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다가와줬지만

ㅇㅇ2024.09.30
조회2,939
넌 너무 어리고
넌 너무 이쁘기도하고..
나같은 아저씨에게
너가 오는건 말이 안돼
그냥...
치기 어린....
어려서 뭘 몰라서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해

연락처를 물어볼줄도 몰랐고
그냥 술자리에서 한번본게 다인데
그뒤로 몇번씩 만나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지루했던 하루가
너때문에 재밌었어
그런데 그정도까지야....

더는 안돼
어린너가
너희집에 오라고 한것도
너희 부모님이 날 보고
좋아해준것도
솔직히 신기한데
나같이 별볼일 없는 사람에게
그렇게 좋아해줄줄은 몰랐어
어느 부모님이
자기 자식보다 10살가까이 많은
남자를 데려오는데 그렇게 서스럼없이
잘대해줄수있을까..

그런데 짱구야..
그이상은 안돼
미안해
너희집에 갈줄도 몰랐고
거기서 설마 부모님을 만날줄도 몰랐는데
난...
나이먹고
인생이 재미없고
허탈하고
허무하기만했던 노땅이야

너가 짱구를 좋아하니깐
그냥짱구라고 부를게

나같은 놈말고
좀더 괜찮은 사람 만나

재밌었어
나름대로..
그리고 너 괜찮은 여자였어
그런데
그런너가
나같은놈 만나는게
너한테 아깝지......

난 아직 떨치지 못한
과거가 있고
도닦듯이 산적도 많고
무엇인가 풀리지 못한게 많아

적어도 1년동안은
아직
누굴 진지하게 만날생각이 없어

고마웠어
짱구야..
ㅎㅇ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