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혁은 우물을 나와 정렬 앞에 당당히 섰다.조금 이라도 위축 되거나 망설임 없이 정렬의 냉혹한 눈빛을 담담히 받아냈다.정렬은 놀랐다. 눈 빛에 예전 처럼 타는 불꽃이 없었다.오히려 유리처럼 맑고 심해 처럼 깊어져 있었지만.들여다 보면 볼수록 깊이를 알수없는 심연에 빠져 드는 착각을 주는 두려운 눈이었다.수현의 눈을 들여다 보다가 감탄의 빛을 숨기며 정렬이 물었다. 정렬 : 아직도 나를 죽이고 싶나 ? 수혁 : 물론, 차갑고 메마른 음성이다.정렬은 싱긋이 웃어 보인후. 사내들을 물렸다.대련을 구경하듯 사내들은 두 사람을 빙 둘러 섰다.정렬이 주먹을 말아쥐며 수혁에게 덤비라는듯 고개를 까딱이자.수혁이 정렬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 그 빠름에 정렬도 놀랐지만.사내들의 입에서 저도 모르는 감탄사가 흘러 나왔다.수혁의 주먹이 빠르기는 했지만 훈련 되지 않은 마구 잡이식 주먹 질에 맞을 정렬이 아니였다.이리저리 피하기를 여러 시간이 흘렀지만,치는 사람도 피하는 사람도 숨소리 조차 거칠어 지지 않았다.정렬은 수혁의 공격을 피하면서도 속으로는 연신 놀라고 있었다.언제 이 놈이 이렇게 컸을까...? 우물 안에서 도데체 무엇을 했기에 이리 강해 졌을까...?놀람도 잠시.... 정신을 흐트렸을까? 수혁의 주먹이 어느새 정렬의 갈비뼈를 강타했다.정렬은 아찔한 통증으로 숨을 쉴수가 없었다.정렬이 맞는 모습을 본 사내들은 어리둥절 함과 감탄사를 동시에 뱉었다.정렬은 여유를 부릴수가 없었다. 피하는것을 멈춘뒤 공격하기 시작했다.아직 수혁은 정렬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수없이 맞아 떨어지고 수 없이 패대기 쳐졌지만. 수혁은 끝까지 덤벼 들었다.얼굴은 부어 올라 이목구비가 구분 되지 않았다. 비척 거리면서도 끝없이허공에 발길질과 주먹을 뻗었다.때리는 정렬이 지쳐 갔다. 지긋지긋 해 졌다.이놈은 죽을때까지 덤빌 거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정렬은 끝내려는 생각에. 수혁의 혈을 눌렀다. 혈이 눌리면 몸을 움직일수 없음은 물론죽고 싶을 정도의 고통을 받는다.그런데도 불구하고 혈을 눌린 수혁이 쓰러진 상태 에서도 일어 나려 버둥거렸다. 정렬 : 움직 이려 하지 마라. 그럴수록 더 고통 스러워 지니까. 수혁은 정렬의 말에 아랑곳 없이 일어 나려 버둥 거리며 피거품을 흘리고 있었다.정렬은 수혁의 머리채를 잡고 이를 갈며 물었다. 정렬 : 아직도 나를 죽이고 싶나?수혁 : 무....물..론.정렬 : 나를 죽일수 있으려면 아직 멀었다. 더 배우고 더 강해져라. 그러면 너의 도전을 다시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지금은 넌 내 노예야. 내가 네 손에 죽을때까지는 넌 내 노예다. 내 명령이 없인 넌 죽을수도 없다 알았나? 수혁의 눈에 번뜩, 이채가 서리더니 버둥 거림을 멈추었다. 정렬은 수혁의 혈을 풀어주고.사내들에게 수혁을 데려 가라 명령했다. 정렬 : 이 아이에게 옷을주고 씻기고 먹인뒤 양수리로 데려 가라. 사내들이 수혁을 데려가자. 정렬은 한 모금의 피를 토하며 주저 앉았다. 