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학교 사서쌤 얘기 좀 들어주라

쓰니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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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전통적..?으로 2학기 기말 쯤이면 방송부에서 3학년 졸업 축하 영상을 만든단 말이야. 근데 거기에 학교를 대표하는 동아리(도서부, 밴드부, 댄스부 같이 인기 많은 동아리 위주)도 방송부랑 같이 협업해서 자기 동아리 선배들 축하영상을 찍는데 아무래도 3학년 축하 영상이니까 선배들에겐 비밀로 촬영하는게 원칙이야. 일단 나도 도서부여서 작년처럼 선배들 축하영상 찍는 날을 기다리고 있었단 말이야 (작년이랑 올해랑 사서쌤이 달라졌단 말이야. 음.. 대충 보면 작년에는 쌤이 유쾌하시고 장난도 많이 치셔서 인기도 많으시고 점심시간에 진짜 학생들이 다 도서관 가서 쌤이랑 수다 떨 정도였는데 그 반면에 이번 쌤은 책 많이 읽고 쌤 말 잘 따르는 그냥 모범생을 너무 티나게 좋아하는데다가, 애들 말도 잘 안들어줘서 점심시간에는 도서관 오는 학생이 6~7명…? 그러다 보니 나는 아직까지도 작년 쌤에게 정이 많이 남아있고 그리워서 인지, 지금 도서부 활동을 하면서 작년 쌤 얘기를 자주하게 됐어) 이 촬영 방식을 설멸하자면, 방송부에서 각 동아리에 차장에게 1~2일 전에 문자를 보내서 그 동아리에서 알아서 멘트, 대형을 짠 후에 정해진 날짜에 촬영을 한단 말야. 그래서 이번에도 방송부 애가 우리 차장한테 문자를 해서 하루 전에 단톡방에 공지가 올라왔는데 3학년에게 비밀로 하는게 원칙인데 차장이 따로 단톡방을 만들지도 않고 그냥 3학년이 같이 있는 단톡방에다가 공지를 올린거야. 근데 이때까지는 작년에도 맨트나 대형을 즉석에서 정해서 해도 문제 없었으니까 괜찮겠지 했는데 막상 또 촬영하려고 모이니까 애들 의견이 여러가지여서 거의 10분을 넘게 회의하는거야. 그래서 겨우겨우 정한게 대형은 평범하게 2줄로(방송부에서도 원하던 구도), 멘트는 ’선배님들 이름 다 부른 후에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로 전부 정해져서 촬영을 하려고 준비하는데 갑자기 사서쌤이 오셔서는 별로라고 움직이면서 촬영하는게 어떨까? 이랬는데 방송부 애가 그러면 얼굴이 가려지는 애들도 있을건데 얼굴 가려지면 안된다고 했단 말이야. 그랬더니 차장 애가 아이디어를 내서 3줄씩 서서 앞줄부터 선배이름 부르고 앉아서 계단 형식 만드는게 어떻냐고 의견을 내서 일단 했지. 다 촬영을 하고 보니까 점심시간도 얼마 안남아서 엉망이던 말던 알단 촬영을 끝냈지. 끝내고 나랑 다른 도서부 친구랑 아 맘에 안드는데 어쩌지 이러면서 귓속말로 햤는데 차장 애가 나보고 맘에 안들면 다시 촬영하자!! 이렇게 말하는데 솔직히 거기서 사서쌤 표정부터가 짜증나 보이는 표정인데 다시 찍자고 해… 그래서 아냐 괜찮아ㅎㅎ 이러고 내려왔는데 알고보니 내가 내려가고 다른 같은 학년 도서부 애들이 시험기간에 이런걸 왜 하냐고 따지고 차장 애는 울고 난리 났다고 하더라고..? 