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금주약속중 여직원 2명과 노래방가서 술마시고온 남편

모르겠다2024.10.11
조회861
저는 이해할수가 없는데 남편은 그런 제가 이해가 안된다고 해서 답답한 마음에 의견을 구해봅니다.

상황을 좀 더 정리해서 글을 수정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이전 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생각해보니 단순히 노래방때문이 아니라 술과 그로 인한 상황으로 더 화가 난걸 깨달았거든요.
남편과 댓글 함께 보며 대화를 해보려고 합니다.

남편이 음주 관련 트러블이 몇차례 있었어서 3개월전쯤에 술을 가급적 마시지 않기로, 불가피하게 마셔야할 상황이 되면 최대한 자제하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한 상황이에요.

술을 마시면 자리에 따라 적당히 조절하는게 아니라 본인의 통제 범위 밖으로 만취하는 경우가 다반사라 아이 픽업 약속을 지키지 못한적도 있고 제가 일로 늦는날 미리 케어를 부탁하고 약속했음에도 만취해서 들어와 아이가 아빠 전화로 아빠가 안일어난나며 전화를 한적도 있어요. 초반에는 집에서 남편과 주말에 한잔씩 하고 함께 음주을 즐기던 사이였는데 어느때부터인가 취해도 계속 마시려고 하고 밖에서도 마시고 몇번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면서 저는 의존증 상담을 권유했고 본인 스스로 금주를 약속했어요.

남편은 업무 특성상 공휴일이나 주말에도 순번에 따라 근무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공휴일 주말 근무는 좀 한가하기도 해서 낮에 업무 공백 시간에는 짬짬히 운동을 다녀오거나 쉬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구요.

그런데 어제 공휴일 출근후 평소라면 도착할 시간에 전화가 왔어요. 일이 좀 늦게 끝나 이제 출발하고 있다구요. 목소리가 평소랑 좀 달라 감기 기운이 있냐 물었더니 그런것 같다고하길래 조심히 오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런데 퇴근후 얼굴을 보니 술을 마신 얼굴이더라구요. 술마셨냐고 물었더니 낮에 조금 마셨다고. 저는 일단 근무중에 술을 마신것도 이해가 안되고 주량이 쎈 편인데 낮에 마신 술로 9시까지 얼굴이 벌개있는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물어보면 뭔가 핑계를 댈것 같아서 먼저 핸드폰을 풀어서 보여달라고 했어요.

카톡을 보니 여자 후배 두명과 노래방에 갔었더라구요. 남편이 다른 직원에게 ㅇㅇ이 데리고 놀다 올게. ㅇㅇ이도 같이라고 톡을 보냈더라구요. 술도 노래방에서 마셨구요. 남편 얘기로는 이번에 부서에 퇴사하는 (비정규) 여직원이 마침 그날 근무라 점심을 같이 했고 남편이 노래방에 가자고 했다고. 그동안 친하게 지내기도 한 직원이고 단 둘이 간것도 아니고 셋이 간건데 이게 문제가 되냐는 입장이에요.

일단 회사는 조직 규모가 꽤 큰 회사에요. 부서 송별 회식도 아닌데 개인적으로 식사나 커피는 함께할수 있지만 굳이 금주약속중에 근무시간중에 노래방까지 가는게 이해되지 않아요. 게다가 현재 부서 특성상 비정규 사원들이 들고 나는게 주기적으로 있는 일이거든요. 친하게 지냈고 퇴사하는 직원 밥사주며 격려해줄수도 있죠. 그런데 이게 굳이 금주 약속을 깨면서까지 술마시며 노래방까지 갈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40대 남자 차장/부장 직급이 20대 여자 후배 둘과 노래방을 가서 술을 마신다는게 좋아보이지도 않구요.

본인이 노래 부르는거 자체를 좋아하고, 한참 어린 친구들이라 여자 후배라는 인식도 없었고 남자 후배와 가는거랑 본인은 아무런 차이를 몰랐고 모르겠다구요. 제가 남자 후배들과 노래방을 갔다고 하면 남편은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것 같대요.

남편이 노래부르는걸 좋아하는건 사실이에요. 노래방을 가고 싶은데 구실이 필요했을수도 있구요.

님편은 제가 기분이 나쁘고 싫다고 하니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고 얘기하지만 그럼에도 이게 이렇게 이해안되고 화낼 일인지는 모르겠다는 입장이에요. 당연히 아무일 없었고 노래방 가는게 이상하게 보일거라는 생각조차 못했다는데.. 제가 예민하거나 과하게 보수적인걸까요?

제 의견에 동조해 달라는 마음보다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이 상황과 제 감정을 판단해보고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