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결혼식에 안온 친척 결혼식에 가야하나요?

2024.10.15
조회65,145
안녕하세요.
이런 글은 처음 써보는데 친척 언니 결혼을 앞두고 꽤나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연출되어서 조언을 구해보려고 글을 씁니다..

먼저 친척 언니와의 관계를 얘기하자면..
저는 친척언니랑 사이가 별로 안 좋아요
어릴 때 고모부와는 이혼을 하셨고 고모가 일하고 약속 있다는 핑계로 저희 친청 엄마가 자주 봐주셨어요
같이 있으면서 싸울 일도 많고 언니가 말을 쎄게 하고 냉정하게 하는 편이라 잘 지낼려고 막 다가가도 쌩하는 모습에 또 상처 받고.. 그게 반복되니까 초등학생이어도 이건 아니구나 생각이 어느순간 들었어요
저희 엄마는 언니가 안쓰러운 점도 있고 어른이니까 먼저 다가가고 안부 묻는 스타일이에요 근데 그럴 때마다 친척언니는 첫마디가 아 뭐여~! 아 됐어요. 하면서 진짜 싸가지 없는 표정을 지어요 특유의 탁 째려보는 쎄한 눈빛이 있어요
그게 제가 성인이 되어서 대학생때도 어김없이 하더라구요..
명절 때 엄마가 차려놓으신 밥을 다같이 먹는데 엄마가 말 걸었다고 탁 눈빛이 바뀌면서 말을 싸가지 없게 하더라구요 .. 거기서 그 말을 듣고 제가 쳐다보고 있어도 변하지 않는 표정을 보니까 정신이 깨더라구요 .. 쟤는 성인이 되어서도 진짜 아니구나 .. 엄마도 그런걸 알면서 계속 말거는 것도 속상하고 그런 취급을 받는게 너무 속이 상했어요 옆에 있는 아빠, 고모도 한마디도 안하는 상황이 너무 싫었어요
그때부터 언니한테 손절각 세우고 저도 웃지도 않고 걍 거리두는 관계가 됐어요
언니도 먼저 말 걸지 않고 명절에 만나도 인사도 하지않고 그냥 그런 관계라 고모가 너희 왜 잘 안 지내냐고 화내는 정도의 관계에요 이것도 웃긴데.. 제가 잘 지내보려고 할 때는 고모가 신경도 안썼는데 손절각 행동이 보이니까 자기 딸이랑 못지내는 거에서 신경쓰는거 같아요.. 자기 딸이 말을 못되게 하는 건 교육도 안하면서 …
이 외에도 엄마가 할아버지, 할머니 다 모시는데 고모들 진짜 자주 오지도 않고 와서 하는 것도 없고.. 엄마는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고 제가 그 상황에 같이 있기도 해서 트라우마가 좀 생겼어요..



그리고 저는 코로나 끝 무렵에 결혼을 했습니다
고모한테 청첩장 보내드렸는데 친척언니한테도 보내줘~ 하더라구요 직접 보내도 될텐데.. 굳이.. 저한테 보내라고 하더군요… 고모니까 네~ 하고 진짜 하기 싫은데 언니한테 카톡으로 보냈습니다 축하해 정도만 하고 대화를 끝냈습니다
근데 결혼 직전에 코로나 걸렸다고 고모가 갈 수 없다고 연락을 하셔서 몸 잘 챙기시고 괜찮다는 식으로 연락을 마무리 했습니다.
고모는 당연히 안오시고 친척 언니도 안 왔더라구요 안올 거 같았다 생각은 했는데 진짜 안오니까 기분이 좀 나빴습니다
둘 다 축의금은 받았어요


최근에 조카의 돌잔치에서 친척언니가 왔는데 결혼할 사람을 데려 왔더라구여 어른들 한테도 인사드리고 저랑 신랑이 친척언니 남친한테 인사하는데 언니는 제 신랑이 있는데도 인사도 안하고 눈이 그때도 탁 쎄한 눈빛으로 되어있더라구요..
저도 떨떠름 했는데 엄마한테하던 그런 눈빛을 저한테 하는데
저 싸가지.. 싶더라구요.. 제가 신랑한테 친척언니 얘기를 한번도 한적이 없는데 집에서 신랑한테 언니 얘기를 해보니 본인도 표정이 왜 저럴까… 이상하다 싶었대요 신랑한테 그 얘기를 들으니까 진짜 열받더라구요 ㅠㅠ 그런 취급을 신랑도 느끼게 하고 싶진 않았어요..
돌잔치에서는 고모 둘이 듀엣 처럼 니네 언니 결혼 한다 결혼식 와라. 이러는데 속이 뒤집어 질거 같더라구요 ㅠㅠ 고모들은 언니에 대해서는 대변해주는 버릇이 있어요.. 직접 말하게 하면 저도 좋게 웅 구렇구나하고 언니랑도 얘기할텐데 옆에서 고모들이 난리에요..

