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려고 삭제했는데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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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직장 동료였고
상경하기 전에는 장사하시는 부모님 도와드렸다는 얘기듣고
호감이 생겼다.
그 날 이후로 그분이 궁금해 내가 먼저 말을 붙이기 시작했다.
퇴근하고는 게임을 한다길래 잘 안하던 게임을 시작했고 그걸 구실삼아 먼저 연락을 했었다.
그분도 이런 내가 편하게 느껴졌는지 가끔은 먼저 연락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좋아한다는 말은 차마 꺼낼 수 없었다. 그분이 장거리긴 하나 이미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금 고민섞인 말투로 장거리라 자주 못만나는 중 이라고도 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순간 당황과 동시에 마지막 문장이 거슬렸다.
하지만 내 착각 일 수도 있다 생각하고 태연한 척 말을 이어갔다.

그 날 이후로 난 연락을 하지 않았다.
괜히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끼어서 훼방을 놓는건 아닐까 하는 마음에서 였다.

그렇게 몇개월이 지나고, 난 지인 회사로 이직을 하게되었다.

가끔 그분에게 같이 하던 게임 내용으로 연락이 오기도 했다.
답장은 했으나 길게 이어가고 싶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고 그분의 카톡 프로필이 바뀌어 가는걸 볼때마다 자꾸 그분이 생각이나 지금은 목록에서 그분 프로필을 지운 상태다.
차단은 아니였는데, 혹시라도 장거리 연애가 잘 되지않아 혼자가 되어 연락이 올지도 모른다는 막연함 때문에...

만약 그런 상황이 온다면 그 때 내 마음을 전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