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 간병 강요하는 남편

2024.10.07
조회137,712
제목 그대로입니다. 남편이 시아버님 간병을 제게 강요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님은 작년에 치매 판정을 받으셨고 올해 6월까지는 어머님께서 아버님을 케어하시며 생활해왔습니다. 여름에 어머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시고 아버님 혼자 남게 되시자 남편은 아버님을 요양병원에 보냈습니다.
요양병원에 아버님을 모시고 나서 한달에 한번씩만 집에 모셔왔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아버님의 건강이 점점 안좋아지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기저귀를 제때 갈지 않아 엉덩이는 짓물렀고 요추와 발꿈치엔 욕창이 생긴듯 했습니다. 구강청결도 제대로 해주지 않는지 구취도 심해지셨더라구요.
그걸 보고 저는 요양병원을 옳기자 했고 남편도 동의를 해서 9월부터는 다른 요양병원으로 아버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원래 요양병원이란 곳에 들어가면 다들 안 좋아지시는걸까요.. 아버님은 전 병원처럼 기력이 점점 쇄해져가셨습니다.
이에 남편은 아버님을 집에 모시면서 살자는 얘기를 꺼냈습니다. 사실 치매에 걸린 아버님을 집에 같이 모시고 사는 것에 대해 내키진 않았지만 요양병원만 보내면 건강이 안 좋아지시는 아버님을 보니 집에 모시긴 해야할것 같아 알았다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집에 모시더라도 간병인을 따로 부르는줄 알았는데요, 남편이 대뜸 요양병원비 굳었네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음? 간병인 부르고 정기적으로 방문간호사같은거 부르려면 요양병원비 나갈때나 집에서 모실때나 돈이 비슷하게 나갈거 같은데? 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이 무슨소리냐 집에서 모시는데 왜 사람을 쓰느냐 하는겁니다. 전업주부인 제가 당연히 집에 있으면서 아버님 간병도 해야하는거라구요.
순간 벙찌더라구요. 내가 가정주부면 집에서 노는줄 아는건가, 그리고 애초에 내가 가정주부가 된 이유가 누구때문인데 이런 생각이 드는겁니다.
결혼 전엔 제가 남편보다 훨씬 잘벌었고 앞길도 창창했는데 애 낳으면서 시어머님이랑 남편이 어딜 애두고 여자가 밖을 나도냐고 하고 닥달해서 일 그만두고 가정주부 된거거든요. 애들 다 키우고 나서 어느정도 여유 생기면 나 다시 일해보고 싶다 그렇게 남편에게 말했건만.
이제 첫째는 고등학생이고 둘째는 중학생인데 어쩌면 첫째 대학 보내고 일을 다시 시작해볼수도 있지 않을까 했는데 이렇게발목이 잡히네요 ㅎㅎ... 아버님 간병 시작하면 아마 돌아가실때까지 해야할텐데 그 기간이 몇년 아니 몇십년이 될지도 모르는거구요.
아 젊은날 내 커리어 포기하도록 닥달할때 그때 나를 더 챙길걸 그때 이혼할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나 혼자 일하면서 애들 키웠어도 될텐데 저 사람 뭐가 좋다고 가정을 지키려고 했는지

아직까진 남편에게 시아버님 간병 못하겠다 얘기해놓은 상태입니다. 살면서 바보같이 제가 계속 져줘서 남편은 이번에도 제가 첨에는 이러다가 결국은 본인뜻 따르겠지라 생각할거에요. 이번엔 좀 완강하게 가보려구요. 남은인생 시아버님 병수발하며, 나 존중해주지 않는 남편 케어하며 살고 싶지 않거든요.

댓글 295

ㅇㅇ오래 전

Best남편놈 미친거 아니예요? 지가 한달이라도 간호해 보고 이야기를 하던지.