그러고 다음날 엄마랑 전화통화하는데 언니 결혼 한다더라.. 이래서 이미 고모들이 나한테 얘기했다고 했어요 거기선 말해야 겠다 싶어서 신랑한테도 그렇게 싸가지 없는 눈빛으로 대하는데 내가 가야하냐고 자기가 왜 직접 얘기안하냐고 얘기하고 끊었어요

그리고 좀 지나서 아빠가 또 청첩장을 보냈더라구여.. ㅎ 이런거 안보냈음 좋겠다.. 했는데 고모 코로나 걸려서 못간거야 이러더라구요… 이성의 끈이 끊어져서 왜 아빠가 난리냐 언니 싸가지 없어서 내가 안가고 싶다. 내 결혼식에 안온건 맞지 않냐 지금 고모 얘기가 왜 나오냐. 언니가 선택해서 안온거고 지금 안가고 싶은 것도 내 선택이다라고 말했어요

근데 또 고모한테 연락이 왔네요 청첩장이 … 진짜 지긋지긋해여.. 친척언니는 편하게 가만히 있고 돌아가면서 이러는거 진짜 어이없어요ㅋㅋㅋ 자기 딸한테는 청첩장 보내라고 안하냐고요..

이정도 되니까 저만 홧병이 나서 고모랑도 대판 싸우고 싶은데 ㅠㅠ 앞으로 만나게 되는 상황에서 버틸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ㅠㅠ 아빠는 고모들이랑 절대 손절 안할거고 똑같은 사람이고 엄마는 다 품어주는 사람이라 손절해도 저는 계속 고통받을 거 같아요… 현재 일을 안하고 있어서 결혼식을 안가더라도 핑계를 어떻게 대야할지 고민이에요 ..
아기 준비 중이라 스트레스 받고 싶지도 않은데 어찌 대처해야할까요?
너무 길어졌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댓글 72

ㅇㅇ오래 전

Best간다 해놓고 당일에 독감 걸렸다고 하고 안 가면 되겠어요 ㅎㅎ 언니 축의금만 돌려주면 되겠지요.

ㅇㅇ오래 전

Best심력 낭비하지 말아요. 축의금 받았다고했죠? 고모몫은 부모님이 내실거니까 언니 몫만 쓰니가 내시고 참석 안해도됩니다. 결혼도 품앗이 인데 오지않은 사람 결혼식에 갈 필요 없는겁니다. 간다고 고맙다 생각할 인성도 아닌것같고? 내 생각엔 신부쪽 지인하객들도 별로 없을것같은데...?

ㅇㅇ오래 전

Best고모한테 언니보고 청첩장 보내라고 해주세요. 직접 축하해주고싶어요~ 한마디하고 결혼식날 코로나 걸렸다고하고 안갈듯ㅋㅋ

ㅇㅁㅇ오래 전

Best결혼식 불참하고 축의금 받은 거 그대로 돌려줘요. 키워준 숙모에게 싸가지 없이 대하는 사촌 성격봐서 평탄한 결혼생활이 결코 되지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성은 드러나는 법, 시부모에게 똑같이 그럴 듯~

ㅇㅇ오래 전

그 언니 성격에 올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러는 걸 수도... 언니한테 받은 축의금만 고대로 주고 안 가면 됩니다.

00오래 전

결혼식은 참석하지 말고, 축의금만 보내고 끝내시면 될 듯.

ㅇㅇ오래 전

축의금 보내고 끝.

ㄱㄴ오래 전

님에겐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어른들 권유에 세상 친절한 표정으로 '참석 하겠다'라고 말한 뒤 1)그냥 '노쇼!'함. 부모님이 물으시면 '독감같았다', 고모가 물으시면 '꼴사나워서 참석 안했다'라고 말하면 됨.(고모에게 답변할땐 꼭 전화로 해야 함) -나중에 부모님 편으로 얘기하면 님이 아파서 꼴사나웠다라고 이해하시긋지. 아님 고모님 혼자 기분 나빠하거나- 2)세상 예쁘게 차려입고, 남편도 잘 단장해서 간만에 모인 친척분들께 돌아다니며 웃으며 공손하게 인사하고 버진로드 근처에 앉아서(신부가 들어올때 잘보이는 곳에 앉을 것. 아님 입구쪽에 있어도 됨) 신부 들어올 때 팔짱끼고 그 언니가 자주 짓던 띠꺼운표정으로 쳐다보면 됨.(어차피 조명은 신부비추고 옆에 남편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님 표정 안봄.) 나중에 친척사진 찍을 때 무표정으로 찍으면 됨. 의외로 어른들은 결혼한 자녀부부가 좋아보이면 그걸 복으로 생각하고 부러워하더라구요 -제동생부부가 조카들이랑 친척집 방문나면 나중에 다들 아빠보고 복받았다고 얘기하셨음- 님이 결혼식에 가기 싫으면 안가도 되고, 꼭 가야할 상황이라면 그냥 참석하셔도 못되먹은 그 언니는 짜증날겁니다. 부러워서. 그냥 부모님과 참석한 님이 부러워서. 좋은 남편있는 님이 부러워서. 굳이 속 끓이지 마세요.

