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르신... 마지막 이야기...

깨냥202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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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피노키오는 친구와의 헤어짐에도 크게
울수가 없네요...
지난밤 함께 우다다를 하던 꿈은 집사의
바람이었을까요? 으르신의 추억이었을까요...?

지난 6월 23일... 으르신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병원을 갔었어요... 장염... 이라했는데.....

받아온 약을 먹여도 점점 숨숨집에만 계시고... 결국 다른 병원을 찾았더니... 신장수치가 좋지않고, 방광의 모양이 이상하다고...교통사고나 누군가가 물리적 힘을가한거 아니냐고... 하... 아무튼 응급이니 2차병원으로 가라하더군요...

바로 2차병원으로 가게된 으르신... 검사결과 방광에 생긴 종양에 구멍이 생겨 소변이 뱃속에 차 복막염까지 생겼다 하시더군요... 그렇게 우리 으르신 입원과 수술이 결정되고, 바로 다음날 응급으로 수술을 하셨어요...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고 봉합하고 종양조직검사도 보내고... 진짜 매일 입줜중인 으르신 찾아가 미안하다란 소리밖에 못했어요,,, 그렇게 으르신의 종양은 강아지들에게 주로 발병하는 종류로 악성이고, 평균 생존일수가 190여일 정도라는......

그렇게 개냥이 인증 안하셔도 되는데...
퇴원후에는 그나마 컨디션이 좋아지신거 같아 다시 간식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셨는데...

어쩔 수 없는건 이런건가봐요... 딱! 3개월... 식사도 간식도 물도... 모두 거부 하시더니...

오늘... 무지개 다리를 건너셨어요...

살면서 좋아한다라는 마음을 갖게하는 존재가 얼마나 될까요...? 많을수도, 적을수도 있겠지만 전 으르신을 보내면서 그런생각을 했어요... 내가 으르신을 원없이 좋아했나...?
그랬으면 좋겠는데 자꾸 무심했던 시간과 지쳤다는 이유로 이름 한번 더, 쓰담쓰담 한번 더 불러주고, 안해준것들이 미안하고 힘들어요... 그러니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좋아하는것에 아낌없이!! 한정없이 표현하고 즐기세요!!! 저는 그러지 못해 한동안 마음이 아플것 같으니까요...
우리 으르신... 행복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