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ㄹㅅㄹㅍ팬이었는데 하이브땜에

ㅇㅇ2024.09.12
조회287
ㅌㄷ위기야 아니.. 한 같아
데뷔 때부터 핌로그랑 여행컨텐츠 다 챙겨보고
그 ㄹㅅㄹㅍ만의 훈훈하고 티키타카 맞는 분위기
좋아했거든? 난특히 즈하랑 윤진 좋아했어
이 둘의 고급진 분위기와 그에 상반되는 털털한 웃음들
이런거 너무 좋아했어
그냥 열심히 꿈을 쫓아가는 핌둥이들이 넘 예뻤어

그런데 올해 초부터 계속 되어온 어도어/민/ㄴㅈㅅ 와의 분쟁을 보니까 진짜 하이브가 너무 소름 돋게 싫어진거야

사실 ㄴㅈㅅ는 노래만 찾아듣는정도고
윤진이랑 친한 하니가 있는 그룹정도라..
딱히 애정이 있지도 않았는데

이 어린애들이 당하고 있는 부당한 현실을
직접 마주하니까
진짜 왜 기업 불매라는게 있는지 실감을 처음해본것 같아
사실 부끄럽지만 뉴스에서 남양불매 등등 난리일때는 별생각 없었거든..

내가 알던 엔터 산업은
10대부터 20대까지의 우상, 반짝이는 무언가를 만드는 예술계 였는데
지금 하이브가 벌이고 있는 일은 추악한 어른들이 미성년자와 청년들을 두고 벌이는 알력다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민낯의 느낌이야

물론 연예계 더러운건 들어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번일로 그냥 최소한의 인간적 가치조차 이 기업이 깨버린 느낌?
다른 기업들은 그래도 숨기려고 하기라도 했지

하이브는 대놓고 불법을 이용하고, 개인과 자사 아티스트를 비방/음해하여 여론전을 했잖아. 숨기기는 커녕 디패 통해서 대문짝만하게 전 세계인들에게 공개하여 가해를 했어..

어제 라이브 소식들으니(보진 않았지만..) 뭐 ㄴㅈㅅ 개인들에 대해 사내에서 왕따 당하도록 주도한 느낌인데..
너무 치졸하고 조악하지 않아..?ㅠ

난 진짜 이게 케이팝이 망하는 첫 시작이라고 생각해
지금이야 케이팝이 세계에서 어느정도 인기가 있지만..

점점 모든 사람들은 사실은 케이팝 산업은 인기를 받을 자격이 없고,
큰 돈을 써도 내 아티스트 보다는 그 뒤에 나이많고 돈많은 아저씨들에게 간다는 것을 알게 될테니까..

내가 ㄹㅅㄹㅍ 개인 한명 한명을 얼마나 애정하는지와는 별개로, 즐기고 좋아했던 산업이 이렇게 몇달새 더럽혀지는걸 보니까

그냥 불매해야된다는 생각밖에는 다른 생각이 안 드는 것 같아

이수만이 중국에서 아이돌 만든다던데..
민희진도 이제 케이팝에서 추방된거나 다름 없고
정말 몇년 뒤면 케이팝은 쥐도 새도 모르게 작아지고
그 자리에 다른 무언가의 사업이 자리하고 있을것 같아
음악 엔터가 아니라 뭐 인플우언서 같은 별개의 산업일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내가 느끼는 선명한 기운은 이제 내가 09년도부터 좋아했던 케이팝 판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거

아쉬운 마음으로 하이브 불매라도 해본다..
ㄹㅅㄹㅍ 너무 좋아했어서 마음 아프지만 그래도 이제 더이상 마음을 쓸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