각할 정도였음.
근데 내가 이사람과 다시 만나기 시작할때가 취준 하고 있었을때였는데 내 자신한테도 여유가 너무 없었고 자꾸 이 사람의 과거가 생각나 이게 맞나 하면서 괴로워함
그래서 다시 재결합했을때는 오히려 내가 더 못나게 굴었었음
공부해야해서 시간 안된다. 만나는거 자제 좀 하자. 그리고 애정표현도 줄여갔음 (진심를 다해 사랑해주면 또 제가 상처받을까봐요)

근데 이렇게 만나면 건강한 관계가 아닐것같아 연락해서 그만하자고 함 그러다 서로 의견이 안맞아서 싸웠는데
(예전 그 사람의 바람문제때문에 내가 너무 상처받았던거, 아직까지도 너한테 확신이 없다 이런 얘기를 함)

그 사람은 넌 왜 과거에 발목잡혀서 현재와 미래를 놓치냐, 마음의 병있냐, 너도 이번에 다시 만나면서 나한테 잘 못하지 않았냐 너가 떳떳할 상황은 아니지 않느냐, 너 모습에서 너네 부모와 겹쳐보인다, 너도 급 낮추지마라, 뭘 보고 배웠냐, 입에 ㄱㄹ 문것같다 똥밭에서 같이굴렀는데 너혼자 고귀한척 하냐 라고 얘기함
(이때 난 ‘더러워 제발 꺼져ㅜ’ 이 두마디 했음)

부모님 욕하는 얘기를 하길래
여기서부터 이성이 나가서 니가 뭔데 욕하냐
너네 부모도 널 그렇게 가르쳤냐 넌 바람끼만 배웠냐
하며 예전 바람폈던 전적들을 나열해서 말함
근데도 자꾸 그 바람핀 이유가 너네 부모가 날 싫어해서 너랑 데이트 다운 데이트도 잘 못했고 맨날 심장쫄리는 연애만하고너네 부모가 나한테까지 연락해서 쌍욕한거 잊었냐 나도 안정감 있는 연애를 원했다 이 핑계를 댐

그래서 나도 걔가 바람폈을때 만났던 여자 얘기를 함
(참고로 그 여자는 내친구의 친구 아는사람이였음)
그 얘길 꺼내며 너 그 여자애한테 들었는데 너 걔랑 관계까지했다며 그여자는 너랑 자서 너무 좋았다는데? 걔가 다 얘기 하더라 이러면서 떠봤는데 덥석 물어버림
(원래는 나한테 손만 잡았다고 함)
근데 오히려 더 뻔뻔하게 나옴
너가 그때 화나서 나한테 꺼지라고 했잖아! 그게 헤어지자는거지 그때 관계 가진게 잘못이야? 이러면서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길래
내가 더러운 새끼 넌 ㄱㄹ야 하니까 충격받았는지
한동안 아무말도 안하고 몇시간 뒤에
우리가 이렇게 바닥까지 갈 줄 몰랐다 나도 너무 화나서 너한테 상처받는 얘기를 한것같아 미안하다 너도 사과해라 이럼
그래서 내가 사과할게 뭐가 있는데 이러니
상처받았다는 듯 아니야 사과하지마 넌 잘못없어 다 쏟아내서 시원해? 잘했어 혼자 끙끙거렸으면 나중에 한번은 터졌을거야
잘지내 더이상 안잡을게 하고 다 나를 차단함

처음에는 뻔뻔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이번에 내가 다시 만나면서 이사람한테 잘한것도 없고 좀 상처받은것들이 컸어서 딱딱하게 굴었는데도
이사람은 기다리겠다, 내가 전에 못한만큼 더 잘하겠다 미안하다 이렇게 다독여준게 생각나면서
내가 너무 과거 얘기를 꺼내면서 이사람한테 상처를 줬나..
넌 ㄱㄹ다 더럽다 제발 내 인생에서 꺼져라 바람둥이새끼야 등등 이런 얘기를 괜히 했나
사과해야하나?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사람은 또 사과까지 해서 더 마음이 무겁더라고요
괜히 ㄱㄹ라고 저급한 표현을 쓴것같고..ㅜ
살면서 누군가에게 이렇게 상처주는말을 해본적이 없어
걸리네요…

어차피 끝난 사이긴 한데 그래도 말 쎄게 한 부분에 대해선 사과하고 잘지내 이러는게 좋을까요…ㅠㅠ?
내가 너무 말을 심하게 했나 싶어요 요즘..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