사내 : 괜찮으십니까?정렬 : 갈비뼈가 부러졌다. 그 놈 주먹이 보통이 아니야.사내 : 그럴수 밖에요. 매일 돌덩이를 주먹으로 두드려 대던데요정렬 : 훗, 그랬군.사내 : 그런데 병원으로 가셔야지요 피를 토하신걸로 보아 부러진 갈비뼈가 폐를 찌른것 같은데요.정렬 : 그래야지.. 그런데 지금은 아니야 그 놈이 가는 모습을 배웅 해야지.사내 : 저놈 양수리 에서도 잘 버티겠죠?정렬 : 잘 버틸거다. 지금도 생각외로 괴물이 되 버렸어. 이렇게 까지 성과가 좋을지 몰랐다. 최고 대우를 해줘라.사내 : 알겠습니다. 사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사내들이 한결 깔끔해진 수혁을 데리고 나왔다.더러운것은 씻겨졌으나. 매맞은 몰골은 말이 아니였다.그러는 와중에도 부어 올라 거의 감겨진 수혁의 눈은 오로지 정렬에게 꽂혀 있었다.지긋지긋 하다는듯 데려 가라는 손짓을 하다가 돌아서는 수혁에게 불연듯 물었다. 정렬 : 정말 궁굼해서 묻는건데.. 도데체 왜 그리 나한테 분노를 품고 있지 ?수혁 : ...............정렬 : 내가 너를 여기로 데려와서 인가?수혁 : 네가 !!! 나를 악마로 만들었기 때문에 !! 꼭 살아 돌아와 네 숨통을 끊어 놓을거다.정렬 : 그랬군. 그래서 였군... 매몰차게 돌아서 가는 수혁의 뒷 모습을 보며 정렬은 자조적인 쓴 웃음을 지었다. 지옥.....만약 지옥이 있다면 여기 일것이다.양수리 에서 치료를 받고 옮겨진 이곳.첩첩 산중에 둘러쌓여 인가라고는 볼수없고. 뭐든 자급자족 이었다.처음엔 사냥이 힘들었으나, 먹는거 만큼은 천국이었다.뭐든 잡을수 있고 날것이 아닌 익혀 먹을 수도 있었으니까.하지만 수혁이 소화 해야할 하루의 일과는 지옥도였다.깍아지른 절벽을 수없이 올라 다녀야 했고. 아름드리 통나무를 도끼로 베어 장 작을 만들어야 했다.하루 일과를 채우지 못하면 잠도 재우지 않았고 먹을 시간도 주지 않았다.하루 일과를 채우고 여유가 생기면 또다시 일과가 늘어갔다.천둥 벌거숭이처럼 알몸으로 한겨울을 나야 했다.아무것도 안보이는 깜깜한 밤중에 단도 를던져 정확한 목표를 마추어야 했다.그렇게 또 지옥과 같은 몆년이 흘렀다.모든 일과를 스스럼없이 소화해 내게 되었을때,비포장 도로를 올라오는 승용차를 보았고, 수혁은 다시 양수리로 옮겨 졌다.양수리는 그야말로 천국이었다.훈련은 수혁에게 이미 의미가 없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매일 몸을 단련했고.어느 노인에 의해 인간의 급소와 혈이 위치한 곳 등을 교육을 받았다.먹을것도 풍부하고 고등 교육과 상식, 그리고 고급스런 예절 교육도 착실하게 받았다.또 몆년이 흐르고... 수혁은 자신의 숙소앞에 정렬이 서있는것을 보았다.수혁은 예전 처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저 매일 보던 사람을 보듯 무심히 정렬을 지나쳐 자신의 숙소로 들어갔다.정렬이 수혁을 따라 들어와 옷 보따리를 던져 주었다. 정렬 : 입고 따라 나와라. 정렬은 수혁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와. 이발과 목욕등을 시킨뒤.최고급 블랙 스리피스 슈트를 입혔다.