ㅇㅇ오래 전

Best저런놈 문제가 뭔지 암? 아내한테 간병 시키면 아내도 치매노인과 함께 점점 망가져가거든? 몸도 얼굴도 붓고 상처나고 성격도 우울해지고 몸에서 치매노인의 똥내가 나기 시작하고. 집안일도 아이 양육도 제대로 안되니 온집에 노인의 악취가 나고 애들도 아빠 노려보고 집안 분위기가 총체적으로 심각하게 우울해짐. 그러면 남자는 100퍼 그 착한 아내 구박하고 밝고 청결한 여자 찾아 밖으로 나돈다. 열이면 열 무조건. 성향 자체가 의존적 회피적이라 아내한테 떠넘기는거라서 밖으로 나돌기도 쉬움. 안그러는 놈 본 적 없음. 저런 놈은 본인이 팔걷어붙이고 집안일을 하거나 자식을 케어한다는 발상 절대로 못함. 굶어죽어도 지 일은 요양원비 굳는걸로 기꺼워하는 그 푼돈 버는거, 그 외에는 본인 의무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

ㅇㅇ오래 전

Best저건 진심 욕심같다... 치매까지 있는 성인남성을 여자가 어떻게 돌보냐... 저러다 마누라 집 나가 봐야 정신차리지.. 그런데 저런놈은 마누라 도망가면 자식시킬거 같다..

ㅇㅇ오래 전

Best꼭 마음 먹은대로 하세요. 남편이 정말 나쁜 사람이네요. 저라면 지금 버립니다.

외계인님오래 전

Best아버지 불쌍해서가 아니라 집에서 노는 와이프 일도 시키고 돈도 굳을 생각에 신나서 모시자고 한거네

ㅇㅇ1일 전

이야... 어쩌다 저런거랑 같이 살고있냐...

쓰니오래 전

고등학생 잇는집에 치매노인이라뇨..

ㅇㅇ오래 전

돈이 굳다니 뭐 이런 남편이 다있음 지금 이혼하셈 도대체 아내를 뭘로생각 ? 내딸이면 당장 데려오겠네 앞날의 희망이 안보인다 어여이혼 해 요

오뚜기오래 전

요양보호사인데요.치매어르신이요양병원에계셨다면병원서관리가조금소홀한경우가있는걸로압니다.시간이갈수록상황이더나빠지는경우가상당히많은걸로압니다.요양병원보다는요양원보내시는게더좋아요.그리고남편분은본인아버지의병간호를아내한테떠넘기지말아야해요.그리고치매고욕창도있으면요양병원서요양원으로가는경우는있어도요양병원서집으로오는경우는없어요.오히녀집으로모시면상황이더악화됩니다

ㅇㅇㅇ오래 전

치매걸린 내 아버지도 집에서 모시기 힘들어요 근데 시아버지요? 시아버지 고추랑 똥고 보면서 똥닦고 며느리가 그걸 하라고요? 장담하는데 님이 이혼한다고하면 시아버지 요양원보낼겁니다.진짜 남편 최악이네요 그리고 모든 요양병원은 쇠약해질수밖엔 없어요... 진자 강남 수천만원 요양병원 거기에 일대일 간병인있지 않은이상 그래요.. 그냥 이혼하자고 하세요... 이혼하면 지만 손해지 ㄷㄷ

ㅇㅇ오래 전

애들 데리고 이혼하세요. 미친놈이네. 엄마도 아니고 아빠를 마누라한테 맡기는 놈은 예전 드라마 이후 처음 봄. 드라마도 작가가 남잔가? 재미도 없고 드러워죽겠네 하고 다신 안봤는데. 남자들 환타지 아님?? 엄마고 마누라고 지애비나 지를 위해 존재하고 희생하라는거잖아

아이오래 전

자기 아버지 간병하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그걸 또 자기 아내에게 토스하려는 놈이라니

ㄹㄹ오래 전

니 부모는 니가모셔 왜 배우자한테강요해 ㅡㅡ

ㅇㅇ오래 전

나같으면 이혼하자하고 나가서 돈 벌겠다

ㅜㅜ오래 전

그래서 저는 막내까지 유치원 보내고 일시작했어요 전업주부하면 온집안이 노예처럼 부리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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