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살아야하나요?

쓰니2024.10.26
조회1,645
안녕하세요 여러분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적어봐요.
우선 저는 결혼후 친정부모랑 아이랑 남편 이렇게 같이사는 주부입니다.저희 상황은 남편이 개인 사업자라서 벌이가 일정하지 않고 많이 벌때는 천만원이상 벌고 또 일 없을때는 3개월씩 무소득일때도 있습니다.결혼 초반에는 일거리가 별로 없어 백 이백 줄때도 있고 저도 그땐 일을 해서 적금은 못해도 그럭저럭 살아왔습니다.부족할땐 친정에서 도와주고 그러다 엄마 간암으로 힘드셔서 아버지 밥도 잘 못 챙겨주시고 가끔 쓰러질때 집에 사람이 없어 걱정이 되기도 하고 해서 같이 살기로 했습니다.부끄러운 얘기지만 지금 집에 들어올때도 친정도움 받았고 아이 출산 자동차구입 생활비부족 할때마 친정 도움을 받았고 엄마 아버지 또한 유한 성격이라 같이 사는데 크게 힘든 점이 없었구요.아이를 출산후 저 또한 폐에 물이 고이고 몸이 약해져서 엄마가 아픈와중에 옆에서 많은 힘이 되었어요.그런데 살면서 남편은 하루가 멀다하고 절 나무라고 탓하고 이틀에 한번씩 화내고 삐지고(이건 친정부모 없을때는 저한테 더 심하게 했고 아이가 태어나 백일도 안됬을때도 술마시고 제탓을 막 하더니 아이까지 깨우고 그랬는데 친정부모 오시고 좀 덜해진것이 저한테만 삐지고 화만 내는 정도로 좋아진겁니다.)부부상담 갔을때도 상담사 선생님께서 앞으로도 계속 힘들거라고 저한테 얘기해주셨구요.아이가 아빠 없는 아이로 자라는것이 너무 무서웠어서 계속 살다보니 어느듯 6년의 시간이 흘렀네요.최근 엄마는 간 상태가 더 나빠지셨고 아이 또한 발달지연으로 일주일 두번 치료받고 있어서 맘이 너무 힘든데 남편이 여전히 집에만 있으면 아이가 운다고 훈육을 하고 저한테 자꾸 태클을 거니 점점 힘들어 지더라구요.어제도 오전에 아이를 막 울리길래 너무 속상해서 울다가 오후에 아이랑 치료가려고 운전중에 제가 사고를 냈어요.아이를 우선 집에 보내야 해서 남편께 전화했더니 저를 막 뭐라고 하더라구요.저는 정말 오전에 아이 치료땜에 안좋은 얘기 듣고 남편이 또 아이를 울리고 엄마 간이식 해드려야는데 아이를 키워야되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고 맘이 너무 힘든데 꾸역꾸역 참고 아이 오후 치료 가는데 그렇게 사고를 낸것이 제가 잘못한건 맞는데 저도 상대차주랑 정말 미안하다고 전하고 처리하고 있는데 저한테 막 가서 사죄하라고 그러고 집에와서 계속 저한테 따지고 너가 그럴줄 알았다 부터 너 상대차주한테 사과도 안했지 안했을거야 막 그러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구요.차라리 폭행이라도 하면 미련없이 이혼했을텐데 평소 반찬투정부터 일일이 태클걸고 말마다 가시를 품어 내뱉는것이 정말 너무 힘들더라구요.남편이 두 세달 놀때는 저 대신 아이를 좀 봐주고 제가 일을 하려고 해도 나가서 바람필거냐고 저는 정말 남편 만나고 남자랑은 진짜 어떤일 하는 사람이든말할때는 경직될 정도로 멀리하고 웃지도 않고 그러는데 못나가게 하고 돈이 없으면 또 제 탓을 하고 많이 쓴다는둥 아님 친정돈 좀 쓰자는 식으로 나옵니다.내가 아이 때문에 꼭 이런 사람이랑 살아야하는지 정말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결혼한 제 선택이 다 제탓이거니 참아야한다는 생각도 들고 모든것이 제가 선택한거니 잘못되더라도 제 책임하는 생각으로 살고 있지만 제 내면의 무언가가는 자꾸 이러는 제가 잘못되가고 있는것 같다는 신호가 옵니다.저는 결혼전에 별의별 궂은 일을 해왔던터라 번듯한 직장 찾아서 멋지게 독립할순 없지만 일반 공장다니며 살수는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한편 또 발달지연 아이랑 간암중기 엄마랑 지금처럼 잘 챙겨갈수 있을라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너무 남편이 나를 힘들게 해서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