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조차도 믿기지가 않아. 연락을 보면 깜짝 놀랄 정도고 만나는 횟수도 보면 너무 적어.
안만나는 시간동안 전화 영통 문자... 아니 카톡을 보내도 답장없이 씹는게 일쑤야.
나는 하루에 한번이라도 연락 주고받고 그냥 밥먹거나 카페가서 대화좀 하면서 편안하게 주위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연애하고 싶고 단둘이 있을 때 사랑스럽게 스킨십도 하고 싶어.
사랑한다는 애정표현도 하는 사이였으면 좋겠고 적어도 나에게는 다정한 사람과 평범하게 일상얘기하고 대화나누고 그러면서 미래를 꿈꾸고 싶어.
내가 이 사람만 기다리며 수많은 시간을 보냈어. 올봄에 만났는데 헤어지고 좀 지나서 애매하게 연락 주고받다가 재회하기는 했어.
꼭 서운한 일만 있는 건 아니야. 아무래도 나는 평소에는 최대한 좋은 점만 생각하려고 노력해. 이것도 저것도 마음에 든다며 나를 사랑하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어.
요즘은 복잡해. 서운함이 겹겹이 쌓여가는데 간신히 억누르면서 살다보니까 이게 사귀는 것같지도 않고 사람을 쥐어짜는 것같아.
뭘까, 이 생각 들어. 아무리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쳐도 정말 더이상 커버하기 힘들만큼 말도 안되게 서운하고 화날 수 밖에 없는 태도야.
전화 안 받는 건 그 사람의 암묵적인 룰처럼 기본이고 내가 아무리 속터져서 미치겠고 화를 내도 바뀌는 건 없고 항상 시원찮더라.
마지막으로 만난 건 끔찍했지. 그 상황에 처해보면 누구라도 끔찍할걸.
이렇게 올봄부터 가을까지 그 사람과 엮이고 또 엮이면서 내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 사람으로 인해 굉장히 안달이 나고 괴롭고 힘들어.
그 사람은 헤어지자는 말은 안했지만 결코 나에게 잘해주지도 좋은 말 예쁜 말 해주지도 않아. 행동도 최악이야. 그래서 나는 매일 고민하며 살았어.
관계는 일방적일수가 없는데 이젠 일방적인 것같아. 그 사람의 인생에 내 자리가 없고 나와 함께 하려고 하지도 않아. 차마 연인에게 입에 담지 못할 말을 보내고 연락두절되는 사람.
사실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그 사람은 멋대로 가버렸고 나도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터덜터덜 집으로 가려는데 이별통보나 다름없는 카톡이 왔고 그 이후로 일주일째 아무리 연락을 보내도 내가 필요없다는 만날 수 없다는 식의 카톡 외에는 아무 답도 없더라.
미친 거잖아. 이게 정상적인 관계며 행복을 느낄 수 있겠냐고. 하루하루 숨통이 옥죄어오는데 이렇게 살 바에야 차라리 혼자 솔로로 편하게 지내는게 더 행복할까?
너무 불안해. 정말 초창기에야 자주 만났었고 연락도 매일 주고 받았고 좋았지만 이건 연애가 아닌 것같아. 암만 봐도 이건 일반적인 친구만도 못한 관계고 이미 오래전에 끝났어야할 관계같아.
속는 셈치고 밑져야 본전 아니겠냐고 하며 계속 이 사람과 연을 이어왔는데 나는 개목줄차고 질질 끌려다니는 개가 되어서 휘둘리고 있는 것같아.
이게 어떻게 사랑이고 어떻게 커플이고 행복한 관계야..? 이런 사람과 나는 지금도 미칠 것같은데 어떻게 평생을 함께 할 동반자로 살아가냐고...
나는 요즘 뭘해도 마음에 들지 않고 뭘해도 정답이라는 확신도 없어. 그저 살아지는 대로 살고 있고 그러다보니 지금의 상태야. 사실 굉장히 몸부림을 쳤어. 정말 주체적으로 잘 살려고 진흙더미에서 일어나 다시 사람답게 살아가려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어. 몇번이나 힘든 고비를 넘겼고 그때마다 나는 이사람을 의지할 수도 없었고 그저 이 사람은 나를 감정적으로 더 힘들게 만들 뿐이었다.
