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면 12시인데.. 잠깬다고 일을 하지 말라네요.

힘든유부2024.10.19
조회4,007
2년전쯔음 해서 오늘의 판에도 올라갔던 힘든유부입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6491484

해당 판글을 끄적이고 댓글들을 보며 많은 고민을 했었고..
가정을 위하자는 마음으로 아직까지 살고있습니다.

그때쯔음 해서 둘째 임신했구..
어느덧 여섯살 딸내미와 두살을 향해 달려가는 아들의 아비가 되었네요.

와이프 산후우울증은 뭐.. 모유수유 끝나기 전에는 도우미두고, 끝난 후에는 바로 약처방해서 적당히 나아졌구요. 부부상담도 받아봤고 해볼 수 있는건 거의 다해본거같네요. 그리고 둘째는 어쩔수 없이 6개월째부터 바로 어린이집으로 보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위해 더나은 환경을 제공코자 제주도 국제학교보내기위해서 학교근처 3층짜리 집도 구매했구요.
2년전 판글에 남겼을때처럼 전 와이프를 사랑하고 아이들이 더나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노력중입니다.

와이프의 금전감각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제가 돈을 더 많이 벌어버리는걸로 혼자 묻어 버렸구요.. 집안일 관해서는 이래저래 타협점을 찾아 제 욕심을 버렸습니다.

일단 현 상황은요..
기존 사업체들은 이리저리 떨어져있어서 한달에 한번이상은 비행기 타고 육지 회사 및 상하이 회사를 오가는 중입니다. (심할땐 당일치기...) 뿐만아니라, 이 타지에서 자영업도 잘 되구있고 다음달 집근처에 2호점을 오픈합니다. 나름 잘 성장하고 있어요.
신규사업계획때문에 이 늦은 새벽 까지 못자다 우울한 마음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바쁘긴 하지만 아침마다 첫째 유치원 통학 매일 시켜주고..
주말 및 공휴일 마다 오후6시전까지는 아이들이랑 잘 놀아주고 있구요.
벌려논 일들이 많아서
평일 낮에는 사업체들 업무위주로 재택근무,
주말이나 공휴일은 아이들과 놀아주어야 해서
주중주말 할것없이 오후 6시 이후 가게오픈 자정 12시 마감인데요..

문제는..
12시넘어서 집에 조심히 들어와도 잠깻다고 난리를 쳐대는 통에 억울해 죽겠습니다.
전에 판에도 써놨지만 제 소비습관은 절제에요, 그러다보니 배달음식을 거의 안먹습니다. 배고파도 꾹 참고, 퇴근 후 집에 와서 밥해놨음 밥먹고 밥을 안해둔 날이면 냉동실 뒤적거리며 전자렌지나 에어프라이어 돌려먹는데.. 고 전자음 소리나는걸로 또 잠못잔다고 난리치고..
난리친다는게, 좀 많이 시끄러워요.

오늘도 12시 넘어 집에 들어갔더니 여지없이 투닥거렸는데요,
와이프가 가게를 접으라네요.
아니 자기가 와서 도와주는것도아니고..
말을 생각없이 말해요.

하... 어디다 하소연 할곳이 없어서 익명이 가능한 여기서 좀 풀고 갈게요.

와이프에게..
평일 낮시간에 애들 유치원, 어린이집 가 있으면 폰겜 말고, 잠을 자던가..
으차피 낮시간에 내 밥도 안주면서 니 컨디션관리나 잘하지..
다음달 2호점 오픈준비뿐만 아니라 현 가게 운영에,
회사는 다음달 신규 고양이모래 출시때문에 바쁘고 머리아파 죽겠는데..
밤새도록 일하다가 쪽잠 후 아침에 딸내미 등원시키고 집에 돌아와서, 오전 미팅 없으면 세네시간 자는데 그걸가지고 또 낮에는 처자고 낮에 일을 안한다카고..
아니 돈은 다 내가 처벌어오는데, 애들 학비 준비해두랴 저축하랴 생활비대랴 갈수록 높아지는 건보료에다 세금까지..
자영업해서 버는돈으로 생활비 잘쓰고, 월세들어오는건 니 용돈 잘쓰고, 법인들에서 월급받는걸로 저축해두고 있는거 뻔히 알면서 지 잠처자는게 더 중하다고 난리치고있어?
다음주 중국출장 갔다온다니까, 지난달 사줬던 화장품.. 아들내미가 뚜껑열고 난리쳐서 없다고 또 사오라고...? 니가 관리 잘했어야지. 별 말 없이 인터넷 면세점에서 사두긴 했지만.. 그거 하나 사주는데 150불넘어간다. 나는 돈 몇푼 아까워서 배고파도 참고 밖에서 안사먹고 돈모으고 있는데...
니 화장품 하나면 난 이주이상 안굶고 잘먹을 수 있거든?
암만 내가 너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 해도,
소비습관을 뭐라 안한다해도.. 니 잠 못잔다고 돈벌지 말고 가게 문닫으라는건 무슨 개 뼈다구 씹어먹는 개소리일까..?

