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가 제 남친 인물 보고 실망했다고 ㅠ ㅠ

뿌잉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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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제 남자친구는 둘다 30대 중반이고, 최근에 결혼을 할 거라고 저희 부모님께 먼저 인사를 드렸어요. 
근데 만나고 나서 제가 엄마한테 남친 어땠냐고 물어보니,좀 실망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폰에 남자친구를 "내 잘생긴 남자친구"로 해놨는데, 전화 올 때 몇 번 봐서 잘생겼을 줄 알았대요. 저한테 "너는 너 남자친구가 잘생겼다고 생각해?" 이래서 제가 그렇다고 했더니 코웃음을 치네요 
저는 사실 그날 되게 잘생겨보여서, 부모님이 내가 얼굴 때문에이 사람한테 꽂혔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이런 농담도 했었는데 ㅋㅋ
근데 정말 제 남자친구는 저랑 식당에서 밥먹고 있을 때 직원 아주머니가 갑자기 와서 너무 잘생겼다고 한 적도 있었고, 마트 시식코너에서도 그런 얘기 들었었거든요. 회사 사장님의 사모님도 항상 이탈리아 남자같다고 잘생겼다고 하시고 
물론 키는 작아요. 제가 172인데 남친이 169이고, 얼굴도 작고, 정장 입었을 때 원래보다 말라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왜소해보일까봐 다른 옷 입는 게 어떻겠냐고 했었는데,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다들 정장 입고 인사드렸다고 해서 그게 예의라고 생각하고 정장 입고 갔는데 엄마가 첫인상이 너무 작고 왜소해보였다고 해서 그건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얼굴에 대해서 지적하니까 저도 좀 어이가 없더라구요. 
물론 취향이 다 다르니까 생각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했어요. 저도 친구 남자친구 만나서 잘생겼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고, 사실 일반인 중에 평범하다거나 모난 곳 없다고 느끼는 정도도 훈남 수준이잖아요. 근데 엄마는 제가 외모 안 보고 만나는 줄 알았대요;;
저는 사실 지금 남자친구는 3년 넘게 만났는데도 항상은 아니지만 외모가 취향이어서인지 와 잘생겼다 하면서 오래 바라볼 때가 꽤 있거든요. 
우리나라에서 키가 외모 볼 때 크리티컬한 부분이긴 하지만, 저는 남자친구가 키는 작아도 다른 외모적인 부분이 다 마음에 들고 스스로 자신감 있고, 내적인 부분도 존경할만한 똑똑한 사람이라고 했죠. 
이렇게 엄마랑 외모 보는 눈이 다를 수 있나 싶기도 하고.. 제가 너무 눈에 콩깍지가 씌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