내 소신을 다해서 판단하잖아, 그러면 애초에 처음부터 아니었고 이사람과의 관계는 접는 게 맞고 나만 떨어지면 모든 게 끝인 그런 관계야. 붙들고 있었던 거 후회는 안해. 지금도 뭐가 더 좋은 건지 안다고 할 수는 없지. 내가 행복하기 위해 진심으로 고민하고 있어.
내가 헤어지자고 하고 나서 이 사람이 바로 직후에든지 몇 달이 지나서든지 나를 붙잡는다거나 애매한 연락 한 통을 남긴다거나 만나자는 얘기를 한다고 해도 나는 확신이 안들 것같아.
사실 둘 다 아예 처음부터 사랑이 없고 마음이 없고 그런 건 아니었거든. 근데 모든 관계가 다 그러차나... 아니다 싶은 순간에 돌아서는 사람이 있고 그건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아닌 수많은 고민을 거쳤던거야.
더 질질끌어봤자 나만 지치고 힘든 관계, 나 혼자 끌어가는 연애, 헤어지기 두려워서, 이 사람을 내가 못 잊고 괴로운 것보다 차라리 스트레스받으면서 관계를 완전히 끊지는 말자고 하면서 끔찍한 관계인데도 어쩌면 이 사람은 운명적인 사람일거라고 하면서 그렇게 사랑인지 뭔지 그 사람의 속마음도 몰라 불안한채 수많은 시간동안 혼자 애닳고 떨고 화내고 속상해하고 혼자 그림자만 바라보며 부서졌다.
그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눈 하나 깜짝 하기는 할지 모르겠어. 아무렇지 않게 띡 연락 오면 평소의 나라면 환호성을 지르면서 살판났다고 하겠지만 이건 제대로 사귀는 것도 썸도 아닌 것같아.
보고싶다고 말해도 뭐하냐고 말해도 나혼자 메아리치는 적적한 관계인데 내가 언제까지 이노릇을 하며 정말 끝내야할 때 끝내지 못해서 결국 피눈물을 흘리고야 말까?
좋아한다면 사랑한다면 아무리 아무리 세상에서 제일 나쁜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대하면서 남들 앞에서 조심스럽게 대한다고 사랑한다고 사랑꾼 노릇을 하지는 않을 것같아. 나에게 직접적으로 연락도 안하면서 내가 보는 곳에다가 대고 뻔뻔하게 굴지는 않아야지...
앞으로도 이런 식이면 사귀고 싶지 않아. 이건 정말 최악이고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라잖아. 나는 전혀 사랑받는 것같지가 않은데 꾸역꾸역 앓아왔어.
내가 진심으로 결심해서 헤어질 때 나는 이 사람의 답장이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상 나만 끝내면 되는 이 관계에서 헤어지자는 말 자체도 필요없이 차단하고 영영 안보면 끝인 것같아. 그래서 나혼자 마음먹고 다짐하면서 이별을 준비하려고. 내가 수많은 남자 중에 왜 이 사람에게 매달리는지 잘해주지도 않고 행복하지도 않은데 이렇게 힘든 하루하루를 겨우 보내가면서 그렇게까지 하는지 이제는 더이상 이유를 찾지 못하겠어.
만약에 내가 그만하자는 연락을 보내더라도 절대 답장을 기대하지 않고 바로 차단하고 이 사람에 대한 모든 미련을 떨쳐버리고 싶어. 난 그저 평범하게 행복한 연애하고 싶었고 초창기처럼 연락도 자주하고 자주만나면서 즐겁게 보내고 싶었어. 적어도... 적어도 이런 비참한 관계만큼은 만들고 싶지 않았고 절대 원하지도 않았고 겪고 싶지도 않았고 그렇게 마음 무너지고 울고 싶지도 않았고 억지로 스킨십하기도 싫었고 얼굴을 보고 싶었고 목소리를 듣고 싶었고 사랑한다는 예쁜 말을 듣고 싶었고 나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담아 나를 바라보면서 꼬옥 안아주기를 바랐어.
