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는 아직 미혼인 친구들이 여럿 있고
많게는 한달에 서너번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가져요.
보통 12~1시 이전에는 집에 들어오고 저는 연애때부터 지금까지 딱히 자주 전화를 하거나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도 빨리 들어와라 마라 재촉하는 편이 아니에요.
평소 남편의 성향상 전혀 이런 문제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았고그정도 믿음은 있다라고 생각하고 그만큼 믿고 살았어요.
문제는 어젯밤.
남편이 평소처럼 미혼인 친구중 한명과 저녁 약속을 하고 나갔고 12시경 들어오는 소리에 잠이 깨서 자고 있는 아이들 이불 덮어주고 나가보니얼굴 여기저기 파운데이션이 잔뜩 묻어 있는거에요.
술이 취해 넘어졌나..? 어디 벽에 얼굴을 비볐나 하고 휴지로 닦아주고 보니 파운데이션이더라구요. ㅎㅎ
대번에 노래방 다녀왔어?-응
도우미 부르고?-약간 주춤하며 응
근데 나 알잖아 그냥 노래만 부르고 노래방 매상 올려주고 왔어
여기서 제가 돌았던거 같아요.
근데 얼굴 여기저기 묻어있는 이 파운데이션은 뭐야?-아니 내가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자꾸 붙어서... 어쩌구 저쩌구 술취한 멍멍이 소리 시전...
이 상황에서도 애들이 걱정 되더라고요.
자고 있는 아이들이 깨서 들을까.. 애들이 자고 있으니 일단 씻고 자라..라고 했지만
그때가 12시 반 정도였는데 약 5시간은 실랑이를 한거 같아요. 조금만 진정하고 2탄으로 돌아올게요.. 후..........
흥분이 가라 앉지 않은 상태에서 위에 글을 쓰고 있는데 남편이 일을 접고 들어왔어요. (자영업자 입니다)
들어온 남편은 시종일관 무릎을 꿇고 무조건 잘못했다 용서해 달라는 말만 하고 있는 상황이고
저는 한번도 안간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다더라
노는 스타일을 알기 때문에 사업상 스트레스 많이 받는것도 아니까
숨 쉴 구멍은 줘야지 하고 모른척 했다. 라고 했고요..
너무 자유롭게 풀어주고 방관한 제 잘못일까요…
알면서도 눈감아 주며 살았더니 제가 정말 모지리로 보였을까요…
이미 우리 신뢰는 깨졌고 이사할때까지라도 좀 떨어져지내며 생각해보자고 말하고 있는 상황인데 (11월말에 이사 예정이에요)
계속 안된다고
저랑 아이들 없으면 죽는다고
제발 한번만 봐달라고 평생 죽어 살겠데요.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해결하는 걸까요.
사실 아이들 때문에라도 아빠는 필요하고
용서도 분이 풀려야 할 수 있을것 같은데..
오늘 저녁에 어제 같이간 친구놈과 도우미 아가씨 다시 불러 노래방에 앉혀 놓으라고 했어요. 경찰이랑 함께 갈테니 노래방 문 닫는거 보고나서 다시 이야기 하자고요. 이런다고 분이 풀릴지는 모르겠어요.
저희가 11월 말에 이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다
히필 오늘이 대출 서류를 접수 하기로 한 날이라
저는 잠 한숨 못자고 여태 동사무소와 은행을 날아다녔네요.
추가+++노래방도우미 불러 놀고 들어온 남편 용서가 될까요?
3
오전 오후 이사 문제와 인테리어 문제로 왔다갔다 하다
아이들 픽업해서 돌아오니 남편이 집에 있더라구요.
큰아이가 10살이 되는 동안 아이들 앞에서 언성 높여 싸운 횟수가 손에 꼽아요.. 한두번정도..
싸운후에도 꼭 아이들 앞에서 화헤하고 아이들에게 사과해주었고요..
대부분은 최대한 아이들이 알지 못하도록 티내지 않고 넘어갔고
최대한 아이들이 엄마 아빠 다투는 모습에 불안함을 느끼지 않게 하고 싶어서 였어요.
이번 문제는 더더욱 혹시 아이들이 부모중 한명이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 그 끝을 너무 절망스럽게 보이고 싶지 않더라구요. 아이들 있으니 조용히 일단 당분간 지낼 수 있는 짐들을 챙겨 출장 간다고 하고 나가라.. 시댁으로 가든 노래방 함께 간 친구네로 가든 나가라.
아이들이 이제 제법 눈치가 빠르더라구요... 좋은 말이 오갈 수 없을테니 그래서 일단 내 눈앞에서 사라져 달라고 했어요.
남편은 계속 무릎꿇고 빌어요..
