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며느리면서 시짜짓 하려는 아들 엄마들 심리 객관적으로 분석해봄

ㅇㅇ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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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가 겪은 시어머니(예비 포함)는 세 명 임

1. 우리 엄마
2. 내 시어머니(남편 엄마)
3. 내 친구 친정 어머니

난 기혼이고 미혼 남동생 있음(여친 있음).
내 남편은 장남이고 아래로 기혼 여동생 있음.
내 친구는 여자고 기혼이며, 남동생도 기혼임.

각 어머니들은 친정 엄마이자 시어머니(예정)임.이 세 명을 보고, 겪고, 들어본 결과..
다 큰 아들 자식, 더 이상 뒤치닥거리 해주기 귀찮고
신경 안쓰자니 점점 거지꼴이 돼가는 아들놈이 눈에 거슬려서
어서 좋은 짝 만나 결혼 시켜 내보내고 싶지만(혼자 독립은 안됨. 옆에서 본인처럼 챙겨줄 사람이 있어야 함)

막상 결혼한 아들이 며느리랑 알콩달콩한 모습은 질투 나며,
엄마보다 아내를 우선 시 하려는 아들의 모습에 서운함을 느끼고
집안일을 분담해 한다는 말에(독립된 한 가정의 주체인 부부로서 당연히 함께 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도 안 시킨 집안일을!?' 하고 못마땅해 하며(며느리가 시킨 것이 아니라 아들이 주도적으로 분담하는 것이라도)
어쩌다 한 번 며느리가 친구 만난다고 주말에 애 맡기고 나가면 혼자 애 보느라 고군분투 할 아들이 안쓰러움.

근데 여기서 정말 웃기는 점은, 저 며느리가 본인 딸일 때는 반대로 바뀐다는 것임.

사위가 딸 잘 챙겨주는 모습은 흐뭇함.
사위가 무엇보다 딸을 우선시 해주는 모습이 뿌듯함. 
사위가 집안일을 같이 하는 것에 기특함을 느끼고,
딸이 사위한테 애 맡기고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면 '그래 잘했다 너도 좀 쉬어야지'한다는 것..

우리 엄마는 세탁기 돌리는 방법도 모르는 사위가 황당했지만, 아들이 방에 벗어 놓은 옷가지를 모아다 세탁하고 건조해서 개켜서 옷장에 넣어줌.

우리 시어머니는 맞벌이 하는 며느리가 고과 포기하고 단축 근무 해가며 아이 케어 하는 건 당연한거고, 야근하고 회식 하느라 피곤한 아들이 안쓰러움. 
하지만, 현장직이라 새벽출근하고 밤늦게 귀가하는 사위는 못 마땅하고, 전업인 딸이 혼자 애 보는건 안쓰러움

나는 딸 하나 있고, 내 친구는 아들 둘 있음(셋 다 아직 영유아).본인 친정 엄마가 올케(남동생 와이프)에게 안 하던 시짜짓을 하려는걸 보고 기겁을 하고 뜯어 말렸다는데.. 
친구랑 얘기하다 보면 가끔 읭..?스러울 때가 있음.그 때 마다 '그건 아니지~~~' 하고 웃어 넘기며 얘기하긴 하는데 친구도 본인이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에 놀라면서도 '아니 근데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냐??' 라고 합리화 하기도 함.

도대체 뭘까 이 이중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