내가 이 사람과 이별한 뒤에 어쩌면 그 사람이 나에게 미련을 가지고 있는 듯한 글이 올라올지도 모르겠어. 내가 좋았다는 식의, 보고싶다는 식의, 늦었지만 진심이라는 식의 뭐 그런 감성글 쓰겠지. 나한테 험한 말하고 관심도 안주는 사람이 이별 후 한탄글을 올린다고 해서 넘어가고 싶지도 않고 이렇게 무방비하게 연락두절되는 사람이 나중에 나를 원망하는 글을 올린다고 해도 전에 사귀는 사이였다고 말하기도 민망할만큼 최근 그 사람의 행보는 최악이었던 건 확실해.
나는 단지 그 사람의 진짜 꾸밈없는 가식없는 진심을 담은 모습을 보고 싶었고 나에게 한결같이 잘해주며 서로 사랑하기를 바랐는데 점점 나는 혼자 깊은 물 속으로 그 사람에게 소리조차 닿지 않게 잠겨서 죽어가는 것같아.
만약 마지막으로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만나볼까 생각은 들 것같은데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잖아. 더이상 나빠질 수도 없을 만큼 최악인 사이인데 이 사람에게 나는 그 어떤 것도 기대해서는 안되고 더 무너지기 전에 돌아서야 할 것같아.
끝내니 마니 그런 얘기 보내지 않고 그저 아무 말 없는 그 사람 연락 안기다리고 나혼자 살아가면 그게 끝인 그런 사이야. 연락이 올거면 진작에 왔을거고 나는 끝까지 배려하고 이해한답시고 그 사람이 얼마나 나를 방치하든지 그래도... 라는 한마디를 하면서 매달려왔어.
만났을 때도 이젠 좋지가 않아. 그 사람과 마지막으로 만나고 나는 더욱 그 사람과 잘지낼 결심을 했지만 그 사람은 아닌 것같아. 내가 왜 그런 결심을 했던 걸까. 이상한 사람이라서 나는 애정의 감정을 느끼면서 바라보며 대화하지도 못했어. 그 사람은 일방적으로 돌아섰고 관계를 끝낸 거나 다름없는 입장을 취하는데 나는 바보같이 뒷모습만 바라보면서 혹시나 나에 대한 사랑표현을 안하나 싶어서 헐떡이면서 혼자 추스르는 애정결핍에 시달렸어.
마지막으로 그 사람이 나를 보며 사랑한다거나 미안하다거나 그런 말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이건 평생 일어날 수 없는 일이야. 설령 그런다고 해도 나는 관계를 지속하지 않을거고. 그냥 위로받고 보상받고 마지막으로라도 한번쯤 사랑같은 거? 받아보고 싶은 그런 푸념이니까.
나는 그 사람을 사랑한건지 뭔지 모르겠어. 그냥 힘들어. 그게 다야.... 참 독약같이 서서히 죽어가는 그런 상황이야. 진짜로, 한번쯤은 진짜 그 사람이 나를 보면서 예쁜 말 한마디라도 해줬으면 좋겠다. 그 더러운 얼굴에서 예쁜 마음 하나 없이 그저 하는 말이라면 싫을 것같고 나는 이 사람이 없으면 더 행복할 것같아.
그 사람 없이 살아가기로 결심했을 때 나는 미친듯이 그 사람이 그리워서 길을 가면서 그 사람만 찾았고 혼자 살려고 했을 때 아무런 살 의욕도 없이 정말 자살하고 싶더라고. 그 사람이 없으면 안될 것같았어. 정말로.... 근데..... 정말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잘해줬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사람은 변하고 그게 나의 연애에도 적용이 되어서 결국 내가 두 눈 다 감고 눈 먼 관계를 이어왔다.
봐주고, 봐주고, 또 봐주고... 차라리 그렇게해서라도 나는 살고 싶었고 행복한 선택이라고 믿었어. 지금도 그러고 싶어. 근데 아무리봐도 이건 아니지 않아?....
이렇게 애정을 갈구하는데 방치하는 애인이 세상에 어디있냐고....
