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자 같은 엄마와 그걸 방관하는 아빠, 어떻게 해야 하나요?

d2024.09.12
조회1,461
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해서 방탈 죄송합니다 ㅠㅠ.


저는 항상 실화탐사대를 즐겨보는 30대여자입니다.
보면은 미친 사람들 나오면, "왜 저 집은 저런 미친사람들을 그냥 방관하지?" 라고 생각했지만
이게 막상 저희집이 되어보니까, 감당이 안 돼서 풀어놓는단 사실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엄마가 원래도 진짜 정신병 장난아니게 있었구요.(진단을 받은 건 아니지만, 피해망상/우울증 등이 겹침. 요즘은 치매증상까지 보임)
제가 30대가 될때까지... 그리고 제 동생들도 다 20대가 될 때까지도아빠에게 엄마를 제발좀 정신병원에 데려가자고 호소를 했지만
아빠는 "저런 건 의사가 고치지 못한다"라면서 혼자 판단해왔고

항상 회피하며, 본인이 엄마한테 성질난 건 그날그날 다 풀고
자기는 엄청나게 화를 내면서

저희가 엄마랑 싸우고 있으면 말리려고 듭니다. ㅋㅋㅋㅋ..
그 싸우는 상황이 싫은 거죠. 회피 성향이라서.

근데 그럼 본인도 화났을 때 회피해야 하는데, 본인이 화난 건 엄마한테 엄청 달려듭니다.

문제는, 이렇게 가족 내부에서 싸우고 시끄러운 일 생기는 건 저희만 감당하면 되는데..
이게 이제 외부로까지 피해를 주기 시작하니까 저희가 두고볼 수 없어서
엄마한테 "남들한테 그러지마라. 남들은 엄마 시다바리가 아니다." 라고 하면
엄마가 극대노 하면서 "니가 뭔데 끼어드냐, 30살먹고 아무것도 하는 게 없으면서" 이렇게 되받아 칩니다.

죄송한데, 저 30대에 집에서 일하면서 잘나가고 있는데...
엄마는 제가 아빠한테 빌붙어서 사는 줄 아시는 거죠.
2천만원이 올해 들어온 통장을 보여줬는데도 저렇게 말합니다.


어릴적부터 따돌림당하고, 집안이 가난했던 엄마는 자격지심이 있습니다.
제가 아이였을 때는 자식들이 잘 되면 그래도 칭찬해주고 그래서 제가 잘되길 바라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커서 보니까, 제가 2천만원을 벌어왔다고 해도 갑자기 시큰둥하고
제가 여행을 다녀온 것도 엄청 비꼬면서
"흥, 아빠 잘 만나서 여행도 다녀온 주제." 이런 식으로 싸울 때마다 얘기가 나옵니다.


싸울 때 전혀 그 주제로 싸운 것이 아님에도
본인이 늘 느껴왔던 자격지심에 대한 포인트가 불쑥불쑥 튀어나와서
"아니.. 도대체 여기서 여행 얘기가 왜 나오는 거야?" 라고 해도 끝까지 그 얘기만 합니다.

제가 여행을 갔으면 몇번이나 갔을까요?

아까는 싸우는데 "허구헌날 여행얘기, 틈만나면 여행얘기!!!" 이러면서 악을 쓰더군요.


저... 7년 전에 일본여행 한번 간 게 마지막이었구요.
이번에 딱 한번 해외여행 5박 6일로 다녀왔어요.

그리고 다음달엔 저희 자매 빼고 부모님들과 친척들끼리 여행을 가시는데요.
그 여행조차도 "난 안가! 싫어!" 이러시는 걸 설득해서 가는 거거든요?

그 여행을 가기 싫다는 이유는 안 봐도 뻔합니다.

남들이 여행가는 걸 욕해야 하는데, 자기가 여행을 가버리면
이제 더는 여행에 관해서 저보고 뭐라 할 수 없게 되는 거고,
여행=돈많은 애들이 돈낭비하러 가는 것
이라는 편견이있는데, 그 행위를 자기가 한다는 게 괴리감이 오는 거죠.

남들은 그저 여유를 즐길 뿐인 여행에 혼자 의미부열르 크게 하면서
그걸 가지고 남을 공격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사람 미쳐요.


근데, 여기까지도 저희 집안 얘기니까 괜찮아요.이거는 뭐 저희아빠가 회피를 하든 뭘하시든 저희가 감당하면 되고저희만 아프면 됩니다.


근데 정말 몇년 째, 저희 아파트 관리소장님을 저희 엄마가 괴롭히고 계시거든요?
이게 진짜 문제입니다.

