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남자 아기 모르고 키우는 사람이 많다고 비꼬는 여직원...

ㅇㅇ2024.09.26
조회17,650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에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리는 것 같아서요ㅠ
저는 5인 미만의 작은 회사 다니는 30대 남자이고 회사에 저보다 1년 늦게 들어온 여직원이 있는데 또래라서 처음에는 반가웠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제가 선배고 나이도 많고 직급도 높지만 그분이 경력이 더 길어서 일 이것저것 알려주는데 제가 이해하는게 좀 느리고 말장난한다고 대놓고 짜증내고 지금은 거의 얘기도 안합니다.
그런데 점심시간에 사람이 적다보니 다같이 먹는데 그때마다 제가 무슨 얘기만 하면 기분나쁘게 받아칩니다. 뭔가 비꼬는? 직설적인 말투로 자꾸 속을 긁는 것 같아요.
예를 들자면 제가 결혼정보회사에서 워홀 다녀온 여자분 거른다더라 이러면 그래요? 제 친구는 호주 갔는데 한국 남자들 키작아서 싫다고 키큰 서양인 남자친구랑 결혼준비중이에요. 이런식으로요. 제가 키가 170초반대라 좀 작은편인데 이걸 비꼬는 것 같아요. 이런식으로 뭐라 말하기는 애매한데 기분나쁜 화법을 씁니다.
문제는 회식 자리에서 있었는데 그 여자분이 내년에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저도 갑자기 아기가 생겨서 그분보다 좀 빨리 결혼을 준비중인데 그분 청첩장이 먼저 나와서 다같이 모바일로 사진을 보고 있었습니다. 다른 직원중 한분이 남편되실분이 키도 크고 잘생겼다 칭찬하셔서 저도 맞장구 칠 목적으로 밤에 술마시고 한눈팔까봐 걱정되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근데 그 여자분이 갑자기 네 00님도 조심하세요. 요즘에 모르고 남의 남자 애 키우는 남편들 많대요 이러시는겁니다. 이게 지금 막 아기 생긴 사람한테 할말입니까..? 제가 기분나쁘다고 왜 그런식으로 말하냐고 하니까 자기 남편은 바람피는놈이어도 되고 00님 새끼는 남의 새끼면 안되녜요. 진짜 정확히 저렇게 말했어요.
기분은 나쁜데 둘이 너무 사이가 안좋으니까 이런 일 생길때마다 아무도 말리지도 않습니다. 그분이 말도 틱틱거리고 아침마다 표정도 별로라 기분 안좋다 싶으면 아무도 안건드리는데 또 막상 일은 엄청 잘하나봅니다ㅠ 퇴사한 사람들 일 끌어안게되더니 대표님이 사람을 더 안뽑으세요 쟤가 뭐 던져주면 다 한다고...
그래서 회사가 망하지 않는 이상 계속 마주칠 것 같은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무시하는게 답인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