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도 안됐는데..

에휴2004.03.17
조회1,261

아프신 울엄니, 우울한 내 목소릴 듣고 그러시네요

그럼, 결혼하면 행복 시작 하고 될줄 알았나? 이궁 하고 속상하신지 끊으시더군요.

울엄니 말대로 나이는 어디로 먹었는지 결혼하면 행복이 그냥 저절로 오고

시작되고 속상한거는 없는 줄 알았어요.

밤하늘에 별이라도 따줄것 같던 그는 바쁘다며 피곤하다며 나를 본체 만체 하고

우리가 키스를 언제 했는지도 모르겠어요.

내가 옆구리 찌르면 모른체......뭘하고 싶어도 뭘 저렴하게 배우고 싶어도

그나마 한군데 있는 곳은 버스로 내려서 15분이상 걸어야있는 찾아보기 어려운 곳에 있고

워낙 지방경제가 안좋다보니 남편있는 저는 그곳에 교육받을수도 없네요.

학원도 한두개...비용도 비싸요. 서울보다더. 학원이 적어서 그런지...

모두가 아이를 갖기 원하셔서 직장 관두고 기다리고 있는데 ...남편은 아직은 아닌가봐요.

병원에서 받아온 날짜도 시댁에 가는걸 보면.

그러겠죠. 너무 멀리 떨어져 연예할땐 애틋하고 제가 이뻐 보였을 테죠.

하지만 결혼후 아무래도 아줌마가 되다 보니 제가 돈아끼느라 비싼옷 비싼 화장품 안쓰니

맨날 보는 어린 여직원들과 비교도 안되나보죠.....

어느날엔, 이사람이 날 보려고 4시간 걸려 올라와 내맘 얻을려고 노력했던 사람인가 싶어요.

저의 잘못이겠죠. 한푼이라도 아낄려고 800원 이나 되는 버스비 아낄려고 걸어다니고

했었는데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30만원을 회식비로 척하니 쓰고 제게 어쩔수 없다고

하는걸 보면서 다 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경기가 침체되어 사람 뽑는 것은 거의 볼수 없는 광고지이지만,

그래도 나타나 준다면 그가 말려도 저두 다시 직장 다닐까 해요.

신문 돌리는거 학생때 해봤는데 그땐 자리가 좀 많이 있었는데 요즘은 힘들어서인지

그것도 없지만 해볼려구요.

그넘의 돈없다고 아무것도 안하는 제자신이 많이 부끄럽네요.

오늘도 들어오지 않는 그를 기다리면서 그냥 푸념조로 씁니다.

울엄니 말대로 남자들은 우선 아내를 열심히 얻고 결혼후 안심되면 집안일 잘하고

자기뜻 잘 받들고 시댁에게 잘하고 돈관리 잘하고 한눈 안팔것 같은 상황이 되면

자기 맘대로 이끌려고 하고 지나간 자신의 청춘을 보상 받기위해 어린 여자분들에게

눈 돌린다는데 그말이 맞는건지....딸에게 별애기 다하는 울엄니이시죠?