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whitekid2024.09.26
조회49

안녕하세요 지난 2008년 2월 3일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멋쟁이 우리 아버지.. | 네이트 판 (nate.com)


글을 올렸던 whitekid입니다.

 

다들 안녕하신지요


좋은 소식으로 글을 올려야 하는데.. 그렇게 못해 드려 죄송합니다.

 


 

그 당시 정말 많은 분들의 기도와 응원으로 


10개월 시한부 판정 받으신 아버지께서


2024년 9월23일 영면에 드시고 25일 가족 납골당에 입실 하셨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으로 의사 선생님이 내리신 10개월이 아닌 202개월 이상을


저희 가족 곁에서 행복하게, 싸우면서, 웃으시면서 지내셨습니다.


 


몇 개월만 더 계셨으면 80이신데. 조금 더 하면 88이신데 라는 생각도 하지만


이미 다 늦은 후회일 뿐입니다.


 


그냥 있으면 아빠에게 못 해 드린 것만 생각이 나서 눈물이 멈추지 않고,


가슴 터질 듯 한 죄송함에 모라고 해야 할 거 같아 글을 올립니다.


부모 보낸 못난 자식 놈의 눈물샘이 바다보다 크고 넓은지 이번에 알았습니다.


 


삼우제도, 49재도 안 보낸 못난 자식이 글이나 쓴다고 욕을 하셔도 됩니다.


아무 것도 못하고 그냥 있다가는 무슨 일 이라도 터질 거 같아


솔직히 나 좀 편하게, 다른 생각 좀 해 보려고 글을 올립니다.


 


노래 가서처럼 과거형으로 말씀 드리지 말고 옆에 계실 때 미안하다, 죄송하다고


말이라고 했으면 이 보다 조금은 덜 힘들텐데.


 


그 당신 응원 해 주신 분들 한분, 한분 다 감사 인사드려야 하는게 옳지만


그렇게 못하는 못난 자식이 사죄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응원과 기도에 불구하고


아버지를 더 오래 못 모셔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아빠, 미안하고 죄송하고 사랑해요. 내 아빠여서 고마웠어요.


못난 아들 놈 때문에 고생만 하시고 정말 죄송해요


세상 착한 착한 우리 아빠,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께요. 


그리고 기억할게요. 항상


아빠 고맙고 미안해.


 


더 하다가는 끝을 못낼 거 같아 여기서 끝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