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할말만 하는 부부. 누가 더 문제인걸까 의견부탁!

초딩엄빠2024.10.11
조회8,255

안녕하세요.
항상 사소한 일 때문에 감정이 상해서 큰 싸움으로 번져 아이들에게 서로 욕하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게되는 부모 중 한 사람으로서 아이들에게 너무 죄책감이 커서 이 부부 생활을 과연 유지하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고민이 깊어집니다.

편부모 가정이라도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은가,,,싸우더라도 지금처럼 부모가 다 있는것이 좋은가를요…(부부상담도 받아보고 싸움이 격해져서 구급차가 출동하여 저희 중 한사람이 입원을 하기도 하였지반 잠깐의 개선일뿐 같은 싸움이 반복됩니다)

선입견을 가질까봐 제가 부인지 모인지 밝히지 않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저희를 A,B로 서술하며 사건을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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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가 말하는 B]
B는 기억력이 안좋고 매번 ‘기억이 나질 않는다’ ‘깜빡했다’는 핑계로 사건을 단순화하며 끝내려함.

[B가 말하는 A]
A는 기억력이 좋으나, 가끔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우기며 B가 ’기억이나지 않는다‘고 하면 상대방에게 화를 냄.

———————카톡 대화 시작—————————
#기본정보
당일 A는 오전근무만하고 오후엔 개똥이랑 지역행사 참여예정 / B는 회사업무


2024년 10월 2일(수요일)

A : 개똥이 일정 선생님께 전달 바람(8:29)
A : 학교 선생님 2시30분 정문픽업
피아노 영어학원 패스(8:30)
A : (사진)(1:11)
사진에는 개똥이 친구네 가족이랑
에버랜드 가기로 약속한 카톡이 캡쳐되었음
———————사진 캡쳐내용————————
C : 10월16일 성공 ㅎㅎㅎ 고고
A : 우와 대박 고고
C : 비만 안오길
A : 이번엔 제가 운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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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에버랜드(1:12)
A : 개똥이(1:13)
A : 개똥이 학교 학원 얘기함ㅋ(1:26) ***중요***

———- 여기서 B가 A에게 전화를 걸어서 ———-
B : 학교학원에 직접 얘기했다는거야?
아니면 물음표를 ‘ㅋ’로 잘못친거야?
A : 물음표 친다는게 잘못친거야 오타야
B : 그럼 내가 학교랑 학원에 연락할께
————————통화 종료 —————————-
B는 학교돌봄교실, 피아노&영어 학원에 연락
돌봄교실엔 2시30분에 하원 요청
학원엔 결석사실 통보

———————카톡 대화 시작————————-

B : 2시30분 정문픽업
지금 개똥이 나갈텐데 보여??(2:26)
B : 학교앞에 가있는거지?(2:27)
B : 피아노, 영어 연락완료

————————카톡 대화 종료———————-


그리고 이틀전인 10월8일 대화내용

A : 체험학습 신청했어?
B : 아니? 본인이 에버랜드 가는거면 직접신청해
지금까지 내가 계획보고하고 결과보고서썼지
이번엔 A 당신이 직접해
개똥이랑 노트북 펴서 직접 신청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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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오늘 대화내용

A : 체험학습 신청했어?
B : 아니? 직접하라니까
A : 내가 몇번을 말하냐? 카톡에도 남겨줬지?
매번 기억안난다고하면 끝이야?
카톡에 ‘에버랜드’ 검색해봐
“ 개똥이 학교 학원 얘기함ㅋ” 이거때문에
너가 그때 전화해서 ‘물음표’ 인지
오타인지 확인했지? 그런데도 기억을 못해?

아침에 카톡한거 외에
C랑 톡한거 캡쳐하면서 학교학원 얘기하라고
한건데 내가 부호를 잘못써서 통화도하고

B : 그날 눈뜨자마자 에버랜드 간다는 얘기 전에
나한테 일정 전해달라고 한거 안보여?

그때 그 대화는 지역행사 참여때문에 돌봄하원
그리고 학원 결석 통보하라는 거였지 체험학습
신청하라는 거라고 어떻게 그렇게 이해를해?
체험학습 신청이면 ’피아노, 영어완료‘ 라고
하겠니? 체험학습을 학원에도 신청을하냐?
체험학습신청이면 토씨하나하나 제대로 얘기를
하던가 개떡같이 말하는데 어떻게 찰떡같이
알아듣냐?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한테
2:11분에 에버랜드 간다고 알려주고
2:26분에 체험학습 신청 다 했냐고 묻는게
상식적으로 말이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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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끝나지 않는 실랑이 때문에 글을 올려봅니다.
문제는 A와B중 한명의 욕설과 폭언이 저 대화에 곁들여져있기 때문입니다. 옆에서 다 듣고있을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싸움은 어느 한쪽만의 잘못은 아니지만 저희는 매번 이런 이유로 싸우다보니 이제는 정말 나의 잘못인건가? 싶은 생각에 제3자의 댓글을 보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싶습니다.

혹시라도 제게 잘 못이 더 크다는 분이 계시면 바뀌어 보고싶습니만,,, 지금 상태로 그냥 배우자의 의견에 맞추기는 싫습니다. 바보같은 고집스러움이지만 저 나름대로의 억울함이 있어서요…. 하지만 다수가 제 잘못이라면 노력해 보고자 합니다.

A와 B중 어느 사람이 잘못이 큰 것 같나요?
이 대화의 문제는 무엇인걸까요?

옆에서 지켜보면 잘 보인다는데
저희는 전혀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댓글로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