칼처럼 날렵하게 각이선 수혁의 몸은 보는것 만으로도 보통 사람은 기가 죽을것 같았다.그런 모습을 보는 정렬의 눈엔 자랑 스러움과 대견함이 울렁 거렸다.마치 십년 지기인듯 어두워진 서울의 거리를 나란히 걸었다.얼마나 걸었을까..? 멀리서 소란 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정렬 : 무슨 일이지?수혁 : 4명.정렬 : 응?수혁 : 여자 하나 남자 셋.정렬 : 이 먼 거리에서도 그런게 구분이 가나?수혁 : 들리니까.... 보이니까....정렬 : 허헛, 대단하군. 왜 소란 스러운건데? 그것도 알수 있나?수혁 : 여자를 희롱하고 있군. 거침없이 말하는 수혁에게 정렬은 눈길을 떼지 못하고 있다가. 나직하고 무거운 어조로 말했다. 정렬 : 죽여라. 정렬의 한 소리에 수혁은 의문 하나 제기 하지 않고 소란 스러운 곳으로 성큼 성큼 걸었다.왜 죽여야 하느냐고도 묻지 않았다.누굴 죽여야 하는지도 묻지 않았다.또 어떻게 죽이느냐고도 묻지 않았다.그저 생각없는 로보트 처럼 소란 스러운 곳으로 걸어갔다.정렬은 그런 수혁의 뒤를 말없이 따라갔다.정렬이 수혁이 뒤에 붙기도 전에 여자의 비명 소리가 들리고 정열이 그곳을 보았을 때는세명의 남자는 이미 목이 뒤로 돌아가 있었고. 여자는 도망 치고 있었다.하지만 몆걸음을 떼기도 전. 수혁이에게 잡혀 같은 꼴이 되어 있었다.1분도 채 안되는 시간에 4명을 잠재워 버리고 머리카락 하올 옷 매무새 하나 털끝 조차흐트러 지지 않은채 태연하게 서 있는 수혁을 보며 정렬은 진저리를 쳤다. 정렬 : 여자 마저 죽여 버렸군.수혁 : 누굴 살려두라고 말 하지 않았잖아 ? 증인을 만들 이유가 없지. 정렬은 갑자기 수혁이 두려워 졌다. 눈빛엔 전혀 살기라고는 찾아 보기도 힘든 맑고 고요함이 있었다.정렬은 손짓을해 뒤에 따라오는 차를 불렀다. 저택앞.수혁은 한참을 웅장한 저택 앞에서서 바라보았다.표정이 변하지 않아 무엇을 생각하는지 가늠할수 없던정렬은 수혁을 인도해 저택을 들어서 언제나 처럼 어느 방 문을 조용히 노크했다.들어오라는 노인의 음성에 방으로 들어간 둘은 예전보다 많이 늙어버린 노인앞에 섰다. 노인 : 오 ~~ 이 아이인가? 자네가 그렇게 칭찬하던 ?정렬 : 네 어르신.노인 : 흠... 보기엔 그저 평범한 청년 같은데..? 노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뒤에 시립해 있던 사내 하나가 캠코더를 노인 앞에 들이댔다.조금전 수혁의 살인 행각이 녹화 되어있는 모습을 보자노인의 표정이 일순 놀라 움으로 경직 됐다. 노인 : 이게 언제적 일이지?정렬 : 방금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노인 : 자네가 칭찬 할만 하구만. 정실장 ! 가서 은미를 데려오게. 잠시후 소녀에서 여인으로 훌쩍 커버린 은미가 생글 거리며 들어왔다. 은미 : 부르셨어요 할아버지?노인 : 그래 은미야. 사람하나 소개 시켜 줄려고. 여기 있는 청년이 지금부터 네 수족이 될거야. 24 시간 같이 있어야 할거다. 앞으로는. 은미는 호기심 어린 표정 관리도 못한체 쭈뼛 거리며 인사를 했다. 은미 : 안녕 하세요 잘 부탁 드릴께요. 수혁은 목례만 한체 은미에게는 눈길 조차 주지 않았다.머쓱 해진 은미가 어물 거리며 방을 나선후. 노인이 입을 열었다. 