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6년차

ㅇㅇ2024.10.08
조회37,033
4년사귀고 헤어졌는데 6년째 못잊어요
훨씬 멋지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봤는데
텅빈마음에 꽉찬 그리움은 답도없네요
분명 너무 행복한시간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매순간 그사람이 생각나서 미칠것같아요
누군가와 비교가 되는 상황도,
그사람이 생각날만한 상황도 아닌데 그래요
그냥 “와~오늘 구름이쁘다~”하고 하늘을 올려다본것뿐인데
그 이뿐 구름을 보면서 한다는 생각이
(00야 우리는 뭘까?) 아직도 혼자 이런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혼자 집에 있을때도 “00야 ~00야~오늘은 뭘해먹을까나~” 이러고 추임새인지 입버릇인지 모르는 그의 애칭을 계속 생각없이 내뱉습니다
그사람을 떠올리지 않는 순간조차
그사람과 함께하던 제가 저의 습관이 되어버린거에요

시간이 약이란건 누가 한말인지 ..
6년 정말 꽤 길거든요.
6년전 알고지냈던 시절인연들은 이제 이름들도
가물가물할정도로 꽤 길어요.
근데 그사람만큼은 엊그제까지 만난것처럼
모든게 너무 익숙합니다.
같이 나눈 추억이야 말할것도 없고
너무 좋아해서 그사람앞에선 고장났던 내자신
그런 나를 귀엽게 바라봐주던 애정가득한 눈빛
별것도 아닌걸로 옹졸하고 치열하게 다투던 못난모습들
서로의 사소한 습관들
우리가 좋아하던 장소,음식
모든게 너무 생생해요

6년동안 혼자 얼마나 많은 혼란이있었겠어요
이건 사랑이 아니다 집착이다 꼴값떤다 싶다가도
아니 이건 운명이야. 돌고돌아 결국 우린 우리여야만해.
계속 이러고 살았습니다

사실 그사람과 다시사랑한다한들
과연 이 그리움과 애틋함이 채워질지는 모르겠어요
그래서 내가 뭐하고있나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도대체 뭐때문에 이렇게 깊게 새겨져버린걸까
깨끗이 지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정말 고민 많이 하고 조언도 많이 구했었어요

많은 사람들은 헤어진연인을 잊지못하는 이유를
더좋은사람을 못만나서 라고 하시더라구요
더좋은 사람만나면 잊혀진다는 말이 맞을지도몰라요
하지만 더좋은 사람을 만날수가 있을까요?
어릴때는 외모가 뛰어나거나
뭔가 한가지 매력에도 금방 마음이 훅훅 요동을쳤던거 같은데
지금은 그아무리 잘난 사람을 데려다놔도
누구도 제마음에 들어오지않아요
들어온다해도 그때뿐이에요 그사람을 덜생각나게 하는
임시적 수단일뿐 누구도 저의 일부가 되진않더라구요
누군가를 잃는것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게
더 힘들다는걸 절실히 느끼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