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시아버님의 안부연락 집착 + 동거인... 어렵네요 정말

2024.10.19
조회20,955
(+추가 글)
안녕하세요! 긴 글이였는데 모두 눈여겨봐주시고 조언 남겨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제가 두서없이 글을 써서 많이 생략 되었는데, 결혼 극 초반에는 시아버님이 원문 글 처럼 저에게 전화강요 를 하셨고 저도 자주 전화를 드리다가
<< 4월 결혼식 이후 토라져서 제 전화를 계속 씹으신 이후 지금까지 제가 먼저 일절 연락 안 드리고 있습니다. >>
이런건 초반에 잡아두는게 제일 베스트 인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남편에게 벌써부터 이런일로 스트레스 받고싶지 않으니 안부전화 는 앞으로 쭉 자식인 남편이 하는걸로 합의 봤고 <<남편이 한달에 한번씩 꾸준히 전화 드리던 중에, 아버님이 그 마저도 서운하시다며>> 남편 형제들에게 투덜거리고 그 이야기가 저와 제 남편귀에 닿게되고... 암튼 안부전화 뿐 아니라 더 바라시게 되신 거예요.

저와 남편이 최소한의 도리는 다 지키고있는데도 이러시니 결혼하면 모두 이런 어려움을 겪는건지, 며느리를 노예처럼 대하는 우리나라 가스라이팅 문화 때문에
저 마저도 제가 잘 못하고있나 괜히 주늑이 들고 털어둘 곳도 없고 답답했는데.... 모두가 "ㄴㄴ걍 신경꺼도 됩니다!" 해 주셔서 속 시원히 정리가 됐습니다.
오늘 남편과 이야기를 다시 나눴고, 남편도 부끄러워서 저희 부모님을 볼 낯이 없다며 신경 안 쓰이게 확실히 하겠다며 이야기 하였고 수 많은 과정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믿고 지켜봐볼 생각 입니다.

그리고 "동거인" 분 일도, 저희는 아버님이 식사 자리에 모시고 오면 걍 그러려니 하기로 했어요. 딱 거기까지.
그 분을 어떻게 대우 해드릴 생각 저도 남편도 전혀 없고, 걍 동거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아버님이 만나시는 분 이지 저희에겐 타인이니 팩트대로 대하기로 합의 봤습니다.

( 그리고 이 일부의 글을 읽고 제 인생을 판단 하시는 댓글도 몇 있던데 저 주변에서 말리는 결혼 한 것도 아니고, 지팔지꼰 한거 아닙니다. 시댁갈등 전혀 없는 부부가 얼마나 있나요. ㅠㅠ 신혼이라 연애땐 겪지못한 새로운 시련을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해 조언을 구한 것 뿐입니다. )

암튼.... "안부전화" 는 그저 "길들이기" 의 시작일 뿐
이라는 유명한 말에 저희 아버님은 아닌 줄 알았는데.....ㅎ
걍 모든 시댁 공통 이였네요... 참나ㅋ

딸 가진 저희 부모님이 속상하시지 않도록, 앞으로 저도 절대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려고요.
이 기싸움이 하루아침에 해결 되진 않겠지만 조언들 덕분에 제가 주늑 들 필요가 없다는걸 확실히 알았으니, 앞으로 의문을 갖지않고 당당하게 행동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모두 따끔한 조언 남겨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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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이지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20대에 결혼해서 주변에 결혼 한 친구도 없고 조언 구할 곳이 없습니다ㅠ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어렵습니다ㅠㅠ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결혼 1년차 새댁 입니다.
남편이랑 7년을 연애하다 결혼했는데, 연애 초에 남편 어머님 께서 투병으로 돌아가셨고 아버님께선 지금 5년정도 만나시는 분이 계시며, 현재 그분 가족분들과 한 집에 사십니다.
그래서 명절에도, 식사때도 아버님이 그분들 까지 모셔오고 그러세요ㅠ
솔직히 저랑 남편은 그분들이 어렵구요ㅠ

남편은 위에 형,밑에 여동생 있는 둘째 인데 20대 초반부터 일찍 자취를 했고 그 집안이 모두 무뚝뚝 하지만 제 신랑이 특히 무뚝뚝 해서 아버님도 조금 어려워 하십니다.
결혼은 아직 제 남편만 했고, 저희 둘다 양가 부모님 지원 없이 결혼 하였습니다.

