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상한 건지...

순호애구보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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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은 일단 덮어두고...톡을 잘 안보고 안하는 3살 연상의 여친. 우린 둘 다 돌씽이야.나는 아침인사 점심인사 저녁인사 글구 밥 뭐먹었는지 등등 소소한 대화를 좋아하지만여친은 나랑 있을 때에도 거의 폰을 안볼 정도로 현재의 장소와 만남 또는 모임에 충실함.지난 수요일 오후 6시 반쯤에 집에 여친으로부터 도착했다는 톡이 왔고 그 후로 톡이 없길래8시 반쯤 전화를 걸었어. 안받더라고.그래서 10시 반까지 톡도 몇 번 더 하고 전화도 세 번 더 걸었어. 안받아.저녁에 집에 들어가서도 톡을 주고 받다가 일찍 잔다고 하고 자는 경우도 있고그냥 집에 들어가서 쓰러져 잤다고 했던 경우도 있어서 뭐 음 그러고 말았는데.다음날 아침에 굿모닝 톡을 보냈는데 9시까지 안보는 거야.위에 말한 오후 6시 반에 도착톡 이후로 내가 보낸 톡부터 쭈욱 톡을 안보는 거야.기분도 좋지 않았고 느낌도 이상했어. 그런 적은 거의 없었거든.일찍 잠들면 아침에 일어나서 8시쯤 어제 일찍 잠들었어 라고 톡이 왔었는데 말이야.그래서 8시반쯤 출근 길 지하철에서 내려서 전화를 걸었는데 핸드폰이 꺼져 있었어,.
아주 솔직히 말해서 반반의 기분이었어. 걱정 반 의심 반.여친이 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들어가 있는 오톡방(4050모임)도 들어가 있고,나와 만난 14개월 동안, 내가 아는 것만 두 번 정도 함께 동업하는 남자 대표(여친보다 5살 많음)와 저녁에 만나서 차도 한시간 가량 마신 적도 있는데, 그 남자 대표가 여친이 어려울 때 도움을 크게 주었다고 하고 여러가지 면에서 여친이 그 남자 대표를 존경한다고 했어.그리고 동업하는 걸 보면 뭔가 그 남자 대표가 내 여친에게 계속 도움을 주는 그런 형국이였어.(나는 이성간에 아무 호감도 없는 호의는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야. 여친에게 내가 이 이야기를 하면 그 남자 대표는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얘기를 하지만, 그 사무실에 오는 손님과 그 남자 대표는 내 여친을 끼워넣어서 야한 농담을 나눈다고 한 적이 있어. 나는 기분나쁘다고 해봤으나 여친은 40대 후반의 남녀들은 그럴 수 있다고 하였었어.)지금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둘이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고 8시 정도까지의 야근도 잦아.
여튼 그래서 반반의 기분으로 9시반까지 급한 할 일을 마치고 걱정 반 의심 반으로 발동동하다가 여친 사무실 간판을 찾아내서 거기 나와 있는 번호로 전화를 했어. 여친이 법인폰을 갖고 다니는 걸 알고 있었거든.여친은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고 나는 얘기했지. 아무 일 없어? 전화 꺼져 있어서 걱정했어. 여친은 말했어. 어제 갠폰을 차에 두고 내린 걸 몰랐고 집에 들어와서 알았는데 피곤해서 그냥 잤고 지금 막 차에 왔는데 갠폰이 꺼져 있어서 충전해서 전화하려 했다고... 그러고는 간단하게 미안하다고 하길래...걱정하게 만든 것에 대한 화 3대 의심에 대한 화 7로 화를 내버렸어. 이게 그렇게 쉽게 편하게 미안 할 일이냐고. 여친은 늘 그랬듯이 이런 대화 하기 싫다고 전화를 끊으려 하였고 나는 그런 여친을 붙잡고 더 크게 화내보았는데 결국 여친은 내가 이해가 안된다며 며칠동안 전화나 톡을 하지 않겠다고 함.
여친은 퇴근하고 집에 가서 일찍 쓰러져 자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그에 대해서 의심을 크게 하지는 않아. 애를 키우고 있어서 집안일에 생업에 바쁘기도 하고 잠을 몰아자는 성향까지는 이해해. 이 글을 쓰다보니 의심을 하려면 한없이 큰 일이기도 하다고 생각하지만...
지난 수요일 목요일에 일어난 일이고, 난 궁금해.
내가 이상한 건지...
폰을 차에 두고 온 걸 알았으면 주차장에 다녀오면 되는데 그리고 연락이 안되면 남친인 내가 걱정하는 걸 알텐데... 안다녀온 거.
누가 나를 좀 이해시켜주었으면... 이런 대화를 하자고 하면 회피하는 여친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