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남편과의 돌것같은 맞벌이 독박

돌아버리기직전2024.09.19
조회2,312
7살 많은 착한 남자와 무난하게 만나 반반결혼
결혼준비부터 남편은 항상 바빠서 대부분 언니와 써치, 의사결정을했다. 신행 계획도 언니가 다 짜주고.. 그마저도 중간에 놓쳐서 언니가 한국에서 당일 투어 예약해주고..
집 계약도 같이 간 적도 있지만 혼자가거나 애 들쳐 안고 보러다녔다. 얘기를 해도 관심이 없고 역시 당신이야. 당신이 꼼꼼하게 잘 알아서 하잖아~ 고마워.
아예 어떻게 되는지..담지를 않는다.
(시작부터 이렇게 될 지 알았어야 하는데 몰랐음, 그때도 마음이 많이 힘들었는데 메리지 블루라고 생각했음)

애 낳기 전날까지 만근을 하며 내가 시간이 더 있으니,
거의 혼자 가사를 했고 출산하자마자 산후조리원 2주, 산후도우미 2주 후 양가 도움없이 혼자 만15개월 키우고 가사노동을했다. 코로나가 터져 둘이 칩거로 갇혀 지냈고, 육휴로 그 해 승진은 누락되었다.
(친정아버지만 타지. 도움불가
시어머니, 시누 근처 3년. 대부분 남편이 급히 나가야되서 잠시 봐주거나 시누가 병원 몇번 가주셨던 정도, 시어머니 정정하시나 연세 많으심. 나 급한 야근 몇회 하원 해주신 정도)
내 생일엔 시누가 몇시간 애를 봐주시는데 그마저도 재작년까지인가는 애 식판이나 도시락에 밥 다 해놔야 했고, 한번 차가 너무밀려 예상시간보다 늦었을때는 본인딸 힘들다고. 시어머니가 화를내셨다. 감사한 일이나 마음이 불편하니 감사만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 당시도 남편 출근 10시경 퇴근 10-11시.
평일에 쉬고 주말 공휴일 다 나갔다. 집에 있을 때 본인도 육아나 가사를 하려고 시도와 노력은 했으나 매일 늦거나 졸면서 제대로 못하거나.. 결국 내가 모두 혼자하게되었다.

현재 육휴 후 복직한지만 4년,
업종의 차이로 내가 남편보다 두배 이상 버는데도 공휴일, 명절, 주말 쉬고,
남편은 나의 반도 못 버는데도 공휴일 다 출근하니
(신혼때는 이정도는 아니었으나 결혼 7년간 벌어진 차이)
공휴일, 명절, 출근하는 주말은 남편 출근 후 내내 혼자 애를 봤다. (주말은 출근할때, 안할때 있음)

육아에 대한 단순 시간만 내가 75프로 이상.
평일 등원만(내가 꺼내놓는 옷 애가 혼자 입고, 대부분 씻기지도 않고 50m정도의 어린이집 데려다만줌. 본인준비까지 소요시간 1시간정도)
대부분 저녁9시 이후퇴근에
내가 불가피한 회식 (1년 2-3회. 그것도 미리 얘기해야됨)에만 6시에 하원한다. 그마저도 시간 약속 지킨것이 손에 꼽힐정도.

평일은 내가 5시반 퇴근해서 6시 픽업, 애 저녁 해먹이고(가끔 얼집저녁), 주2회 병원가거나(기관지약함), 놀이터 갔다가 목욕시키고 책읽고 재우면.
남편은 9시에 와서 씻고 내가 차려주는 밥 먹고(차려주기 싫어도 회사에서 굶거나 컵라면 먹거나 제대로 안챙겨먹어서 신경을 끌 수도 없음..) 설겆이함, 세탁기 돌아간거 엉망으로 널고(몇년을해도 어떻게 이런지 의문이나) 엉망으로 개키는정도.
그마저도 서랍 모르겠다고 불과 작년까지 다 옷장위에 쌓아둠
음식물쓰레기 주1회, 분리수거 주1회 대부분하나 너무 바쁠때는 그마저도 보다 못한 내가함.
물 없음 끓이는 정도고 강아지 밥, 약 신랑이줌
목욕 한번 시킨적 없음.. 한다곤하는데 노견인데 손이 무뎌 걱정되서 내가 하고 말게됨..
내가 허들이 높은것 인정. 정말 작은노력이라도 고맙다 잘했다 칭찬을 하려하고 계속 그러고싶은데
애가 쓰는 변기와 화장실에 물곰팡이가 덕지덕지피어도 본인은 안보이는지. 청소좀 해달라고 부탁을해야 세달에 한번은하려나. 안하고 못하면 항상 핑계, 이유가 있는.

