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하루 아침에 갈라서자네요

2024.09.26
조회54,617
댓글 다 읽었고 마지막 추가입니다.
저도 잔소리하고 피곤하게 한 거 인정해요...
제 말은 제가 잘했다는게 아니라 어제 대판 다퉈도 오늘이면 아이때문이긴 해도 서로 존칭써가며 아이 교육이나 다른 선택적인 문제도 둘이서 고민하고 맥주도 마시고 그렇게 지냈어요.
정말 저랑 못 살 정도로 아이 크기만 기다렸다면 둘이서 맥주 한잔하거나 다같이 나들이가서 부모님이 아기케어해주실 때 둘 만 얘기하는 시간이라도 이러이러하다 힘들다 이런건 안해줬음 좋겠다 얘기를 해야지 혼자 선 긋고 이때 이혼.딱 결정한게 속상하다는 겁니다.
좋은 남편인척 겉으로는 그래도 기본적인 남편역할 해줬는데 혼자 이때만 기다렸다 생각하니 제가 가족안에서 느낀 행복감은 뭐였나 생각이 들어서 글 남긴거예요.
남들이 볼땐 부러워하는 부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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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이 아니라 이혼얘기는 남편도 많이 했어요.
진심으로 다른 부부들은 크게 다투면 애 크면 이혼해~ 이런 얘기 안하시나요??
그래도 저희 부모님께도 기본 도리는 했고 여행 나들이 다니면서 뒤에서는 이 시기를 기다렸다는게 무섭다는 말이었어요.
다툰 다음날에도 아이가 있고 예민한 편이라 항상 다정한 모습 보여줘서 이렇게 준비하고 있을지 몰랐어요.
전 어떻게든 설득해서 둘째 생각 중이었는데 이혼이라하니.
저도 사람인데 눈치있어요.
이혼 준비하는 거 같으면 알았겠죠..
앞에서는 자기야~ 우리 00이 여기 보낼까요?여기 가고싶대요~
이런 사람이 조용히 뒤로는 이혼 카운트 기다린건데 이게 무서운게 이해가 안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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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입니다.
주작 아니구요..전 남편에게 소름끼친건 저랑 아주 다정하진 않아도 아이 앞에서는 사이 좋았고 제 부탁 요구 거의 다 들어줬어요.
제가 둘째 얘기도 계속 했는데 거절당했었구요.
그래도 셋이서 단란하게 남들 다하는 해외여행 가족사진 명절행사 주말 나들이 전부 다 가고 캠핑도 갔어요.
그랬던 사람이 와이프에게 하루 아침에..
아주 냉랭하지도 않았어요...
근데 갑자기 이런다는게 이해가 안가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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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5년 결혼 12년차예요. 둘 다 30대 후반입니다.
전 아내입니다. 하루 아침에 갈라서자는 남편때문에 글 올려봐요.
연애도 제가 먼저 좋아했고 결혼도 제가 푸시했어요.
남편이 결혼이 빠르니 아이는 그럼 조금 3-4년 후 천천히 갖고싶다고 약속해달라고 했고 전 알겠다 했지만 신혼때 자주 다투고 전 아이가 빨리 갖고싶었어요..
그래서 1년쯤 지났을때 아이 안가지면 이혼하겠다고 (그럴 마음은 없었어요) 살짝 협박 아닌 협박을 하니 남편이 다른건 다 들어주는데 안들어주더라구요...그래서 배란일 살짝 속이고 혼자 시도했어요..
근데 다툼은 커졌고 남편이 결국 시댁으로 가버렸는데 임신이 됐습니다 ㅎ 그래서 돌아와서 지금까지 살고 있어요ㅎ
물론 아이 태어나고도 많이 다퉜어요..
전 잔소리가 조금 심한 편이고 남편은 다툼을 싫어해요.
근데 저도 자제하고 싶은데 자꾸 다툼이 생깁니다..뭐가 다 마음에 안들어요..이 사람이 날 더 사랑하고 표현했음 좋겠는데 아이만 사랑하는 느낌이 들고요..
근데 저도 자존심이 강해서 막 사랑해줘 얘기는 못해요..
아이가 10살인데 그 전까지 다투면서 서로 이럴거면 우리 애 초등 저학년 지나면 갈라서자는 얘기를 자주 했어요..
전 이런 얘기는 다른 부부도 다 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남편이 우리가 말한 시기라고 이제 갈라서자네요.
아이 크기만 기다렸대요ㅋㅋㅋ
부부관계도 지독하게 피하더니..
그래도 일반 아이있는 가족처럼 사진도 해마다 찍고 여행 나들이 잘 갔어요.
다툴땐 다퉈도 애 생각 끔찍하게 해서요...
근데 더 웃긴건ㅋㅋ자기가 딸 키우겠다고..
제가 화내니까...그동안 제가 했던 카톡을 모아서 증거로 내밀거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맞벌이라 거의 아이 케어 반씩 했는데 아이가 아빠를 유독 좋아하고 제 말을 안들어서 카톡으로 이런저런 얘기를 보내놓은게 있어요..
예로 애 입을 틀어 막고 싶다..애새끼가 말을 안들어..이런거요
근데 정말 가끔이었어요..일년에 두어번이요..
근데 남편은 평범한 부모는 죽을때까지 아이를 대상으로 이런 말을 안쓴다고하네요..
지금 너무 황당하고ㅋㅋ여자가 있나 싶기도 하고ㅋㅋ
전 부부관계 안한걸로 소송걸까 생각중이예요.
다들 아이를 드라마처럼 키우시나요??
제가 비정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