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반함 당한 썰 생각남

ㅇㅇ2024.10.24
조회230
이제 판에 이런 썰 잘 안 올라오는 거 아는데 걍 생각남
한눈에 반함 당함 2번 당했음

고1 땐가 나 총무고 걔 반장이라 학기초에 단합 얘기하면서 제일 먼저 친해진 남자애였음
나 대학생인데 요즘 고딩들도 단합 하나? ㅁㄹ겟다
진짜 단 둘이 야자째고 피방도 가고 노래방도 가고 밥도 먹고 걘 타지역 학생인데 우리가 기숙형 학교라서 우리 엄마가 걔 긱사까지 데려다주기도 하고 그랬음 ㅈㄴ친했음

근데 고1 초반엔 내가 ㄹㅇ 거지같이 하고다녔단말임?
화장은 대충 하고 앞머리 까고 다니다가 어느날 손재주 좋은 룸메가 앞머리 잘라줌 마음에 들어서 화장도 좀 정성껏 하고 학교 감
평소랑 똑같이 반장이 나한테 와서 어 앞머리 잘랐냐? 하길래 내가 “엉 어때? ㅎㅎ 잘어울려?” 하니까 조카 아무말도 못하고 어...어... 괜찮네 이러길래 뭐여? 이러고 걍 넘어감
그러고 고1 끝나고 다른반 됐을 때 고백받음 전화로 그때 이후로 계속 쳐다보고 신경쓰이게 됐었다 어쩌구 이랬는디 너무 상상도 못했어서 못들은척 하고 넘어감 ㅅㅂㅋㅋ 그리고 키가 작아서 내스타일 아녔어..

한번은 고3 때인데 반했다고까지 하긴 쫌 애매하네 내가 3년 내내 머리 풀고 다니다가 룸메들이 머리 묶은 게 더 시원해보이고 잘 어울린다길래 한번 묶고 감
아직도 기억난다... 반에 안 친한 남자애가 항상 늦게 오는 편이었고 나는 조회시간 전에 맨날 화장실에서 고데기하러 가는데 그날 딱 걔랑 문앞에서 마주쳤음 근데 걔가 안 비키고 좀 얼어서 나 계속 쳐다보는거임 그래서 ???뭐지.. 하면서 내가 비킴 ㅅㅂ..

그러고 나서 하루종일 쳐다보는거임 대놓고는 아닌데 흘낏거리면서? 3년 동안 눈치가 좀 생겨서 아.. 관심있나... 라는 생각 딱 들었고 나도 걔 잘생겨서 좀 좋았는데 수능 끝날때까지 연락 안옴 그럼그렇지ㅎ 착각이군 하면서 넘겼는데
스무살 되고 술집 갔는데 걔랑 걔 친구들이 있었음 스토리답장으로 걔한테 연락와서 좀 연락하다가 흐지부지됨 걔 재수해서 ㅋㅋ
얘한텐 직접 들은건 아니긴 한데 백퍼 그날 반한느낌이었음 아님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