ㅇㅇ오래 전

안써도되는 스트레스를받고계시네요 그런가보다하고 치우세요..님이굳이 그쪽에 에너지를 쓸필요가없어요~네~하고 감기걸려못갔다고 하고 가지마세요~뭘굳이 시시콜콜 그년이이랬니저랬니하나요..님부모님도 이상하세요~굳이 방패가되주지마세요~다큰양반들이 알아서 하시겠죠..ㅉ 할거면본인들이나하지 왜딸까지 하녀노릇을하게하실까요ㅉ

ㅇㅇ오래 전

안가면 끝

ㅇㅇ오래 전

저도 작은엄마였던 여자가 있는데 현재 사별. 그여자가 우리엄마보다 1살이 많았고, 우리엄마한테 형님소리를 단 한번도 안함. 맨날 누구엄마라고 부름. 나 초등학생때 내 이름부르면서 누구야~ 언니가 너보다 1살 나이가 더 많잖아~ 그럼 언니지? 그럼 너네 엄마도 나한테 언니라고 해야돼~ ㅇㅈㄹ시전 ㅋㅋㅋ 어릴때도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었고, 엄마도 순한 성향이고 좋은게 좋은거라 넘어감. 그이후에도 엄마한테 자기라고 칭하며 "자기도 예전에 살림 못했잖아" 이러면서 꼽을줌. 이런 선넘는 발언들이 되게 많았음. 결정적으로 친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장례식장에서 몇년만에 봤는데, 예비신랑이 먼저 인사드리고싶다고해서 퇴근하고 차타고 먼길 같이가줌. 오랜만에 마주친 상황에서 나한테 "너네 엄마아빠 이혼했다면서. 아직 그 집에서 살아? 아직 가게는 운영해?"라고 꼬치꼬치 캐물음. 이제 남보다 못한 사이인 여자고 굳이 말할필요도 없다고 생각함(예비신랑은 이혼해서 따로 사시는거 아심) 그래서 내가 같이 사신다고 해도 안믿고 또 시비를 걸음 ㅋㅋㅋㅋㅋ. 그래서 무시하고 나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참 착했다. 이젠 무례한 것들 참지않고 맞대응하려고.. 쓰니도 결혼전이면 한창예민하고 인생에 단 한번뿐인 중요한 경사에 저런일을 당했다니 안타깝네. 근데 저런사람은 배로 당할거야. 차라리 사람 잘 걸렀다고 생각해요. 저도 저여자 딸인 나에게 사촌언니였던 여자가 갑자기 몇년만에 연락와서 결혼 축하해주고싶다고 카톡이왔고, 추후 청모자리 마련하려고 연락했더니 읽고씹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 엄마에 그 딸입니당 쓰니도 가정이 생겼으니 다른곳에 집중하지 마시고 내 남편을 지켜주세요! 남편도 쓰니처럼 무시당하지않도록 굳이 모이는 자리에 가지 않는다는 둥 방법은 많아용! 화이팅!!

00오래 전

고모가 안온거는 코로나때문 쓰니 부모님은 지금 코로나 아니니까 부모님이 가시면 되는거고 친척언니가 안온건 안온거니까 쓰니도 안가면 됨 대신 축의는 똑같이 그럼 결혼식은 끝 고모한테도 한번 들이받으시는게 어떨지? 자기 딸램 제대로 교육 못시켜서 피해본사람이 몇인데 저런식일까? 내로남불 쩌는거죠~ 결혼식 불참하면 난리칠거 같은데 더 잘된거죠~ 이참에 안녕~~~

명호형화이팅오래 전

근데 사실 아무도 쓰니 왔나 안왔나 신경도안씀 ㅋㅋ 안가는사람만 마음 불편할뿐 ㅎㅎ

ㅇㅇ오래 전

사는동안 내내 그 언니한테 상처받고 스트레스 받아왔으면서 그러면 결혼식 당연히 안가는거고 고모 비롯해 주변어른들이 참석해라 말해도 그냥 무시하면 되는걸 이걸 왜 고민하고 있는건지 이것도 고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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