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 치매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ㅇㅇ2024.09.13
조회458
방탈죄송해요 저희엄마 또래분들 많을것같아서 조언 얻고자 글썼어요

최근 외할머니 치매가 많이 심해지셨어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근 두달정도 사이에 확 나빠지셨어요

어느정도냐면

오늘 눈 관련 수술을 받으시고 안대를 찬 상태에서 외숙모와 통화를 하셨는데

외숙모가 수술 잘 하셨냐고 묻자 수술 안하고 상담만 받았다고 하셨대요

1년 넘게 다닌 치과에 가야 한다니까 그쪽 치과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대요

병원에서 피뽑고 오셔서
엄마가 병원에서 뭐했냐고 묻자 아무것도 안하고 얘기만 했다고 하셨대요 피 뽑은 반창고 붙이고요
엄마가 그 반창고 뭐냐고 물으니까 옛날 거라면서 떼려고 하셨대요

똑같은 질문을 수십번이고 계속하신대요

근데 너무 눈물나는건 할머니가 제얘기를 제일 많이 하신대요
저는 고등학생이고 할머니가 어릴 때부터 사촌이랑 형제들 중에 저를 제일 예뻐하셨어요

엄마가 할머니댁에 요즘 거의 매일 가시는데
ㅇㅇ(저)이가 제일 공부 잘하지, ㅇㅇ이는 서울대 간다고 했으니까 갈거야, ㅇㅇ이가 제일 똑똑해 항상 이런 말씀 하신대요

엄마랑 얘기하다가 제가ㅜ엄첟 울었어요.....
어릴때 할머니가 키워주셨다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자주 봤을 뿐인데
너무 속상하고 슬퍼요

엄마가 말하길 당장 저를 못알아보셔도 이상하지 않대요
이미 알던 할머니는 거의 돌아가셨대요

너무 슬퍼요

저는 할머니를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