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때 지방 살때는 잘몰랐는데 결혼하고 서울 올라오고 나서 빌라 살다가 구축 아파트 들어가고 나니까 정말 차이가 너무너무너무너무 크네요.
솔직히 구축아파트 살기에는 편의성 별로고 역에서도 더 멀고 가격만 훨씬 비싸고 수압도 약한데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 질이 올라간게 확연하게 체감됩니다.
일단 흡연충 비중이 확연하게 줄어들어서 거리에 담배꽁초 일절 안보이고 입에 욕을 달고 살면서 엘레베이터 마주칠때마다 얼굴 붉히게 만드는 그런 류의 동거 커플도 아예 안보이고, 그런 인간들이 싸지르고 버리는 배달음식 쓰레기도 덜보이고 딸배 출입도 거의 안보이네요.
같은 라인분들 다 친절해서 비오는날 제가 비번 찍지 말고 들어오라고 본인들이 나와서 자동 현관문을 열어주고 엘레베이터 붙잡고 같이 타는거 보고 감동 이상의 어떤 느낌을 받기까지 하네요.
진짜 의식주 가운데 의식은 포기하더라도 주는 절대 포기해선 안된다는 말이 새삼 체감되네요. 이게 진짜 사람사는게 아닌가.....
저는 솔직히 남편이 아파트 들어가자고 주장할동안 그런 투기해서 재산상 이익 남기는게 뭔 소용이냐 우리만 편히 잘살면 그만이다라고 반대했는데 정말 제가 무지하고 멍청했던거 같아요. 아이한테 정말 너무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