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zzzzzzzz2024.10.22
조회837

주변 지인들한테 말해봤자 다들 제 편만 들거고

익명의 힘을 빌려 판에 적어요

여러분은 정말 솔직하게 입술 주변에 수포 생긴 사람 보면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이게 보통 헤르페스 증상의 일종이라고는 하지만

전 입술 주변에 생기는 수포는 1형(성병 X) 헤르페스라는 생각에

정말 솔직히 별 생각 없었거든요

제가 1형 헤르페스 당사자라서 그런걸까요?

요즘 제 입술에 수포가 조금씩 올라와서

연고 좀 바르고 있던 찰나 남편(아마 곧 전남편이 될 듯)이란 놈이

냅다 큰 소리를 내면서 너 그게 뭐냐고 노발대발

연애 1년 결혼 2개월차라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 벙 찌기만 했는데

그 순간 뇌에서 유리창이 산산조각 난 느낌이었어요

 

더 이상은 이 사람이랑 못 살겠다는 생각에 짐 챙기고 나온지 한참입니다

결혼 직전에 남편놈이 안마방 단골이라는거 알았는데 생각해보면 그 때 갈라섰어야 했죠

멍청했던 저 스스로의 선택이 이렇게 후회될줄이야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말이 사실 같아요

뱃 속 아기 때문에 좀 심란하기도 했는데 막상 글로 쓰고 보니까

속이 후련하네요 다들 조신한 사람 만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