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야 하나요?

ㅇㅇ2024.09.18
조회3,787
(+)조언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남친 어머니 일 말고도 결혼 준비 과정에서 가치관 차이나 다른 현실적인 문제도 있어서 더이상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는 판단이 섭니다 잘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문)

서른 초반 커플 여자입니다 내년 봄이나 가을 결혼 얘기 나오고 있어서 상견례 등 상의하려고 추석 전에 남자친구 집에 인사 드리고 왔습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차로 40분 거리에 살고 시간상 남자친구가 거의 저를 만나러 일주일에 서너번 왔습니다

인사 드리러 갔을 때 남친 어머니(50대 중반)는 주방에 계셨고 제가 드린 선물을 받으시고는 남친을 불러 " 쟤 데리러 OO 갔었니? " 하시는데 저한테까지 다 들렸어요 남친이 "아니오, OO역에서 데리고 왔어요."
(이날 남자친구가 일했던 상황입니다)

남친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을 먹는데 남친이 상을 보고는 "매제 왔을 때 보다 상이 작아졌네?" 이러는데 남친 어머니는 그냥 별반응 안 하셨어요 남자친구는 평소에 눈치가 없어요 (메뉴는 돼지갈비, 채식잡채, 샐러드 등 건강밥상)

밥을 다 먹고 얘기를 나누는데 저녁에 쓰실 나물거리를 가지고 와 다듬으셔서 저도 해야할 것 같아 거들다가 남친 방 구경하자고 방에 들어갔습니다 그냥 굳이 제가 인사 갔을 때 소일거리를 하셔야 했을까 싶어서 제 남동생한테 말했더니 "그게 뭐??" 라고 했고 제 친구들은 시어머니로서는 별로라고 합니다 남자친구한텐 말 안 했어요

또 뭔 얘기하다가 제 아버지가 집안일을 좀 하신다 말하는데(저희집 평생 맞벌이) 남친 어머니가 난 남편한테 아무것도 안 시킨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어요 (평생 전업 주부이심, 돈 1만원 번 적도 없음) 마치 너도 내 아들한테 아무것도 시키지 말라는 뜻으로 들렸어요
(저도 평생 맞벌이 예정)

그 날의 일만으로 앞으로의 결혼 생활을 판단할 수 있을까요? 쎄하다 보다는 그냥 좋은 시어머니는 아닐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분은 안 좋은데 좀 애매해서 더 판단이 안 서네요...

이 결혼해도 되는지 결혼 선배님들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