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외동은 어찌합니까?

ㅇㅇ2024.09.13
조회163,118
결혼 6년차
남편 자영업
저 회사원

남편 4남매 위로 형둘 밑으로 여동생 한명(해외거주)
부모님 정정
저 외동딸
8년전에 어머니 돌아가시고 아버지 혼자계심(가까운 친척도 없어요. 다 일찍 돌아가심)

저는 일특성상 설 추석중에 한번은 꼭 출근합니다.
명절을 한번만 지낼수 있어요.
남편도 바쁠때는 명절도 안쉬고 일해요.

시댁은 차로 2시간거리이고
친정은 차로 4시간거리인데 시댁에서 출발해도 4시간이상은 걸립니다.(명절에는 6시간정도)
그래서 결혼하고 한두번은 시댁,친정 둘다 꾸역꾸역 챙기다가 몸이 너무 축나서 가까운 시댁은 명절에 가고 친정은 쉬는날 여유롭게 다녀오기도 했어요.
그럴때마다 혼자 계시는 아버지께 많이 죄송했죠.

올 추석에는 남편이 바빠서 못쉬는데 저는 쉬는 명절입니다. 그래서 남편없이 시댁에 가기보다는 혼자 계시는 아버지랑 명절을 보내고 싶다하니 남편은 당연히 그래야지
본인도 없이 뭣하러 가냐~ 이럴때라도 친정에 가서 아버지랑 오붓한 시간 좀 보내고 여유롭게 다녀오라 하더군요.
자기는 알아서 지낼수 있다고...

시어머니께 이번 명절은 남편도 못가고 그러니
저는 명절마다 혼자 계시는 아버지를 챙겨 드리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러고 물으니 며느리가 와서 음식을 해야지 않겠느냐 하십니다. (제사 안지냅니다, 음식 많이 안해요, 전은 시장에서 사서먹고 갈비찜이나 잡채정도만 만듭니다)
음식하고 명절 당일날 인사는 하고 가는게 맞지 않느냐
아들이 없어도 며느리는 와야지

아고 일단 알겠다 하고 끊은뒤 첫째형님과 얘기를 해보니
첫째형님도 음식하러라도 왔다가라

둘째형님은 나는 이해한다. 자기도 아버지 혼자 계시는데 다행히 오빠가 있어서 명절을 같이 보내주는 사람이 있어 안심이였다. 하지만 동서는 혼자니까 아버지가 얼마나 걱정되겠냐, 음식은 무슨 음식이냐, 걍가라

결국 남편한테 얘기했습니다.
남편이 시아버지께 연락을 했나봅니다.
시아버지께서 저에게
얘기 들었다, 아버지 챙겨드려라, 아들놈도 못오는데 며느리만 왜오냐, 가서 명절 잘보내고 와라, 시어머니는 자기가 말해뒀으니 걱정마라
라고 하셨어요.

결국 시어머니는 다녀와라 라고 하시고
첫째형님도 그렇게해 하면서 셋째네가 없으니 우리끼리 음식 만들어야지 뭐
에휴...
둘째형님은 잘됐다면서 걱정말고 다녀오라고 하셨구요.

참고로 저 운전 못합니다.
사고한번 크게 난뒤로 목디스크에 시달리고 있어요.
(차 폐차, 한동안 입원함)
그뒤로 운전대 잡으면 식은땀나고 어지러워서 못잡아요.
어지간한곳은 대중교통 이용합니다.
그래서 명절마다 남편만 장거리 운전을 해야하는게 미안해서 친정을 시간빼서 따로 찾아뵙게 된겁니다.

막상 결혼했다는 이유로 명절을 이렇게 눈치보면서 내집에 가야한다는거에 현타가 세게 밀려 왔습니다.
명절이 뭐라고 싶어요.
시어머니의 며느리라면 시댁이 먼저지
그리고 내가 여기있는데 왜 너는 너네집에 가느냐의 느낌을 주는 형님도 그렇고 명절이 싫으네요.

홀부모님에 외동이신분들
명절 어떻게 보내시나요?
남편없는 시댁 꼭 며느리가 가야합니까?