노인 : 내 얘기 잘 듣게. 나에겐 오랜동안 숙적이 있어. 표면에 나타나지 않는 피 튀는 싸움을 하고있지. 내 아들만 살아 있었다면.. 이 싸움은 금방 끝이 났을 꺼야. 하지만 내 아들은 죽었네. 사고사 라고 하지만 난 그 말을 믿지 않아. 이제 내 핏줄은 은미 하나 뿐이네. 그 아이에게 내 모든것을 물려 주려는데. 이 상태로라면 은미는 생존 할수가 없어. 그들손에 제거 되겠지. 원수를 버젓히 눈 앞에두고 난 눈을 감을수가 없네. 하나씩 하나씩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 버릴꺼야. 그럴려면 은미가 위험해 지겠지? 그 들도 바보는 아닐테니까. 말을 멈춘 노인은 품에서 통장 하나를 꺼내 수혁에게 건냈다.평생 만져 볼수 없는 천문 학적 숫자가 적혀 있었다. 노인 : 자네가 할일은 내 숙적을 없애 버리고 은미를 지켜 주는 것이네. 내 숙적이 사라지는 날 이 통장은 자네 것이 될 것이야. 수혁 : ............노인 : 거절 하지 말게 좋게 말하고는 있지만. 거절하는 순간, 일이 틀어지는 순간. 자네도 끝장일 테니까.. 정렬이 저사람을 시킬수도 있지만. 얼굴이 너무 알려 졌어.정렬 : 걱정 마십시요 어르신. 제 목숨이 붙어있는 한 이 친구는 어르신 말씀에 따를 겁니다. 그렇지 않나 ? 의미 심장한 표정으로 정렬이 수혁에게 묻자 수혁이 짤막 하게 대답했다. 수혁 : 물론,노인 : 좋아 핫핫핫. 음... 이 새날 !! 이 이름이 앞으로는 자네 이름 일세. 자네 에게 이젠 과거는 없어. 이 새날 .....수혁은 아니, 새날은 눈을 질끈 감았다..... 목표를 보는 자는 장애물을 겁내지 않는다. - 한나 모어 - 5
악마의 숨 3
수혁은 우물을 나와 정렬 앞에 당당히 섰다.
조금 이라도 위축 되거나 망설임 없이 정렬의 냉혹한 눈빛을 담담히 받아냈다.
정렬은 놀랐다. 눈 빛에 예전 처럼 타는 불꽃이 없었다.
오히려 유리처럼 맑고 심해 처럼 깊어져 있었지만.
들여다 보면 볼수록 깊이를 알수없는 심연에 빠져 드는 착각을 주는 두려운 눈이었다.
수현의 눈을 들여다 보다가 감탄의 빛을 숨기며 정렬이 물었다.
정렬 : 아직도 나를 죽이고 싶나 ?
수혁 : 물론,
차갑고 메마른 음성이다.
정렬은 싱긋이 웃어 보인후. 사내들을 물렸다.
대련을 구경하듯 사내들은 두 사람을 빙 둘러 섰다.
정렬이 주먹을 말아쥐며 수혁에게 덤비라는듯 고개를 까딱이자.
수혁이 정렬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 그 빠름에 정렬도 놀랐지만.
사내들의 입에서 저도 모르는 감탄사가 흘러 나왔다.
수혁의 주먹이 빠르기는 했지만 훈련 되지 않은 마구 잡이식 주먹 질에 맞을 정렬이 아니였다.
이리저리 피하기를 여러 시간이 흘렀지만,
치는 사람도 피하는 사람도 숨소리 조차 거칠어 지지 않았다.
정렬은 수혁의 공격을 피하면서도 속으로는 연신 놀라고 있었다.
언제 이 놈이 이렇게 컸을까...? 우물 안에서 도데체 무엇을 했기에 이리 강해 졌을까...?
놀람도 잠시.... 정신을 흐트렸을까? 수혁의 주먹이 어느새 정렬의 갈비뼈를 강타했다.
정렬은 아찔한 통증으로 숨을 쉴수가 없었다.
정렬이 맞는 모습을 본 사내들은 어리둥절 함과 감탄사를 동시에 뱉었다.
정렬은 여유를 부릴수가 없었다. 피하는것을 멈춘뒤 공격하기 시작했다.