마음을 더 굳게 먹고 이별을 결심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두 눈 똑바로 뜨고 진실을 알면 절대 그 사람의 뜨거운 마음과 사랑을 알고 느꼈다며 불나방처럼 쫒지는 않을텐데..
왜이렇게 내가 마음이 죽어가고 우울하고 그런 상태에 있을까 보니까 내가 진실로 받아들이던 모든 것이 거짓이었고 나는 그렇게 믿으며 살아서는 이 끔찍하고 느끼기 싫은 우울을 벗어날 수 없겠더라고.
맺고 끊는 게 참 어렵고 인간관계도 알 수 없고 누구와 가까이할지 누구를 더 내 곁에서 사랑할지 아니면 완전히 멀리하는 게 득인 사람을 끊어내야할지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어.
첫사랑과 몇년째 못잊고 그리워하며 살다가 우연히 만나고 어쩌다가 계속 만나고 있는 이 사람도 결국 내가 끝난 관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허덕이며 안좋게 되고 있어.
그래서 정신차리고 끝내려고 하니까 너무 죽고싶어서 끝내지 못했어.
그러고 보면 작년에 만난 사람이 나를 방치했을 때 내가 너무 괴로웠는데 꿈에서라도 그 사람이 나온다거나 하면 정말 오아시스 만난 사람처럼 겨우 버틴 것같아.
외롭다고 아무나 함부로 만나면 안되는가봐.
우연히 길에서 만난 이 사람이 나를 이토록 힘들고 괴롭게 하는데 나는 내 마음이 괴로워서 미칠 지경인데도 행복해서가 아니라 헤어지지 못해서 만나고 있었어.
그 사람이 지금 당장 180도 바뀌어서 갑자기 나에게 연락이 오고 잘해주고 만나자고 하면서 예쁘다해주고 그랬으면 좋겠다.
현실이 참 가혹한 것같아.
나도 모르게 감정적으로 치우쳐서 극단적인 생각을 한거면 좋겠는데 사실 이 글이 지금 내 생각이 너무 이성적이고 제대로 된 판단인 것같아서 너무 슬프다.
좀 받아들이기는 힘들지만, 받아들이고 있는 것같아.
그냥 체념하면서 일 분 한 시간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
무너짐에 가깝게 받아들이는 것같아. 이게 현실부정이었으면 좋겠다..
요즘 인간관계가 많이 변하고 있어. 원래 이런 걸까 싶기도 해
많이도 변한 환경 속에서 이런 나의 감정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거든.
더이상 이 사람에게 휘둘리고 싶지 않아.
더이상 사랑이 아닌 걸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아.
이런 아픔을 겪고 있지만 처절하지만 지금이라도 마무리짓고 싶어.
내 자신에게 솔직하고 싶고 현실을 인정하고 싶어.
그 사람은 이미 마음이 떴고 결코 달라지지 않을거고 앞으로 행복할 수 없을거라고
내가 이제 어떻게 살아갈지는 나에게 달렸다고.
괴롭고 외롭고 슬프더라도 나는 이 사람을 다시는 보지 않고 연락조차 안하면서
평생 떨쳐버린채 앞으로 나아가면서 내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어.
바로 무너져도 다시 일어나고 무너져도 또 일어나서 다시 나아가고....
지금이라도 나는 그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 사람의 그림자라고 생각한 건 그 사람이 세워둔 목각 인형이었고
그 사람은 나를 아랑곳하지 않은 채 너무나 위선적으로 잘살고 있을거야.
나는 깊은 웅덩이 속에 잠기듯 세뇌당했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래도 어쩌면 이라며 지금까지 허용하며 머뭇거렸지만
그로 인해 내가 이토록 힘겹고 불행하게 끙끙거리며 불안에 시달렸던 것같아.
몇번이고 정신차리고 살자며 미련을 버리고 싶어.
얼마 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생각보다 쉽게 잊혀져서 잘살았으면 좋겠어.
이별이 힘들지만 이 과정을 피하기 위해 더이상 그런 인생을 살고 싶지는 않아.
나는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거라고 믿었지만 이건 너무하잖아...?
생각보다 현실은 더 잔인하고 무자비하기도 하더라고.