저희 집 베란다 천장이 물이 새요.오래된 집이니까 당연하고, 다른 집도 다 샙니다.

이걸 수리하겠다고 수리기사를 불렀는데 60만원정도를 불렀고당시에 수리를 안했습니다.
안했으니까 당연히 계속 새겠죠?

근데 이걸 자꾸 윗층, 그리고 그 윗윗층 까지 가서 수리하라고 난리를 치는 겁니다.
그리고 아파트에 자꾸수리를 해달라고 연락하는데..
이거 수리는 아파트에서 감당하는 게 아니거든요.(외벽이 갈라져서 물이 새는 경우는 해주지만, 내부는 아니라고 들음)
그래서 아무리 설명을 해도 못알아듣는 거, 겨우겨우 얘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오늘 또 아파트 관리 소장님을 집안에 부르셔서 막 화를 내고 있는 거예요..
"아, 윗층이 수리를 한다고 해놓고 안 한다. 가서 대신 말씀 좀 해주셔라."
라고 해서, 소장님이 무슨 죄인가 싶어 제가 결국 보다 못해 껴들었습니다.

"이건 관리소장님이 하실 게 아니다. 말을 하더라도 우리가 해야 하는 거지, 소장님이 시다바리도 아니고 뭐하는 짓이냐."
라고 하니, 소장님조차도 격히 공감하시면서 고개를 몇번을 끄덕이시더군요.
저희엄마한테 하도 오래 시달리신 거죠.... 에휴.

소장님은 그와중에 착하셔서 "위에 가서 물어볼까요?"하시는 거..
그래서 제가 "아니요. 그냥 저희엄마가 불러도 오지마세요. 이건 저희가 해결해야됩니다." 라고 했더니, 엄마가 갑자기 저를 밀치고 문을 닫으려 하는 겁니다.
저도 거기서 화가 나서 엄마를 끌어 당겨서 안으로 끌고 오면서 화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본인이 성질에 못이겨 저한테 주먹질을 하려하고 손찌검 하려하더군요 ㅋㅋ

제 나이가 30대, 엄마는 이제 60이 다되어가시는데 힘이 누가 더 세겠습니까?
당연히 저한테 끌려왔죠..........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왜 힘이 딸리는데 저한테 항상 먼저 손찌검을 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전혀 안가고요.

저를 아직도 어릴 때 맞고 살던 그 어린애로 계속 보는 듯한데,
어릴 때는 엄마가 회초리 들고 저한테 폭력을 써도 제가 울면서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그저 "잘못했습니다"하고 울면서 공포에 떨면서 빌어야했습니다.

티비에 나올정도로 애를 시퍼렇게 멍들정도로, 죽을정도로 때려야만 폭력이 아니에요.

애가 "잘못했다"라고 하는데도 계속 자기 분에 못이겨 때리려 하고
애가 뒤집어질정도로 우는데도 화난 얼굴로 저한테 화풀이 하던 그 모습.
저는 아직까지도 그 악마같던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당연히 저도 그 지랄같던 성격 물려받아서
욱하고, 똑같이 지랄맞게 하고 다녀요.
근데 그렇다고 엄마처럼 사리분별 못하고, 아무데서나 화 벅벅내고 그러진 않습니다.


이게 제가 쓴 건 그저 빙산의 일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집안 꼴 살림하는 것도 보면 이건 무슨... 
아파트인데 판자촌에서 사는 거 같은 느낌이 드는 집이구요.

저희집 절대 가난하지 않고 중산층입니다만, 엄마가 살림을 시골처럼 해요..
저는 그 꼴 보기 싫어서 이미 나갔고, 추석이라서 지금 와있는 겁니다.

막내는 다시 수능을 보겠다고 고군분투 하고 있는데
애들 공부? 그딴 거 관심없는 사람입니다.

솔직히 저는 제 솔직한 심정으로
이대로 엄마를 놔두면 나중에 실화탐사대에 나올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거든요?

실제로 지금 저희 아파트 주변 집들은
저희 집만 보면 수군 거립니다.

그게 사람이 안 느껴질 수가 없죠.

이미 윗집에 엄마가 찾아가서 신고 당할정도로 수없이 괴롭혀놨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윗층 사람들한테 저희 자매가 인사를 하면
떨떠름해 하면서
'도대체 저 집은 우리한테 그렇게 해놓고 왜 인사를 하지?'
이런 표정입니다.

참... 저희도 그래서 마주칠 때마다 얼마나 창피하겠습니까?

저희보다 더한 집도 많겠지만, 도대체 이런 경우는 더 심해지지 않으려면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ㅠㅠ 

비슷한 케이스 경험해보신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