이번 한번만 용서해 달라고 한번만 믿어달라고
평생 잘하고 살겠다고...
가족만을 위해서 살겠다.
친구도 만나지 않겠다.
술도 끊겠다.
너 없으면 못산다.. 나 정말 죽는다..
계속 반복하길래
애들 눈치가 빤하니 조용히 나가라고 했고
그렇게 짐을 싸서 일단 나갔어요.
마음은 정말 울그락 불그락 소용돌이 치는데...
그래도 저는 아이들이 보여서 더 힘들어요..
잠 한숨 못자고 다니다 아이들 이른 저녁 챙겨주고 그대로 잠들었네요..
잠시 눈 붙이고 일어나 보니 아이들이 먹은걸 설거지 통에 정리하고 스스로 다 씻고 잘 준비를 했더라구요..
쓰러져 잠든 엄마를 보고 도와준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더 아프네요..
노래방 도우미랑 노는것도.. 이것도 분명 외도 맞는거죠?
13년만에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도 앞두고 있고
함께 해아 할 일들은 많은데 어째서 이런 시기에 이런 일을 만드는지
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원망만 드네요..
용서할수 있는 마음은 어떻게 하면 먹어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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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많이 흥분한 상태지만 최대한 짧게 써 볼게요.
결혼 선 후배님들의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려요...
올해로 결혼 13년차 10살 8살 남매 맘 이에요.
남편에게는 아직 미혼인 친구들이 여럿 있고
많게는 한달에 서너번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가져요.
보통 12~1시 이전에는 집에 들어오고 저는 연애때부터 지금까지 딱히 자주 전화를 하거나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도 빨리 들어와라 마라 재촉하는 편이 아니에요.
평소 남편의 성향상 전혀 이런 문제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았고그정도 믿음은 있다라고 생각하고 그만큼 믿고 살았어요.
문제는 어젯밤.
남편이 평소처럼 미혼인 친구중 한명과 저녁 약속을 하고 나갔고 12시경 들어오는 소리에 잠이 깨서 자고 있는 아이들 이불 덮어주고 나가보니얼굴 여기저기 파운데이션이 잔뜩 묻어 있는거에요.
술이 취해 넘어졌나..? 어디 벽에 얼굴을 비볐나 하고 휴지로 닦아주고 보니 파운데이션이더라구요. ㅎㅎ
대번에 노래방 다녀왔어?-응
도우미 부르고?-약간 주춤하며 응
근데 나 알잖아 그냥 노래만 부르고 노래방 매상 올려주고 왔어
여기서 제가 돌았던거 같아요.
근데 얼굴 여기저기 묻어있는 이 파운데이션은 뭐야?-아니 내가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자꾸 붙어서... 어쩌구 저쩌구 술취한 멍멍이 소리 시전...
이 상황에서도 애들이 걱정 되더라고요.
자고 있는 아이들이 깨서 들을까.. 애들이 자고 있으니 일단 씻고 자라..라고 했지만
그때가 12시 반 정도였는데 약 5시간은 실랑이를 한거 같아요. 조금만 진정하고 2탄으로 돌아올게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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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이 가라 앉지 않은 상태에서 위에 글을 쓰고 있는데 남편이 일을 접고 들어왔어요. (자영업자 입니다)
들어온 남편은 시종일관 무릎을 꿇고 무조건 잘못했다 용서해 달라는 말만 하고 있는 상황이고
저는 한번도 안간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다더라
노는 스타일을 알기 때문에 사업상 스트레스 많이 받는것도 아니까
숨 쉴 구멍은 줘야지 하고 모른척 했다. 라고 했고요..
너무 자유롭게 풀어주고 방관한 제 잘못일까요…
알면서도 눈감아 주며 살았더니 제가 정말 모지리로 보였을까요…
이미 우리 신뢰는 깨졌고 이사할때까지라도 좀 떨어져지내며 생각해보자고 말하고 있는 상황인데 (11월말에 이사 예정이에요)
계속 안된다고
저랑 아이들 없으면 죽는다고
제발 한번만 봐달라고 평생 죽어 살겠데요.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해결하는 걸까요.
사실 아이들 때문에라도 아빠는 필요하고
용서도 분이 풀려야 할 수 있을것 같은데..
오늘 저녁에 어제 같이간 친구놈과 도우미 아가씨 다시 불러 노래방에 앉혀 놓으라고 했어요. 경찰이랑 함께 갈테니 노래방 문 닫는거 보고나서 다시 이야기 하자고요. 이런다고 분이 풀릴지는 모르겠어요.
저희가 11월 말에 이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다
히필 오늘이 대출 서류를 접수 하기로 한 날이라
저는 잠 한숨 못자고 여태 동사무소와 은행을 날아다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