행복하게 예쁜 사랑 하고 싶어 앞으로. ㅎㅎ
나는 누군가와 사귀고 있는 사이인데
안만나는 시간동안 전화 영통 문자... 아니 카톡을 보내도 답장없이 씹는게 일쑤야.
나는 하루에 한번이라도 연락 주고받고 그냥 밥먹거나 카페가서 대화좀 하면서 편안하게 주위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연애하고 싶고 단둘이 있을 때 사랑스럽게 스킨십도 하고 싶어.
사랑한다는 애정표현도 하는 사이였으면 좋겠고 적어도 나에게는 다정한 사람과 평범하게 일상얘기하고 대화나누고 그러면서 미래를 꿈꾸고 싶어.
내가 이 사람만 기다리며 수많은 시간을 보냈어. 올봄에 만났는데 헤어지고 좀 지나서 애매하게 연락 주고받다가 재회하기는 했어.
꼭 서운한 일만 있는 건 아니야. 아무래도 나는 평소에는 최대한 좋은 점만 생각하려고 노력해. 이것도 저것도 마음에 든다며 나를 사랑하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어.
요즘은 복잡해. 서운함이 겹겹이 쌓여가는데 간신히 억누르면서 살다보니까 이게 사귀는 것같지도 않고 사람을 쥐어짜는 것같아.
뭘까, 이 생각 들어. 아무리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쳐도 정말 더이상 커버하기 힘들만큼 말도 안되게 서운하고 화날 수 밖에 없는 태도야.
전화 안 받는 건 그 사람의 암묵적인 룰처럼 기본이고 내가 아무리 속터져서 미치겠고 화를 내도 바뀌는 건 없고 항상 시원찮더라.
마지막으로 만난 건 끔찍했지. 그 상황에 처해보면 누구라도 끔찍할걸.
이렇게 올봄부터 가을까지 그 사람과 엮이고 또 엮이면서 내 하루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 사람으로 인해 굉장히 안달이 나고 괴롭고 힘들어.
그 사람은 헤어지자는 말은 안했지만 결코 나에게 잘해주지도 좋은 말 예쁜 말 해주지도 않아. 행동도 최악이야. 그래서 나는 매일 고민하며 살았어.
관계는 일방적일수가 없는데 이젠 일방적인 것같아. 그 사람의 인생에 내 자리가 없고 나와 함께 하려고 하지도 않아. 차마 연인에게 입에 담지 못할 말을 보내고 연락두절되는 사람.
사실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그 사람은 멋대로 가버렸고 나도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터덜터덜 집으로 가려는데 이별통보나 다름없는 카톡이 왔고 그 이후로 일주일째 아무리 연락을 보내도 내가 필요없다는 만날 수 없다는 식의 카톡 외에는 아무 답도 없더라.
미친 거잖아. 이게 정상적인 관계며 행복을 느낄 수 있겠냐고. 하루하루 숨통이 옥죄어오는데 이렇게 살 바에야 차라리 혼자 솔로로 편하게 지내는게 더 행복할까?
너무 불안해. 정말 초창기에야 자주 만났었고 연락도 매일 주고 받았고 좋았지만 이건 연애가 아닌 것같아. 암만 봐도 이건 일반적인 친구만도 못한 관계고 이미 오래전에 끝났어야할 관계같아.
속는 셈치고 밑져야 본전 아니겠냐고 하며 계속 이 사람과 연을 이어왔는데 나는 개목줄차고 질질 끌려다니는 개가 되어서 휘둘리고 있는 것같아.
이게 어떻게 사랑이고 어떻게 커플이고 행복한 관계야..? 이런 사람과 나는 지금도 미칠 것같은데 어떻게 평생을 함께 할 동반자로 살아가냐고...
나는 요즘 뭘해도 마음에 들지 않고 뭘해도 정답이라는 확신도 없어. 그저 살아지는 대로 살고 있고 그러다보니 지금의 상태야. 사실 굉장히 몸부림을 쳤어. 정말 주체적으로 잘 살려고 진흙더미에서 일어나 다시 사람답게 살아가려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어. 몇번이나 힘든 고비를 넘겼고 그때마다 나는 이사람을 의지할 수도 없었고 그저 이 사람은 나를 감정적으로 더 힘들게 만들 뿐이었다.
