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구매대행 사기당한 사람입니다

쓰니2024.10.04
조회634
안녕하세요. 저는 최근에 온라인 쇼핑몰 구매대행 사기를 당한 사람입니다.
저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작은 개인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요즘 불경기라고 하죠. 그래서인지 카페 손님이 없어서 카페 쉬는날에 할 알바를 찾고 있었지만 여건상 쉬는날 나갈 수 있는 알바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카페에서 재택근무 식으로 할 수 있는 알바가 있다는 공고가 구인공고 사이트에 올라왔고 기분좋게 이제 모든게 해결될 것 같은 기분으로 시작했습니다.
하는 업무는 자체 쇼핑몰에서 구매를 대행해주는 업무였습니다. 결제는 모두 거기서 지원해주는 포인트로 결제하는거랬습니다. 처음부터 제 현금을 구매대행으로 대신 송금해주고 그 비용을 구매대행 수수료를 붙혀 다시 돌려준다는 말은 없었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거예요. 아니면 제가 너무 순진하고 멍청했던걸까요..처음부터 이상함을 눈치챘어야했던걸까요.. 하다보니 몇백의 거액송금을 유도했고 저는 그럴만한 여유가 없으니 못하겠다 그만두겠다하니 팀 미션으로 같이 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가 간다 등등 저를 압박했고 그땐 그저 이 일이 원래 이런 일이구나 원래 이렇게 하는건데 왜 나한텐 제대로 설명을 안해줬을까 그랬다면 절대 안했을텐데 하는 생각만 하고 사기라는 생각도 못했어요. 결국 무리해서 거액을 송금했지만 그 뒤로 제 이름으로 구매를 대행했기에 제 이름으로 세금을 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이게 사기라는 걸 깨닭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넣은 돈은 그들이 말한 세금을 내지 않으면 제가 넣은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거였습니다. 그 세금도 그들 회사로 입금하라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멍청하게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돈을 잃었습니다. 정신없이 경찰서를 찾았더니 보이스피싱 상담하는 곳으로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들어간 그 곳은 모두가 울부짖고 있었고 저와 같은 피해자들이었습니다. 왜 잘 살고있는 삶에 대한 간절함에 열심히 사는 착한 사람들이 울어야 하는 걸까요? 경찰말로는 이번에 더 큰 사건이 터져 이런 사소한 금액은 조사가 어려울 수 있고 못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군요. 법률사도 그렇고 모두가 큰돈이 아니라고 이정도는 그냥 넘어가라고 하지만 저에게는 큰 돈입니다. 악착같이 모은 돈이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당한 사람이 지능이 부족하다 속된말로 호구다 ㅄ이다 하지만 저도 전엔 그랬던 사람으로서 직접 당해보니 아무말도 안나오고 눈물만 나오더라구요. 그때 어떻게든 돈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저의 모습이 자꾸 회상되고 모든 메세지 내역 등 그런걸 보고 저 자신이 혐오스러워지고 저 자신이 용서가 되지 않아요. 몇백 같고 죽음까지 논하냐 하지만 죽고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카페를 살리기 위해 시작했는데 카페를 이어나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돌이킬 수 만 있다면 돌이키고 싶어요 모든걸 그냥 모든걸요....
안좋은 일은 겹쳐 온다고 했던가요..이제 저에게 안좋은 일은 없는걸까요? 언젠가 좋은 날이 올까요? 아직도 그 일만 생각하면 가슴이 무겁고 따갑고 온 몸이 차게 식습니다..
어딘가 호소할 곳이 없어 익명게시판을 찾았어요. 만약 읽어 주셨다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를 탓하는 말은 이미 많이 들었으니 만약 댓글을 달아주신다면 좋은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그냥 지나가셔도 되니 혼자 하는 그냥 넋두리 같은 거니까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