아직 수혁은 정렬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수없이 맞아 떨어지고 수 없이 패대기 쳐졌지만. 수혁은 끝까지 덤벼 들었다.
얼굴은 부어 올라 이목구비가 구분 되지 않았다. 비척 거리면서도 끝없이
허공에 발길질과 주먹을 뻗었다.
때리는 정렬이 지쳐 갔다. 지긋지긋 해 졌다.
이놈은 죽을때까지 덤빌 거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정렬은 끝내려는 생각에. 수혁의 혈을 눌렀다. 혈이 눌리면 몸을 움직일수 없음은 물론
죽고 싶을 정도의 고통을 받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혈을 눌린 수혁이 쓰러진 상태 에서도 일어 나려 버둥거렸다.
정렬 : 움직 이려 하지 마라. 그럴수록 더 고통 스러워 지니까.
수혁은 정렬의 말에 아랑곳 없이 일어 나려 버둥 거리며 피거품을 흘리고 있었다.
정렬은 수혁의 머리채를 잡고 이를 갈며 물었다.
정렬 : 아직도 나를 죽이고 싶나?
수혁 : 무....물..론.
정렬 : 나를 죽일수 있으려면 아직 멀었다. 더 배우고 더 강해져라.
그러면 너의 도전을 다시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지금은 넌 내 노예야. 내가 네 손에 죽을때까지는 넌 내 노예다.
내 명령이 없인 넌 죽을수도 없다 알았나?
수혁의 눈에 번뜩, 이채가 서리더니 버둥 거림을 멈추었다. 정렬은 수혁의 혈을 풀어주고.
사내들에게 수혁을 데려 가라 명령했다.
정렬 : 이 아이에게 옷을주고 씻기고 먹인뒤 양수리로 데려 가라.
사내들이 수혁을 데려가자. 정렬은 한 모금의 피를 토하며 주저 앉았다.
사내 : 괜찮으십니까?
정렬 : 갈비뼈가 부러졌다. 그 놈 주먹이 보통이 아니야.
사내 : 그럴수 밖에요. 매일 돌덩이를 주먹으로 두드려 대던데요
정렬 : 훗, 그랬군.
사내 : 그런데 병원으로 가셔야지요 피를 토하신걸로 보아 부러진 갈비뼈가
폐를 찌른것 같은데요.
정렬 : 그래야지.. 그런데 지금은 아니야 그 놈이 가는 모습을 배웅 해야지.
사내 : 저놈 양수리 에서도 잘 버티겠죠?
정렬 : 잘 버틸거다. 지금도 생각외로 괴물이 되 버렸어.
이렇게 까지 성과가 좋을지 몰랐다. 최고 대우를 해줘라.
사내 : 알겠습니다.
사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사내들이 한결 깔끔해진 수혁을 데리고 나왔다.
더러운것은 씻겨졌으나. 매맞은 몰골은 말이 아니였다.
그러는 와중에도 부어 올라 거의 감겨진 수혁의 눈은 오로지 정렬에게 꽂혀 있었다.
지긋지긋 하다는듯 데려 가라는 손짓을 하다가 돌아서는 수혁에게 불연듯 물었다.
정렬 : 정말 궁굼해서 묻는건데.. 도데체 왜 그리 나한테 분노를 품고 있지 ?
수혁 : ...............
정렬 : 내가 너를 여기로 데려와서 인가?
수혁 : 네가 !!! 나를 악마로 만들었기 때문에 !!
꼭 살아 돌아와 네 숨통을 끊어 놓을거다.
정렬 : 그랬군. 그래서 였군...
매몰차게 돌아서 가는 수혁의 뒷 모습을 보며 정렬은 자조적인 쓴 웃음을 지었다.
지옥.....
만약 지옥이 있다면 여기 일것이다.
양수리 에서 치료를 받고 옮겨진 이곳.
첩첩 산중에 둘러쌓여 인가라고는 볼수없고. 뭐든 자급자족 이었다.
처음엔 사냥이 힘들었으나, 먹는거 만큼은 천국이었다.