내 소신을 다해서 판단하잖아, 그러면 애초에 처음부터 아니었고 이사람과의 관계는 접는 게 맞고 나만 떨어지면 모든 게 끝인 그런 관계야. 붙들고 있었던 거 후회는 안해. 지금도 뭐가 더 좋은 건지 안다고 할 수는 없지. 내가 행복하기 위해 진심으로 고민하고 있어.
내가 헤어지자고 하고 나서 이 사람이 바로 직후에든지 몇 달이 지나서든지 나를 붙잡는다거나 애매한 연락 한 통을 남긴다거나 만나자는 얘기를 한다고 해도 나는 확신이 안들 것같아.
사실 둘 다 아예 처음부터 사랑이 없고 마음이 없고 그런 건 아니었거든. 근데 모든 관계가 다 그러차나... 아니다 싶은 순간에 돌아서는 사람이 있고 그건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아닌 수많은 고민을 거쳤던거야.
더 질질끌어봤자 나만 지치고 힘든 관계, 나 혼자 끌어가는 연애, 헤어지기 두려워서, 이 사람을 내가 못 잊고 괴로운 것보다 차라리 스트레스받으면서 관계를 완전히 끊지는 말자고 하면서 끔찍한 관계인데도 어쩌면 이 사람은 운명적인 사람일거라고 하면서 그렇게 사랑인지 뭔지 그 사람의 속마음도 몰라 불안한채 수많은 시간동안 혼자 애닳고 떨고 화내고 속상해하고 혼자 그림자만 바라보며 부서졌다.
그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눈 하나 깜짝 하기는 할지 모르겠어. 아무렇지 않게 띡 연락 오면 평소의 나라면 환호성을 지르면서 살판났다고 하겠지만 이건 제대로 사귀는 것도 썸도 아닌 것같아.
보고싶다고 말해도 뭐하냐고 말해도 나혼자 메아리치는 적적한 관계인데 내가 언제까지 이노릇을 하며 정말 끝내야할 때 끝내지 못해서 결국 피눈물을 흘리고야 말까?
좋아한다면 사랑한다면 아무리 아무리 세상에서 제일 나쁜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대하면서 남들 앞에서 조심스럽게 대한다고 사랑한다고 사랑꾼 노릇을 하지는 않을 것같아. 나에게 직접적으로 연락도 안하면서 내가 보는 곳에다가 대고 뻔뻔하게 굴지는 않아야지...
앞으로도 이런 식이면 사귀고 싶지 않아. 이건 정말 최악이고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라잖아. 나는 전혀 사랑받는 것같지가 않은데 꾸역꾸역 앓아왔어.
내가 진심으로 결심해서 헤어질 때 나는 이 사람의 답장이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상 나만 끝내면 되는 이 관계에서 헤어지자는 말 자체도 필요없이 차단하고 영영 안보면 끝인 것같아. 그래서 나혼자 마음먹고 다짐하면서 이별을 준비하려고. 내가 수많은 남자 중에 왜 이 사람에게 매달리는지 잘해주지도 않고 행복하지도 않은데 이렇게 힘든 하루하루를 겨우 보내가면서 그렇게까지 하는지 이제는 더이상 이유를 찾지 못하겠어.
만약에 내가 그만하자는 연락을 보내더라도 절대 답장을 기대하지 않고 바로 차단하고 이 사람에 대한 모든 미련을 떨쳐버리고 싶어. 난 그저 평범하게 행복한 연애하고 싶었고 초창기처럼 연락도 자주하고 자주만나면서 즐겁게 보내고 싶었어. 적어도... 적어도 이런 비참한 관계만큼은 만들고 싶지 않았고 절대 원하지도 않았고 겪고 싶지도 않았고 그렇게 마음 무너지고 울고 싶지도 않았고 억지로 스킨십하기도 싫었고 얼굴을 보고 싶었고 목소리를 듣고 싶었고 사랑한다는 예쁜 말을 듣고 싶었고 나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담아 나를 바라보면서 꼬옥 안아주기를 바랐어.