그 사이에 나는 내려와서 아까 귓속말 하던 애랑 흑역사 만들었는데 어떡하지 이러고 있다가 방송부 애가 와서 짜피 얼굴 안나오는 애들 있으면 검토 해보고 재촬영 할 수도 있다길래 알겠다고 했는데 그 날 오후 5시에 그 방송부 애가 우리 차장 전번이 없다고(차장 인스타도 안함) 나한테 디엠으로 재촬영 기회 줄테니까 6시까지 애들 동의, 멘트, 대형 다시 다 짜 와 이러길래 급한 마음에 차장한테 부탁할 생각도 못 하고 일단 단톡방(쌤x 3학년x)을 만들어서 일단 재촬영 어떤지 물어봤는데 차장도 오케이 했고 비록 답장을 안한 애들도 있었지만 다들 괜찮다고 해서 멘트, 대형까지 전부 다 내가 짜고 차장을 통해서 사서쌤께 다음날 재촬영 때문에 도서관을 사용해도 되는지 물었는데 쌤이 괜찮다고 해서 촬영을 하기로 하고 다음 날이 됐는데, 아침부터 사서쌤이 방송부 쌤한테 전화해서 시험기간인데 애들 촬영을 하는게 말이 되냐, 왜 다시 재촬영을 해야 하냐고 따졌대. 이거 때문에 앞으로 3학년 졸업 축하영상이 없어질 뻔했고, 우리 촬영 담당하던 애들도 다 혼났어. 다행이 재촬영은 그나마 쉽게 끝났지만 끝나고 사서쌤이 나보고 어디가지 말고 기다리라는 거야. 일단 쌤 말투 부터 빡친게 티가 나서 혼날걸 예상은 했지.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사서쌤이 방송부 애들한테 누가 재촬영 하자고 했는지 묻고 당연히 애들은 내가 하자고 대답해서 다시 사서쌤이 나한테 와서 여러 질문을 했는데, 대충 요약하자면, 너는 왜 쌤 허락도 없이 재촬영을 하자고 했어? 왜 차장이랑도 상의를 안하고 한거야? 왜 너 하나가 불만을 가진걸 모두가 피해 받아야 해? 시험기간이잖아 높은 내신 받고 좋은학교 가고 싶은 애들도 있는데 왜그래? 여긴 도서관이야. 어제도 촬영 때문이 시험공부 하던 애들이 피해를 받았는데 이게 오늘까지 지속되면 안되지. 이건 선을 너무 넘은 행동이야. 너가 작년 방식이 좋아서 자꾸 작년 얘기 하는것도 이해 하겠고, 대형도 작년 방식대로 하고 싶은건 알겠어. 근데 이건 너무 선을 넘었잖아. 대충 이런 얘기를 했어. 물론 나도 ’단톡장에서 차장이 재촬영에 대해 동의를 했고, 차장도 여러 의견을 냈었는데 이건 상의한게 아닌가요?‘ 등등.. 반박하고 싶은 여러가지 말들이 있어서 하고싶었는데 쌤은 자꾸 내 말을 끊고, 자기 얘기만 걔속 했어. 그리고 너무 서러워서 나오자마자 친구를 보고 하루종일 울었는데 하교하는 길에 도서부 단톡방을 보니까 사서쌤이 3개를 보냈더라고 대충 각각 대용을 요약해보면, 첫번째 내용은 도서부 내 허락을 받지 않은 도서부 단톡 금지, 문제 될 시 2025년 도서부 퇴출이였고, 둘째는 사서쌤, 부장, 차장에게 허락 받지 않는 도서부 관련 모든 활동 금지. 셋째는 어제 오늘의 일련의 일들은 해당학생과 모두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관련이야기 반복 및 불필요한 내용 재생산 없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와 있었는데 나는 이걸 저격글이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너무 내가 안좋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가 싶어. 너희 생각은 어때? 그리고 이 일 이후에 사서쌤과 어떻게 해결할지도 알려주라ㅠㅠ 엄마는 너무 어이없다면서 쌤이랑 얘기해보겠다는거 일단 말리고 내가 쌤이랑 얘기해보고, 도저히 말이 안통할 때 엄마에게 넘기기로 했거든.. 쌤한테 뭐라고 하지…?ㅠㅠ 그리고 이 일 때문에 도서관에는 발 드릴 마음이 아예 없어졌고, 내년에 내가 퇴출을 안당하더라도 내가 내 발로 나가고 싶어졌어.. 도저히 더는 사서쌤 얼굴 못 볼거 같아.. 나 이제 어뜨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