문제는 결혼 준비 부터 입니다.
저희는 결혼 1년 전 부터 함께 살았는데 아버님은 남자는 여자 부모님께, 여자는 남자 부모님께 잘해야한다며 저에게 안부전화를 자주 하시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를 드렸고 이 주일이 넘어가면 뭐 하고 지내냐며 전화가 오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 남편은 평소 아버님께 전화를 잘 드리지도 않고 , 저희 부모님께 안부전화 드린 적 없습니다. 아버님도 알고 계시구요.

남편이 워낙 아버님과 소통이 적으니 소통 좋아하시는 아버님이랑 자주 삐걱 거렸습니다.
남편은 자기가 독립 한 지가 언제인데 평소엔 안 그러시더니, 왜 자기가 결혼하니까 왜 이렇게 전화에 집착하냐며 저에게만 불만을 토로했었구요.

그래서 결혼준비로 남편이 아버님과 상의 할 일이 있을때, 제가 얼른 아버님께 전화 드려라 독촉을 해도 평소 습관이 안된 제 남편은 미루다 미루다 아버님께 전화를 드려가면서 결혼준비를 했었습니다.

결혼식 당일 남편이 독감으로 고생을 했는데 신혼여행에서 제가 남편 감기에 옮았고, 신혼여행 다녀온 후 제가 좀 앓았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신혼여행 후 제가 연락을 드렸었고(남편은 x) 아버님껜 이틀 뒤 전화를 드렸었습니다ㅠ 근데 며칠씩 아무리 전화를 드려도 안 받으시더라구요.
남편이 전화를 계속 해도 안 받으셨습니다.

저흰 아버님이 바쁜가보다 하고 그날 주말에 한우세트와 저희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시어머님을 생각해 백의한복 을 지어주셔서 한복도 함께 들고 아버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근데... 결혼식 이후 첫 인사하러 갔다가 문전박대 만 당하고 왔습니다.
이유는 결혼 하면서 부터 남편이 안부전화를 자주 안 했다는 이유였습니다....

남편은 아무리 그래도 어른스럽지 않게 이런경우가 어딨냐며 결혼까지 했고 자기도 가정이 있는데 도대체 이렇게까지 해야 할 이유가 뭐냐며 형님과 통화하며 화를 냈고, 모두가 너가 한번 져줘라. 고작 안부전화 아니냐 라는 분위기 였습니다.
(남편이 평소 한달에 한번씩 전화 드렸습니다ㅠ)

저도 이 상황이 기가막히지만 남편이랑 아버님 사이가 더 멀어지는것이 싫어서 어떻게든 큰 불이 지나갔는데...
이번 주 아버님 생신이라 남편이 식사대접 하기로 했고, 주말부부라 출장중인 남편도 시간을 내서 올라왔는데 갑자기 약속 하루 전날, 아버님이 출장이 잡혔다며 식사가 힘들 것 같다는 겁니다.

거기까진 저도 남편도 그런 줄 알았는데, 남편한테 시누이가 따로 연락이 오더라구요.

이번 식사 자리에 아빠 만나시는 분 이랑, 가족분도 모시고 오라고 먼저 연락드리라고, 아버지가 오빠 눈치본다고,
그래서 출장있다고 둘러대신다고... 평소에 제발 안부전화 좀 하라고....

남편은 이번에도 내 질못이냐며 답장했고, 솔직히 저도 너무 이 상황이 어렵습니다.

아주버님과 시누이분은 아버님댁과 가까워서 자주 그 가족분들을 만나뵙고 하셨지만, 저랑 남편은 3시간거리 에 살고, 연애 때 부터 둘이 같이 몇번 본게 다 거든요.. 아버님이 만나시는 분 이지, 저희 가족도 아니고 완전 남 이라 어떻게 대햐야할지 어려워요.
그래서 남편도 저도, 아버님만 생각했는데 이젠 그분들 생각까지 해야하나....이게맞나.... 싶어요.

아버님 생각이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튀어서, 정말 이 상황이 혼란스럽고 저희가 잘 못하고 있는건가 싶고....

제 남편은 저희 부모님께 안부전화 한통 안 드려도 저희 부모님이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잘 해주시는데, 저는 문전박대 를 당하네요.... 참 어려워서 주늑이 듭니다....

부디 의견 좀 들려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