내가 이 사람과 이별한 뒤에 어쩌면 그 사람이 나에게 미련을 가지고 있는 듯한 글이 올라올지도 모르겠어. 내가 좋았다는 식의, 보고싶다는 식의, 늦었지만 진심이라는 식의 뭐 그런 감성글 쓰겠지. 나한테 험한 말하고 관심도 안주는 사람이 이별 후 한탄글을 올린다고 해서 넘어가고 싶지도 않고 이렇게 무방비하게 연락두절되는 사람이 나중에 나를 원망하는 글을 올린다고 해도 전에 사귀는 사이였다고 말하기도 민망할만큼 최근 그 사람의 행보는 최악이었던 건 확실해.
나는 단지 그 사람의 진짜 꾸밈없는 가식없는 진심을 담은 모습을 보고 싶었고 나에게 한결같이 잘해주며 서로 사랑하기를 바랐는데 점점 나는 혼자 깊은 물 속으로 그 사람에게 소리조차 닿지 않게 잠겨서 죽어가는 것같아.
만약 마지막으로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만나볼까 생각은 들 것같은데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잖아. 더이상 나빠질 수도 없을 만큼 최악인 사이인데 이 사람에게 나는 그 어떤 것도 기대해서는 안되고 더 무너지기 전에 돌아서야 할 것같아.
끝내니 마니 그런 얘기 보내지 않고 그저 아무 말 없는 그 사람 연락 안기다리고 나혼자 살아가면 그게 끝인 그런 사이야. 연락이 올거면 진작에 왔을거고 나는 끝까지 배려하고 이해한답시고 그 사람이 얼마나 나를 방치하든지 그래도... 라는 한마디를 하면서 매달려왔어.
만났을 때도 이젠 좋지가 않아. 그 사람과 마지막으로 만나고 나는 더욱 그 사람과 잘지낼 결심을 했지만 그 사람은 아닌 것같아. 내가 왜 그런 결심을 했던 걸까. 이상한 사람이라서 나는 애정의 감정을 느끼면서 바라보며 대화하지도 못했어. 그 사람은 일방적으로 돌아섰고 관계를 끝낸 거나 다름없는 입장을 취하는데 나는 바보같이 뒷모습만 바라보면서 혹시나 나에 대한 사랑표현을 안하나 싶어서 헐떡이면서 혼자 추스르는 애정결핍에 시달렸어.
마지막으로 그 사람이 나를 보며 사랑한다거나 미안하다거나 그런 말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이건 평생 일어날 수 없는 일이야. 설령 그런다고 해도 나는 관계를 지속하지 않을거고. 그냥 위로받고 보상받고 마지막으로라도 한번쯤 사랑같은 거? 받아보고 싶은 그런 푸념이니까.
나는 그 사람을 사랑한건지 뭔지 모르겠어. 그냥 힘들어. 그게 다야.... 참 독약같이 서서히 죽어가는 그런 상황이야. 진짜로, 한번쯤은 진짜 그 사람이 나를 보면서 예쁜 말 한마디라도 해줬으면 좋겠다. 그 더러운 얼굴에서 예쁜 마음 하나 없이 그저 하는 말이라면 싫을 것같고 나는 이 사람이 없으면 더 행복할 것같아.
그 사람 없이 살아가기로 결심했을 때 나는 미친듯이 그 사람이 그리워서 길을 가면서 그 사람만 찾았고 혼자 살려고 했을 때 아무런 살 의욕도 없이 정말 자살하고 싶더라고. 그 사람이 없으면 안될 것같았어. 정말로.... 근데..... 정말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잘해줬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사람은 변하고 그게 나의 연애에도 적용이 되어서 결국 내가 두 눈 다 감고 눈 먼 관계를 이어왔다.
봐주고, 봐주고, 또 봐주고... 차라리 그렇게해서라도 나는 살고 싶었고 행복한 선택이라고 믿었어. 지금도 그러고 싶어. 근데 아무리봐도 이건 아니지 않아?....
이렇게 애정을 갈구하는데 방치하는 애인이 세상에 어디있냐고....