댓글 184

ㅁㅁ오래 전

Best남편이랑 얘기 끝냤으면 시가쪽은 남편이 알아서 처리하게 두지 뭐하러 시모며 동서들헌태 전화해요? 괜히 긁어 부스럼이네~

ㅇㅇ오래 전

Best본인이 처음부터 너무 저자세라는 느낌입니다 남편한테 전하라고하면 될거를 뭐하러 한명씩 다 전화를 돌려요 그리고 괜찮을까요 라고 물어보는게 아니라 이러저러해서 친정갈려구요 통보하면되지 않나요 본인부모보러가는데 왜 허락받고 가려하세요

ㅇㅇ오래 전

Best첫째 형님 심보가 참 더럽네ㅋㅋㅋㅋㅋ 음식 같이 먹지도 않을건데 음식만 하러 가야 되나? ㅋㅋㅋ남편이라도 제정신이라서 다행임

ㅁㅁ오래 전

Best시부모님 중 한분은 배려심이 있잖아요. 그것만으로도 쓰니 큰 복입니다.시모는 옛날사람이고 다른 며느리들 눈치도 보일테니 그리 말했다쳐도 큰동서야.. 너는 입으로 업을 쌓는구나ㅉㅉ

ㅜㅜ오래 전

Best애초에 그냥 남편과 합의했다 통보하고 명절당일 아침 시엄니께 전화 한통드리고 끝낼일을 너무 복잡하게 했음

ㅇㅇ오래 전

진짜 답답하다 ㅡㅡ; 님 스스로도 글에 써놨네요 눈치 보면서 여러명한테 왜 일일히 다 물어보고 스트레스받는건지 이해가 안되네

ㅇㅇ오래 전

일크게벌렸다 어쩐다 베플들 말 듣지마세요 암튼 남편과 이야기했고 난 이번엔 친정간다고 결정됐더라도 직접 연락드린거 자체는 잘한거죠. 정상이었으면 그핑계로 안부 전화해서 서로 명절잘보내라고 훈훈하게 끝났어야하는데 상대들이 이상했을뿐ㅋㅋㅋ

체리오래 전

당연한 일을 허락을 받아야 해요? 오히려 시댁에서 외동인 쓰니님 사정을 봐주셔야죠. 혼자 계시는 사돈어른 오시라고 해서 같이 명절 지내든지요.. 저도 외동이지만 이해가 안 가네요.

ㅇㅇ오래 전

애초에 남편하고 얘기 끝났는데 왜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그것도 허락을 구하듯 물어봤는지 노이해....

ㅇㅇ오래 전

그놈의 음식.. 핑계거리도 없으니 뱔걸 다갖다붙인다. 늠식 요즘 누가 뭘 얼마나 해먹는다고 저ㅈㄹ이고 이 글쓴이는 또 무슨 허락을 구하고있어? 지팔지꼰이라더니 딱맞네

블랑뜨오래 전

못된 시어머니일세 며느리 더 배려해줬어야지

ㅇㅇ오래 전

본인이 남편과 상의해서 결정한 일을 왜 일일이 전화해서 남의 허락을 구하는겁니까? 알아서 눈치보고 알아서 뻘짓 하는건 자기 자신이라는걸 스스로 인식하셔야 할듯.

개뿔오래 전

양쪽 부모님들 한자리에 모셔서 같이 명절 지내면 안되나? 난 이번에 그렇게 해볼라고. ㅋ 부모님들 의견은 추후 절충해야지. 각자 자기부모만 챙기는것도 웃기고. 그렇다고 시가에 몰빵만 하기에는. 올케도 나도 하늘에서 뚝떨어진것고 아닌데 시가만 챙기기는 열받으니 다 같이 걍 프리하게 즐겨볼라고.

ㅇㅇ오래 전

아직 며느라기느낌이네요 다음엔 남편 통해서 통보하고 더 이상 언급하지 마세요. 시댁쪽은 식구가 더 많은데 며느리 한명 안왔다고 문제될거 없어보여요 본인 친정아버지를 우선적으로 챙기세요 ㅠ

ㅇㅇ오래 전

왜냐면 저자세로 굴고 있으니까요……아랫사람처럼 굴면서 아랫사람처럼 대한다고 억울해하면 뭐라해줘야하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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