후... 이렇게 말하고 싶은데 이랬다가는 더 개판날걸 매우 잘 알기에 여기다적고 다시 또 묻어둡니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내 자신을 내려두고
오늘 역시 퐁퐁화되어 갑니다.
가끔은 생각해봐요.
내가 차라리 퐁퐁이였다면..
커졌던 거품처럼 천천히 터지며 사라질 수 있을텐데.. 라고 말이죠.

동이 터오르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아빠 아빠 거리는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기 위해..
오늘도 아이들을 마주보고 웃으며 보낼 수 있게
두어시간이라도 자야겠습니다.

댓글 8

ㅇㅇ오래 전

힘들게 살지만 열심히 사는듯해서 보기좋다.

ㅡㅡ오래 전

나도 신랑 자영업하는데 새벽 2-3시고 들어올때도 있고 빨라야 12시넘는데도 밥 꼭 해준다... 밖에서 사먹는밥을 젤로 시러하시는분~~ 힘들게 할종일 일하는거 아는데 밥 안해주고 난 두다리 뻗고 못 자겠던데... 가끔이지만 어깨 맛사지 발 맛사지도 해주고 대화도 많이 합니다. 참고로 저는 직장인이라 아침마다 개피곤 합니다.^^ 그래도 나보다 더 힘들 남푠 생각하면 짠한생각이 들던데~~ 님부인이 너무 당연한거 같네요... 깊게 대화가 필요해 보이네요~ 왜 부부인거죠? 이럴라고 결혼한거 아니시잖아요 힘들면 힘든거도 표현하시고요~~ 힘내세요 화이팅 합니다....

ㅇㅇ오래 전

이게 대한민국 현실이다. 님 와이프 운 좋네요. 호구 잘잡았네

ok오래 전

집구석에서 아내는 무엇을 하나요? 양육 집안 살림? 전업 주부면 당연히 하는 일인데 남편이 안도와 주는 것도 아니고 돈을 안벌어다 주는 것도 아닌것 같은데…일하다 새벽에 들어온 남편 밥부터 챙겨주는게 그렇게 힘든가? 국제학교에 보내려면 엄청나게 돈 벌어다 주는데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라면 뜨끈뜨끈한 국에 밥 차려 주고 푹 재우고 내조 잘해야 정상 아닌가? 돈 아까워 배달 음식도 잘 안 시켜 먹을 정도이면 남편 돈관리도 잘할 껏 같은데 님 와이프는 뭐가 문제일까요? 일 때려 치우라고 함부로 말하는것 보니까 나가서 돈 한푼 안벌어본 사람 같네요. 우선 아내한테 주는 생활비부터 줄이세요. 그리고 그 돈으로 24시간 하는 백반집에 가서 식사 하시고 와이프 잠 푹자게 하시고 대신 아내보고 아이 학교 등교 시키라고 하세요. 그리고 님은 서너시간 자지 말고 푹 오후까지 잠부터 자요. 그리고 중국 출장때 아내 화장품 비싼거 사가지 마세요. 그돈 몇십 만원이면 님 백반집에서 밥 먹고 집에 들어갈 돈이니까 못 샀다고 하세요. 아내도 염치라는걸 좀 알게 하세요. 서로 존중해주고 아껴주고 살자구요, 집안 살림 양육도 힘들지만 나가서 돈 버는것도 힘들다고 꼭 말하시고 본인 건강부터 챙기면서 사세요.

ㅇㅇ오래 전

좋겠다 님같은 사람만났으면 나는 새벽에 일어나 남편아침밥을 짓고 애들 케어하면서 살림만 할텐데 그게 머 어려운 거라고 어차피 일도 안하는데 새벽에 술먹고 들어오는 남편 들어올때까지 기다렷다가 샤워시키고 옷입히고 재워놓지 그리고 나는 그날 잠 다 잔거지 그리고 남편출근시키고 나도 출근하지 그게 머 어려운거라고 내 서방이 먼저고 잠은 포기하는거지 그런사람을 만낫어야지~ 그런사람을 만나는건 가장 어려운 일이지~ 그러니 지금 자리에서 만족하고 사세요 당신이 선택한 그 여자니까 나는 그런사람만나기가 어려워서 내가 선택한 남자에 최선을 다하고 있네요 내몸을 갈아서라도 내 남편을 나는 지켜야겠어요~ 님도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면 한번 찾아봐요 근데 또 그런사람 한번경험하면 잘보입니다 그 힘든걸 끌고 가서라도 내가 다 책임진다고 해도 여자는 크게 고마워 하지 않아요 ~ 왜나면 당신이 아니여도 나가서 다른사람만나는건 일도 아니거든요~ 나라면 명품화장품하나에 크게 감동해서 맨날맨날 행복해겨워 살텐데~ 진심 부럽다~정말 당신은 최고의 남자입니다

ㅇㅇㅇ오래 전

본인이 등신인걸 누구 탓을 함?? 에라이 등신아 부모가 고이 키워 놨더니 덜 떨어진 여자 만나서 퐁퐁남 당첨이 인생 최대 업적이라니 ㄷㄷ

쓰니오래 전

니 와이픈 돈이 필요힌거야.. 이혼이나 해주ㅜ라 그거 바라는듯..

오래 전

와이프가 너무 심하네요.. 남편에 대한 배려와 고마움이 별로 없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듯..에구 같은 여자지만... 참. 못댔다 남편 안쓰러워서 12시에 밥은 못차려 줄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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