주말 일 안가는 하루의 오전 2-3시간정도
아이 간단히 챙겨먹이거나(요리못함, 빵, 간장밥, 과일등) 놀이 하거나 평일에 못갔다면 병원가줌
나 쉬거나 늦잠자라고 하는정도(조금 늦게 일어나서 대청소, 이때 안하면 할 시간이 없음)

남편은 만 5년간 애 양말 한장 기저귀 한장 사본 적 없음, 목욕시킨 횟수도 반에 반도 안되고
만 5년동안 손발톱을 내가 시켜서 딱 단 한번 깎여봄
애가 아파서 입원을해도 연차는 내가.
열이 나서 보초를 서도90프로는 내몫
애 돌잔치, 매년 생일파티, 어린이집 행사, 면담, 과제, 수시로 병원 등도 내 몫
코로나에 걸렸을때도 유산으로 소파술을 했을때도, 산부인과 시술을 해서 아플때도 출근을 했고 나랑 애랑 둘이 있었음..
나보다 훨씬 더 자면서도(보통 집에서도 일을 더 안하면 7~8시간 수면, 내가 애가아프거나신경이쓰이면 잠을 못잠) 자야 스트레스해소가된다고 항상 피곤하다고 함
아침에 애가 보통 아빠를 깨움
요즘은 그마저도 좀 일어나서 애랑 시간 좀보내라고해야 일어남. 쉬는날에도 일로 전화문자. 핸드폰달고살고 애는 거의 티비보여줌. 애와 너무 교류가 없어서 재작년부터 둘만하는 놀이라도 하라고 해서 역할놀이 잠시 하는 정도.

시댁(시어머니 생신 2분, 어버이날 2분, 명절 차례 연 2회씩 가야하고, 제사까지 연3회, 대부분 어머니가 음식 다 하시지만 전날가서 전 부쳐야함. 거의 아들없는 시댁에 혼자나 갓난 애 데리고감. 본인은 출근이 대부분), 시댁 계약마다 따라가고 처리 알아보고 ,아주버니 시누 생일, 친정 아버지생신, 어버이날, 명절 모든 경조사 혼자 기억하고 챙기고 선물 알아보고 준비해야함. 가끔 내가 혼자 더 번거로 양가나 애, 남편선물
본인은 더 적게 버는데도 결혼전부터 드린 용돈유지중(이건 나도 드리던거니 외벌이 될때까지 드리자했으나, 친정은 못줘서 미안함..) 회사가 나보다 멀고 차를 쓸때가 있어서 주유비 추가. 비용제외 순수 저축 내가 연 3배는 더함

시댁은 애한테 모두 잘해주시고 김치나 과일 등..이것저것 챙겨주시고 터치도 크게 없으시고..힘들겠다라고도 해주시고 감사 한 부분 많으나, 아무리 좋아도 시댁인 것..
일하는 아들도 힘들다고. 아들 육휴 쓰거나 그만두면 안되냐고 하시는..(그래도 내손이 갈 것을 모두..아시면서..)

남편은 가정과 육아에는 무책임하고 사과만함
뭘 시켜도 제대로 하는게 없네라는 생각이 들고
이렇게 회사에 충성이면 인정이라도 받음 모르는데 그것도아님..
가사나 육아는 내가 허들이 높기는 하나,
남편은 능동적이거나 효율적인 능력은 ..전혀 없고
지나치게 수동적이어서 하나부터 다 시켜야하며, 그마저도 엉망이라 뒷손이 가는데. 사람이 착하기만함...

본인 피셜 누구보다 가고싶지않다.
항상 미안하다. 노력하겠다. 고생시켜 미안하다.
내가 죄인이다.
나아질거다. 미안하다. 항상 고맙다..
가 아니면 꿀먹은 벙어리

착한사람이지..알지 내성격 다받아주고..
자기쉬는날 나가서 혼자보내라고하는데도
그럼 셋이 언제 같이있나..라는 생각으로
그말만 7년, 애낳고는 만 5년을듣고 그래, 누구보다 본인이 힘들겠지 믿어보고 실망하고.. 노력은했으나. 크게 달라진게 없이.
반강제로 혼자 떠안게 되어 쳐내며 사니 숨을 안쉬고 사는거 같음
이제는 한계를 넘어서 인내심에 바닥이나
진절머리가 나고 꼴도 보기싫은 상태에 이르렀다.

외벌이로 턱없이 부족한데도 장기간 경험한 상황이 이러니. 가정을 지키기 위해 내년말까지 버티고 내가 회사를 그만두려고 하는데, 하루하루가 고비인 상태

- 내가 회사를 그만두자니 수입이문제
- 남편이 그만두자니 육아나 가사를 제대로 할 것 같지 않고, 시간이지나 나아지거나 잘 할거란 기대. 여태 살아오며본거로는 희망이 없고. 나이가 있으니 이직이나 재취업은 힘들 듯
- 육휴라도 쓰라니 정리할일들이 많은데다 쓰면 짤릴거 같대고
- 내입장에서는 막상 쓴대도 지금까지 본인이 뭘했다고.. 지금 8:30-18:30 얼집인데 본인 혼자 쉬는 육휴를쓰나싶고
- 이혼을 하자니 내가 엄마 없는 설움..애한테 아빠뺏는게 못할 짓 같고

남편한테 방법을 찾자고하면 당신 회사다니는것도 힘드니 나보고 그만두라는 얘기만함.
지금의 66프로 비는 수입을 메꿀 대책도없이 본인의 문제로 이렇게 치달아도. 해결책은 나한테서. 내가 찾아야함.

나는 직장인, 엄마,와이프,며느리, 딸, 올케 등의 역할을 혼자 다 메꾸는대신
본인은 직장인 하나..? 아빠도 배우자도 사위도 10프로는 될까

울어도보고 사정도해보고 화도 내보고 막말도해보고
부탁도 해봤지만.. 달라지는건 없고.
예민한 내가 문제인건지.
히스테릭해지고 싫은소리를 하는 거. 나도 싫은데
너무 힘드니 화주가 잔에 가득 찬듯
한방울만 넘쳐도 불이 붙는다.

이대로는
과로사든, 질식사든, 스트레스를 너무받아 병사든, 죽을거 같은데 방법이 없으니 미칠 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