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남동생 가정폭력으로 신고하고싶은데

ㅇㅇ2024.10.27
조회21,616
판글 써보는 건 처음이라 여기가 가장 많이 볼 거 같아서 일단 글 올려봄..

일단 우리집은 나(24), 둘째(20), 막내(16), 엄마, 남창조주(월초에 병으로 돌아가심. 원래 가정폭력 심해서 ㅇㅃ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난 중2 때부터 ㅇㅃ라고 안 부름), 둘째랑 막내는 남자. 난 여자임

신고하고 싶은 사람은 둘째인데. 개양아치 새끼임. 고등학교 때 경찰서도 3~4번 불려가고, 학교에서도 일진이랑 어울리고 몰래 담배 피고, 술 사다가 걸려서 경찰서 가고, 이성이랑 모델 가서 술 먹다가 경찰서 또 감. 치매 걸린 할머니 돈 몇백만원 훔쳐서 지 게임 현질도 한 적 있음.

위에 이유로 난 내가 독립하면 둘째랑 완전 연끊을 생각이어서 평소에 대화도 잘 안함. 근데 그래도 둘째가 막내 심부름 많이 시키긴 하지만 평소에 게임도 같이 하고 잘 지내는 줄 알았단 말야.

근데 일은 오늘 일어났는데.
방에서 내가 게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막내 비명소리가 들리는 거임. 깜짝 놀라서 가보니 둘째가 막내 헤드락 끼고 목 조르고 있는거야. 놀라서 말리는데 둘째가 중2 때부터 나랑 엄마 개무시해서 말 안 듣고 계속 때리는 거임.

대충 얘기 들어보니까 둘째가 막내 먼저 시비 걸어서 막내가 말대꾸하니까 둘째가 막내 거기(중요부위) 막 꼬집었다는거. 그래서 막내가 욱해서 둘째 치니까 둘째가 화나서 막내 때리기 시작한거. 근데 막내가 맞으면서도 계속 말대꾸하니까 강도가 세진거야

어쨌든 목 조르는 거 막고 둘째 떼어났는데도 둘째가 그만하라는 말 개무시하고 막내 계속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는거임. 근데 조카 세게 머리 막 발로 내리찢고 몸 이곳저곳 때리는거야. 결국 내가 몸으로 막았지.

막내 얼굴 겁나 붓고 막 빨갔고 시퍼렀게 된 채 우는거야. 얼굴 상태 너무 심각해서 병원 데리고 가야 한다고. 둘째한테 너 가라고. 그만하라고. 아무리 애가 말대꾸한다고 해도 이렇게 애를 때리는 게 어디있냐고. 너 지금 하는 행동이 그새끼(ㅇㅃ)랑 똑같다거 하니까. 나보다 닥치라고 평소에 개무시하면서 ㅅㅂㄴ이 이렇게 말하는 거..

뭐 원래 그런 새끼라 딱히 상처는 받지 않았지만 막내가 너무 불쌍한거야. 어쨌든 막내 옷 입히고 내가 차끌고 엄마 가게로 와서 엄마한테 울먹거리면서 그 새끼 신고하라고. 막내가 피해자인데 어떻게 피해자랑 가해자랑 같이 사냐고 말했음.

근데 엄마는 둘째가 나중에 나오고 엄마나 막내 그리고 나한테 경찰에 신고했다고 해코지하면 어떡하냐는 거야. 그 말 듣고 너무 어이없었지. 왜 우리가 피해자인데 그런거까지 걱정해야 하는거냐. 경찰이 그건 가해자랑 피해자랑 분리조치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어쨌든 난 알바 있어서 지금 알바 오고. 둘째는 집에 있고, 막내는 머리 어지럽거나 그러진 않아서 현재 작은아빠네 집에 갔음. 근데 얼굴 너무 심하게 부어서 일주일은 학교 못 갈거 같아..

난 이번 사건 그냥 지나가지 않고 이미 성인 된 둘째 신고해서 감옥을 보내든, 빨간줄을 만들게 하고 싶은데
내 생각이 잘못된걸까?
약간 정신 없는 상태로 써서 글에 두서 없는 건 미안해.

++생각보다 엄마 욕이 많네..그럴 거 같긴 했음. 근데 이게 어릴 때부터 내가 남창조주한테 맞으려고 할 때나 힘들 때 옆에 있어줘서 그런가 엄마를 버리고 막내랑 나가는 건 심적으로 힘들 거 같음...그리고 솔직히 막내한테 미안한 말이지만 난 내 스스로도 챙기기 힘든 사람임...

여기에는 안 적었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완전 지방이야. 진짜 길 걷다보면 아는 사람 한명은 꼭 만나는 피곤한 곳이지. 남창조주도 창업하고, 엄마도 자영업이라 아는 사람이 많아. 근데 이번 남창조주 장례식 때 엄마가 너무 여기 사람들한테 실망을 많이 해서 외가쪽 친척들이 있는 지역으로 이사갈까 고민중임.

둘째 지금 부사관 원서 넣고 3월에 간다는데 둘째를 보내고 이사간 뒤 집위치 안 알려주는 형식으로 연을 끊을 수는 없나? 어제 저녁 가족회의(혹시 엄마랑 나도 때릴까 작은아빠도 데려와사) 했는데 결국 신고는 안하고 시청에 있는 상담소에 데리고 갈거라고 하더라.

근데 엄마도 대충 그놈이 변하지 않는다는 거 알고 있는 거 같음. 내가 계속 엄마를 설득해서 이사가고 주소를 안 알려줘서 연을 끊는 방법은 별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