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험 성적을 속여 버렸어요…

ㅇㅇ2024.09.30
조회271

저는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이에요.

제가 중간고사, 기말고사 성적을 속여 버렸어요.
그리고 현재 그걸 들킨 상태고요.

저는 중학교 1학년 때는 공부를 꽤 잘했어요. 100점도 맞고… 친구들한테 설명도 해 주고… 문제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였어요. 수학도 영어도 역사도 전부 모르겠는 거예요. 결국 첫 중간고사를 역사 64점, 수학 68점, 영어 88점으로 망쳐 버렸어요.

기말고사는 더 처참해요. 차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는 이 점수들이 너무 민망하고 부끄러워서 집 찬장에 숨겨 두고, 엄마아빠한테는 나 시험 한두 개 틀렸다며 거짓말을 했어요. 엄마아빠는 절 의심하지 않으셨고, 그냥 넘어가셨어요. 칭찬도 해 주시면서요.

그런데 저번 주 주말에, 아빠가 청소를 하시면서 제가 숨겨 둔 성적표를 발견해 버리셨어요. 완전 혼났죠… 엄마는 제가 사기꾼이고, 너는 인생 그렇게 살면 안 되고… 그러셨어요. 저는 미안하다고만 하면서 방에 틀어박혀 엉엉 울기만 했어요.

그리고 오늘 저녁이 차려져 있길래 먹으려고 식탁에 앉았어요.

그러니 아빠가 그러시더라고요. “이제 너한테 투자할 가치가 없다. 너 알아서 살아라. 지금 성적으로는 이 근처 고등학교도 못 들어가는데 내가 널 밀어 줘야 할 이유가 없다. 너에 대한 지출을 모두 끊겠다. (용돈까지 포함해서요.) 널 포기할 거니까 너 알아서 살아라. 내 손 빌릴 생각은 꿈도 꾸지 말아라….” 저는 듣고 솔직히 충격을 받았어요. 한 번도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없었거든요.

어쩌다 보니 얘기가 길어졌는데… 그러니까 제가 묻고 싶은 건,

자식을 포기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 거죠?
더 이상 저를 사랑하지 않으시는 걸까요?
저는 너무 무서워요….

제가 엄마아빠의 기대에 부응을 못해 드리고 실망만 안겨 드려서… 절 놔버리시는 걸까요?
다시 부모님께 사랑 받으려면 저는 어떡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