뭐든 잡을수 있고 날것이 아닌 익혀 먹을 수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수혁이 소화 해야할 하루의 일과는 지옥도였다.
깍아지른 절벽을 수없이 올라 다녀야 했고. 아름드리 통나무를 도끼로 베어 장 작을 만들어야 했다.
하루 일과를 채우지 못하면 잠도 재우지 않았고 먹을 시간도 주지 않았다.
하루 일과를 채우고 여유가 생기면 또다시 일과가 늘어갔다.
천둥 벌거숭이처럼 알몸으로 한겨울을 나야 했다.
아무것도 안보이는 깜깜한 밤중에 단도 를던져 정확한 목표를 마추어야 했다.
그렇게 또 지옥과 같은 몆년이 흘렀다.
모든 일과를 스스럼없이 소화해 내게 되었을때,
비포장 도로를 올라오는 승용차를 보았고, 수혁은 다시 양수리로 옮겨 졌다.
양수리는 그야말로 천국이었다.
훈련은 수혁에게 이미 의미가 없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매일 몸을 단련했고.
어느 노인에 의해 인간의 급소와 혈이 위치한 곳 등을 교육을 받았다.
먹을것도 풍부하고 고등 교육과 상식, 그리고 고급스런 예절 교육도 착실하게 받았다.
또 몆년이 흐르고... 수혁은 자신의 숙소앞에 정렬이 서있는것을 보았다.
수혁은 예전 처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그저 매일 보던 사람을 보듯 무심히 정렬을 지나쳐 자신의 숙소로 들어갔다.
정렬이 수혁을 따라 들어와 옷 보따리를 던져 주었다.
정렬 : 입고 따라 나와라.
정렬은 수혁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와. 이발과 목욕등을 시킨뒤.
최고급 블랙 스리피스 슈트를 입혔다.
칼처럼 날렵하게 각이선 수혁의 몸은 보는것 만으로도 보통 사람은 기가 죽을것 같았다.
그런 모습을 보는 정렬의 눈엔 자랑 스러움과 대견함이 울렁 거렸다.
마치 십년 지기인듯 어두워진 서울의 거리를 나란히 걸었다.
얼마나 걸었을까..? 멀리서 소란 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정렬 : 무슨 일이지?
수혁 : 4명.
정렬 : 응?
수혁 : 여자 하나 남자 셋.
정렬 : 이 먼 거리에서도 그런게 구분이 가나?
수혁 : 들리니까.... 보이니까....
정렬 : 허헛, 대단하군. 왜 소란 스러운건데? 그것도 알수 있나?
수혁 : 여자를 희롱하고 있군.
거침없이 말하는 수혁에게 정렬은 눈길을 떼지 못하고 있다가.
나직하고 무거운 어조로 말했다.
정렬 : 죽여라.
정렬의 한 소리에 수혁은 의문 하나 제기 하지 않고 소란 스러운 곳으로 성큼 성큼 걸었다.
왜 죽여야 하느냐고도 묻지 않았다.
누굴 죽여야 하는지도 묻지 않았다.
또 어떻게 죽이느냐고도 묻지 않았다.
그저 생각없는 로보트 처럼 소란 스러운 곳으로 걸어갔다.
정렬은 그런 수혁의 뒤를 말없이 따라갔다.
정렬이 수혁이 뒤에 붙기도 전에 여자의 비명 소리가 들리고 정열이 그곳을 보았을 때는
세명의 남자는 이미 목이 뒤로 돌아가 있었고. 여자는 도망 치고 있었다.
하지만 몆걸음을 떼기도 전. 수혁이에게 잡혀 같은 꼴이 되어 있었다.
1분도 채 안되는 시간에 4명을 잠재워 버리고 머리카락 하올 옷 매무새 하나 털끝 조차
흐트러 지지 않은채 태연하게 서 있는 수혁을 보며 정렬은 진저리를 쳤다.
정렬 : 여자 마저 죽여 버렸군.
수혁 : 누굴 살려두라고 말 하지 않았잖아 ? 증인을 만들 이유가 없지.
정렬은 갑자기 수혁이 두려워 졌다.
