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밥 안 먹으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아내

ㅇㅇ2024.09.14
조회21,219
초3, 초2 자녀를 둔 결혼 11년차 부부입니다.
최근 아내와 이 문제로 자주 이야기를 했었는데
결론이 나지 않아 합의 후 올립니다.

제목 그대로 아내는 아침밥 꼭 먹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여기까지는 저도 동의해요.

문제는 종류입니다.
꼭 밥이어야만 해요. 가끔 과일까지는 허용.

그러다 얼마전 아내가 몇 주간 주말 오전에 일정이
생겼고 아이들에게 아침에 무엇을 먹고 싶냐 물었더니
한 주는 도넛, 한 주는 햄버거를 이야기허더군요.

해서 아이들 먹고 싶은거 사줬어요.
그 사실을 알게된 아내는 제게 엄청 뭐라고 했구요.

네 아침부터 도넛, 햄버거 안좋죠.
다만 초3, 초2 아이들 태어나 처음으로
아침에 도넛과 햄버거를 먹어 본 거였어요.

아이들이 놀라더군요. 아침에 도넛과 햄버거를
먹는 사람들이 많았고 저희 아이들보다 어린 친구들도
많았었더든요.

참고로 아내는 평소에도 햄버거, 라면, 도넛, 피자류를
거의 극혐해서 저 종류 중 한 개의 메뉴도
한달에 한 번 간신히 먹을까 말까 말까에요.

그러다보니 아이들도 그런거 먹고싶어도
말도 안해요. 당연히 안된다 할 것을 아니까요.

그래서 제가 엄마 없을때 가끔 몰래 사주긴하는데
아주 어렸으면 몰라도 이제는 가끔씩 먹어도 문제
없을것 같다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아내가 엄청 화를 내더라구요. 이유는
1)아침부터 그런 음식 먹인거
2)아이들이 엄마를 싫어하게 만들었다
(아이들이 엄마 주말에 어디 갔으면 좋겠다 했거든요)

저는 가끔은 괜찮다. 그리고 평소에 사사건건
엄청 통제를 받고하는데 이럴때라도 아이들이
원하는거 해준거다 당신이 못하니 나라도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 가끔씩은 괜찮지 않느냐

이 문제로 언성까지 높아졌었네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아내와 함께 댓글들 확인할 예정입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