마음을 더 굳게 먹고 이별을 결심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두 눈 똑바로 뜨고 진실을 알면 절대 그 사람의 뜨거운 마음과 사랑을 알고 느꼈다며 불나방처럼 쫒지는 않을텐데..
왜이렇게 내가 마음이 죽어가고 우울하고 그런 상태에 있을까 보니까 내가 진실로 받아들이던 모든 것이 거짓이었고 나는 그렇게 믿으며 살아서는 이 끔찍하고 느끼기 싫은 우울을 벗어날 수 없겠더라고.
맺고 끊는 게 참 어렵고 인간관계도 알 수 없고 누구와 가까이할지 누구를 더 내 곁에서 사랑할지 아니면 완전히 멀리하는 게 득인 사람을 끊어내야할지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어.
첫사랑과 몇년째 못잊고 그리워하며 살다가 우연히 만나고 어쩌다가 계속 만나고 있는 이 사람도 결국 내가 끝난 관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허덕이며 안좋게 되고 있어.
그래서 정신차리고 끝내려고 하니까 너무 죽고싶어서 끝내지 못했어.
그러고 보면 작년에 만난 사람이 나를 방치했을 때 내가 너무 괴로웠는데 꿈에서라도 그 사람이 나온다거나 하면 정말 오아시스 만난 사람처럼 겨우 버틴 것같아.
외롭다고 아무나 함부로 만나면 안되는가봐.
우연히 길에서 만난 이 사람이 나를 이토록 힘들고 괴롭게 하는데 나는 내 마음이 괴로워서 미칠 지경인데도 행복해서가 아니라 헤어지지 못해서 만나고 있었어.
그 사람이 지금 당장 180도 바뀌어서 갑자기 나에게 연락이 오고 잘해주고 만나자고 하면서 예쁘다해주고 그랬으면 좋겠다.
현실이 참 가혹한 것같아.
나도 모르게 감정적으로 치우쳐서 극단적인 생각을 한거면 좋겠는데 사실 이 글이 지금 내 생각이 너무 이성적이고 제대로 된 판단인 것같아서 너무 슬프다.
좀 받아들이기는 힘들지만, 받아들이고 있는 것같아.
그냥 체념하면서 일 분 한 시간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
무너짐에 가깝게 받아들이는 것같아. 이게 현실부정이었으면 좋겠다..
요즘 인간관계가 많이 변하고 있어. 원래 이런 걸까 싶기도 해
많이도 변한 환경 속에서 이런 나의 감정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거든.
더이상 이 사람에게 휘둘리고 싶지 않아.
더이상 사랑이 아닌 걸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아.
이런 아픔을 겪고 있지만 처절하지만 지금이라도 마무리짓고 싶어.
내 자신에게 솔직하고 싶고 현실을 인정하고 싶어.
그 사람은 이미 마음이 떴고 결코 달라지지 않을거고 앞으로 행복할 수 없을거라고
내가 이제 어떻게 살아갈지는 나에게 달렸다고.
괴롭고 외롭고 슬프더라도 나는 이 사람을 다시는 보지 않고 연락조차 안하면서
평생 떨쳐버린채 앞으로 나아가면서 내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어.
바로 무너져도 다시 일어나고 무너져도 또 일어나서 다시 나아가고....
지금이라도 나는 그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 사람의 그림자라고 생각한 건 그 사람이 세워둔 목각 인형이었고
그 사람은 나를 아랑곳하지 않은 채 너무나 위선적으로 잘살고 있을거야.
나는 깊은 웅덩이 속에 잠기듯 세뇌당했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래도 어쩌면 이라며 지금까지 허용하며 머뭇거렸지만
그로 인해 내가 이토록 힘겹고 불행하게 끙끙거리며 불안에 시달렸던 것같아.
몇번이고 정신차리고 살자며 미련을 버리고 싶어.
얼마 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생각보다 쉽게 잊혀져서 잘살았으면 좋겠어.
이별이 힘들지만 이 과정을 피하기 위해 더이상 그런 인생을 살고 싶지는 않아.
나는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거라고 믿었지만 이건 너무하잖아...?
생각보다 현실은 더 잔인하고 무자비하기도 하더라고.
행복하게 예쁜 사랑 하고 싶어 앞으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