눈빛엔 전혀 살기라고는 찾아 보기도 힘든 맑고 고요함이 있었다.
정렬은 손짓을해 뒤에 따라오는 차를 불렀다.
저택앞.
수혁은 한참을 웅장한 저택 앞에서서 바라보았다.
표정이 변하지 않아 무엇을 생각하는지 가늠할수 없던
정렬은 수혁을 인도해 저택을 들어서 언제나 처럼 어느 방 문을 조용히 노크했다.
들어오라는 노인의 음성에 방으로 들어간 둘은 예전보다 많이 늙어버린 노인앞에 섰다.
노인 : 오 ~~ 이 아이인가? 자네가 그렇게 칭찬하던 ?
정렬 : 네 어르신.
노인 : 흠... 보기엔 그저 평범한 청년 같은데..?
노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뒤에 시립해 있던 사내 하나가 캠코더를 노인 앞에 들이댔다.
조금전 수혁의 살인 행각이 녹화 되어있는 모습을 보자
노인의 표정이 일순 놀라 움으로 경직 됐다.
노인 : 이게 언제적 일이지?
정렬 : 방금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노인 : 자네가 칭찬 할만 하구만.
정실장 ! 가서 은미를 데려오게.
잠시후 소녀에서 여인으로 훌쩍 커버린 은미가 생글 거리며 들어왔다.
은미 : 부르셨어요 할아버지?
노인 : 그래 은미야. 사람하나 소개 시켜 줄려고.
여기 있는 청년이 지금부터 네 수족이 될거야.
24 시간 같이 있어야 할거다. 앞으로는.
은미는 호기심 어린 표정 관리도 못한체 쭈뼛 거리며 인사를 했다.
은미 : 안녕 하세요 잘 부탁 드릴께요.
수혁은 목례만 한체 은미에게는 눈길 조차 주지 않았다.
머쓱 해진 은미가 어물 거리며 방을 나선후. 노인이 입을 열었다.
노인 : 내 얘기 잘 듣게. 나에겐 오랜동안 숙적이 있어.
표면에 나타나지 않는 피 튀는 싸움을 하고있지. 내 아들만 살아 있었다면..
이 싸움은 금방 끝이 났을 꺼야.
하지만 내 아들은 죽었네. 사고사 라고 하지만 난 그 말을 믿지 않아.
이제 내 핏줄은 은미 하나 뿐이네. 그 아이에게 내 모든것을 물려 주려는데.
이 상태로라면 은미는 생존 할수가 없어. 그들손에 제거 되겠지.
원수를 버젓히 눈 앞에두고 난 눈을 감을수가 없네.
하나씩 하나씩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 버릴꺼야. 그럴려면 은미가 위험해 지겠지?
그 들도 바보는 아닐테니까.
말을 멈춘 노인은 품에서 통장 하나를 꺼내 수혁에게 건냈다.
평생 만져 볼수 없는 천문 학적 숫자가 적혀 있었다.
노인 : 자네가 할일은 내 숙적을 없애 버리고 은미를 지켜 주는 것이네.
내 숙적이 사라지는 날 이 통장은 자네 것이 될 것이야.
수혁 : ............
노인 : 거절 하지 말게 좋게 말하고는 있지만.
거절하는 순간, 일이 틀어지는 순간. 자네도 끝장일 테니까..
정렬이 저사람을 시킬수도 있지만. 얼굴이 너무 알려 졌어.
정렬 : 걱정 마십시요 어르신. 제 목숨이 붙어있는 한 이 친구는 어르신 말씀에 따를 겁니다.
그렇지 않나 ?
의미 심장한 표정으로 정렬이 수혁에게 묻자 수혁이 짤막 하게 대답했다.
수혁 : 물론,
노인 : 좋아 핫핫핫. 음... 이 새날 !! 이 이름이 앞으로는 자네 이름 일세.
자네 에게 이젠 과거는 없어.
이 새날 .....
수혁은 아니, 새날은 눈을 질끈 감았다.....
목표를 보는 자는 장애물을 겁내지 않는다.
- 한나 모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